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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통일로 가는 길

통일부장관이 생각하는 통일의 의미와 과제는 무엇일까 - 통일토크콘서트 in 경북대

통일부장관 토크콘서트


9월 26일 금요일 오후 2시, 경북대학교 국제 경상관 3층 국제회의장에서 '류길재 통일부 장관과 함께하는 통일토크콘서트'가 열렸습니다. 통일부 기자단이자 경북대학교 재학생인 저 서민지 기자는 행사가 열리기 하루 전날, 설레는 마음 때문에 잠도 설쳤답니다. :)

통일부장관 토크콘서트▲저를 설레게 만들었던 현수막입니다^-^

이번 토크 콘서트는 경북대 평화문제연구소(소장 전현수 교수)의 초청으로 개최될 수 있었습니다. 경북대 평화문제연구소장 전현수 교수는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인사말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드레스덴 선언과 통일대박 발언, 통일준비위원회 구성 등으로 통일에 대한 국내외적 관심이 크게 고조되고 있다. 우리 사회의 미래 주역인 젊은이, 대학생들 사이에서 통일의 열기가 요원의 불길처럼 타오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라고 밝혔습니다.

 평화문제연구소 전현수 소장의 인사말과 본교 정성광 총장의 환영사가 끝난 후, 류길재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통일시대, 의미와 과제'라는 특강과 4명의 대학생 패널의 질문에 대해 장관님께서 대답하시는 방식의 토크콘서트가 이어졌는데요. 지금부터 여러분을 이번 통일토크콘서트 의 현장 속으로 모시겠습니다! ^^


   "우리의 역사, 우리가 걸어온 길을 우리의 관점에서 되돌아 볼 필요가 있어"

  류 장관은 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로 강연을 시작했습니다. 류 장관은 "요즘 노태우 전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해 재조명이 되고 있다. 그는 많은 성과를 이루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저평가되어 왔다."라고 말했습니다. 대표적 업적이 북방외교인데, 그는 그 당시 많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소련, 중국과의 관계 정상화를 해내는 큰 역할을 해냈다며 이는 그 당시 대한민국의 안보와 이익의 창출을 위해 매우 중요한 전략적 결정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류 장관은 그의 권위주의적인 정권을 칭찬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례를 통해, 우리 역사와 우리가 걸어온 길은 어떠했으며 우리 역사를 우리의 관점에서 되돌아보고자 하는 것이라 말했습니다. 류 장관은 "대구 출신인 노 대통령의 예를 들어 말한 것인데, 와 닿을지 모르겠다."라는 농담 섞인 말로 청중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통일부장관 토크콘서트

 

   "자신의 존재를 규정하는 집단이 곧 국가 공동체이기 때문에, 역사 그리고 어디로 가야할 것인지 고민해야 해"

이후 본격적으로 통일에 관한 이야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류 장관은 "나 자신의 삶도 힘든데 통일?"이라는 젊은이들의 생각에 대해 일리가 있다는 견해를 나타냈는데요. 나의 삶은 내가 개척해 나가야 하는 것이 맞지만, 내 삶을 어떻게 펼쳐나갈 것인가에 대해서는 다른 사람과의 교류와 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사람은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마음만 먹으면 외국에도 쉽게 갔다 올 수 있는 현대의 글로벌한 사회를 예로 들며, 그래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는 세계 시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막연한 세계 시민 바로 밑에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이 우리에게 있다는 묵직한 말을 덧붙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의 존재를 규정하는 집단이 바로 국가 공동체이며 우리는 우리의 국가 공동체가 어떻게 흘러왔고 어디로 가야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류 장관은 전했습니다. 공동체의 삶은 개인의 삶과 바로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공동체가 직면한 문제는 바로 통일입니다! 그렇기에 통일을 이루어낸다면 개인의 삶에도 바로 직결될 수 있다는 것이죠.


   "지난 150년의 불안했던 역사의 족적을 온전하게 만드는 것, 바로 그것이 바로 통일이다"

  류 장관은 이어 학생들에게 통일이 꼭 되어야 하는지, 굳이 통일을 할 필요가 없는지를 각각 물은 뒤 학생들이 각각 비슷한 비율로 손을 들자 이 현상이 좋다, 나쁘다고 평가하고 싶지 않다며 이것이 우리의 현실이라는 지적을 했습니다. 그렇다면 류 장관이 생각하는 통일이 되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뜻밖에도 아무 이유가 없었습니다. 혹자들은 통일이 된다면 일자리가 많이 창출될 것이고, 이로 인한 경제적 효과가 막대할 것이다라는 등의 이유를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류 장관은 이에 대해 물론 그러한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는 건 맞지만 통일에 대해 이러한 경제적인 이유를 대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의견을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통일은 단지 역사에 관한 문제라며, 지난 150년간의 불안했던 역사의 족적을 온전하게 만드는 것, 수모와 패배의 역사를 바꾸는 것이 바로 통일이라는 말을 했습니다. 지난 150년은 우리에게는 치욕스러운 역사였습니다. 강대국에 의해 침탈되었고, 또 다른 강대국에 의해 해방되었지만 다시 그들에 의해 동족상잔의 비극을 겪게 되었죠. 류 장관은 지난 150년간의 역사는 우리가 무능하고 잘못해서 빚어진 것이라며 분단은 우리 스스로의 잘못에 의해 일어났지만 통일을 이루어낼 수 있다는 것은 지금의 우리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반증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밝혔습니다. 

통일은 우리 자신의 본모습을 찾아가는 것으로써, 머리보다 가슴이 중요한 일이라는 말도 남겼습니다. 류 장관에게 있어 '북한'은 물론 밥벌이였기도 했지만, "이것이 나에 관한 문제구나!"라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통일은 당위, 기회, 희망"이라면서 나를 되찾고, 우리의 정체성을 되찾기 위한 역사적 숙제이자 작업이라는 정의를 내렸습니다.

  류길재 통일부장관

 이어 류 장관은 남북관계가 풀리지 않는 것은 불신 때문이라면서 분단의 현장을 평화의 현장으로 바꾸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것은 DMZ에서부터 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 평화의 현장에서 신명나게 놀면서 통일을 즐기자고 제안했습니다. 또 그는 통일을 문화적으로 접근하자면서, 올해 처음 실시되는 10월 마지막 주의 통일 문화주간에 대해 홍보했고, 대학생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했습니다. 그리고 류 장관은 최근 여러 가수들이 통일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노래를 발표하고 있다는 것과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한반도의 건축'에 대해 홍보한 한국관이 최우수상을 수상한 것에 대해 문화적 측면의 통일이 부각되어 아주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통일에 대하여 외교, 국방, 정치적 측면에서도 충분히 이야기할 수 있지만 그것이 본질적인 것은 아니기 때문에 말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는 "서로의 마음을 읽고 통일로 놀자!"라며 그러한 기회를 많이 만들겠다는 말로써 강의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통일부장관과 함께 한 통일톡톡

  이어진 토크콘서트에서는 사회자 최현아씨(사회복지학과)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세 명의 패널(함주광(교육학과), 김재영(식품공학부), 이기돈(사학과)이 류 장관에게 질문을 하면, 이에 대해 답변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류길재 통일부장관

Q. 최현아 : 장관님, 본격적인 질문에 앞서 통일부 장관으로서 지난 1년 반에 대한 소회를 듣고 싶습니다.

A. 류길재 장관 : 저는 1969년에 설립된 통일부의 37대 장관입니다. 통일부 장관들의 평균 재임기간은 1년 3개월이더라고요. 그런데 9월 10일자로 딱 1년 반을 채웠으니 평균을 넘었네요.(웃음) 처음엔 낯설었고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는데, 역설적이게도 북한이 개성공단을 닫으면서 자리에 안착한 것 같습니다. 그 때 일이 정말 많아졌었거든요. 많은 사람을 만나고 얘기하고. 장관이라는 자리는 나라를 위해 일을 하기 위한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통일부 장관으로서 남북관계를 제대로 된 궤도 위로 올리는 것이 처음의 목표였고 지금의 목표이기도 합니다. 또 꼭 그렇게 되게 하겠습니다.

Q. 김재영 : 정부의 정책을 보면, 정권이 바뀌는 5년 마다 기존의 정책이 허물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추진하고 계신 한반도신뢰프로세스 정책이 성과를 이루기도 전에 끝날 수도 있을까요?

A. 류길재 장관 : 뼈아픈 질문입니다. 또한 그것은 독재가 이루어지지 않는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피할 수 없는 운명의 굴레라고도 생각합니다. 대북정책은 일관성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점에서 한계가 있죠. 다만 우리 정부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의 원칙과 방법을 설사 다음 정권이 바뀐다 할지라도 계승할 수 있을 정도로 만들기 위해 장관으로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Q. 함주광 : 요즘 이산가족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장관님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류길재 장관 : 이 중에 조부모님의 고향이 이북이신 분 손 들어보실래요? (3~4명 들자) 이렇게 없나요? 부모님께 한 번 여쭤보세요. 이렇게 없을 리가 없는데. 저희 어머니가 황해도 출신이십니다. 따지고 보면 저도 이산가족인 셈이죠. 주변에도 둘러보면 그런 분들이 많습니다. 이 문제 역시 우리 자신의 문제라는 것이죠. 사실 몇 년 지나면 이산가족 상봉이라는 행사 자체가 별 의미가 없겠다는 생각에 참 가슴이 아픕니다. 얼마 전 이산가족 상봉 행사장에 갔더니 얼굴 표정은 변화가 없는데 눈에는 눈물이 고여 있는 할머님을 뵈었습니다. 얼굴에 안면마비가 올만큼 나이가 드신 것이죠. 그때 할머님 손을 잡으며 마음으로 많이 울었습니다. 그래서 든 생각이, 물론 북에 있는 가족과 만나는 것이 제일 최선의 방법이겠지만, 그것도 힘들 경우에는 가족이 아직 살아있는지, 살아있다면 어떻게 살고 있는지 등의 확인부터 해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럴 수 있게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이기돈 : 지금까지 무거운 이야기를 나누었기 때문에, 저는 가벼운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통일을 위한 대학생의 첫 걸음은 무엇일까요?

A. 류길재 장관 : 앞서 말씀드렸듯이 통일을 내 일처럼 마음으로 관심을 가지고, 가지고 놀아달라는 것이 제가 여러분께 드리고 싶은 부탁입니다. 직업상 북한사람들과 술을 마실 일이 많은데, 한참 말을 나누다가도 우리 민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눈물바다가 됩니다. 이렇게 우리 민족은 한의 민족이죠. 그런데 또 한을 흥으로 승화시키는 능력을 가진 것도 우리 민족입니다. 한을 흥으로 승화시킨 산물이 '한류'라고도 할 수 있겠죠. 저는 진정으로 슬퍼할 수 있는 사람이 또 진정으로 기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이를 흥으로도 바꿀 수 있고, 신명으로 바꿀 수도 있죠. 우리에게는 전 세계 시민들을 흥나게 할 수 있는 저력이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통일을 봐주십시오. 저 역시나 노력할 테니 즐겨주십시오. 이야기가 엇길로 새는 것 같지만, 어제 국악 공연을 보다가 옆 사람에게 "내가 조선 사람은 조선 사람이구나."라는 말을 했습니다. 국악 공연이 아주 신나더라고요. 몸이 들썩거렸지만 장관 체면에 그럴 수가 없어 간신히 참았습니다. 어휴 어제 참 힘들었습니다.(웃음) 통일을 위한 대학생의 첫 걸음! 좁게는 오늘 친구들과 막걸리 한 잔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흥나게 즐기는 것도 통일을 위한 첫 걸음이 될 수가 있겠네요.(웃음)

류길재 통일부장관

Q. 김재영 : 김정은이 최근 공식 석상에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북한 체제가 붕괴되는 것이 통일이 가장 빨리 될 수 있는 방법이라고도 생각하는데요. 북한이 붕괴되면 통일이 가능할까요?

 A. 류길재 장관 : 장관으로서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드리는 것은 곤란합니다. 그렇지만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대한민국 헌법의 정신은 평화통일이라는 것입니다. 우리 정부도 붕괴할 것을 상정하여 정책을 짜지 않으며, 통일부 역시 평화통일을 위해 존재합니다. 덧붙이자면 북한의 현재 정세는 상당히 안정적입니다. 붕괴할 논의할 상황은 전혀 아닙니다. 또한 만약 붕괴 통일이 이루어진다고 해도 그것이 과연 국가에 도움이 될까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Q. 함주광 : 현 정부에서는 북한과 낮은 단계부터 협력과 교류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저는 교육학을 전공하고 있는 교육학도인데요. 교육학도로서 장관님께 여쭤보고 싶습니다. 북한과의 교육 교류 부문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는가요?

A. 류길재 장관 : 아주 좋은 질문입니다. 교육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혹시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김혜련 작가가 있습니다. 서양화를 그리는 분이시죠. 그분의 작품이 현재 판문점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건 역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제가 김 작가 작품을 걸라고 했습니다. 김 작가 작품을 보면 그림의 모티브를 '평화'에서 따온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건 그분이 파주의 자유로를 달리다가 문득 옆의 철조망, 즉 휴전선을 보고 '아! 이렇게 가까이 있었구나. 내가 분단국에 살고 있구나.'라는 것을 느낀 후에 얻은 상이라고 합니다. 사실 저 철조망은 필요 없는 철조망인데, 관광으로 그대로 놔둔 것이라고는 합니다. 그렇다고는 하나 이 느낌을 어느 나라에서 맛볼 수 있겠나요. 여러분도 분단의 현장을 직접 경험해보고 느껴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것이 참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생이 주신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드리자면, 할 수 있는 교류는 무한대입니다! 물론 교육 교류도 가능하죠. 현재로써 가장 시급한 교류는 산림 부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북한 산하는 황폐화된 곳이 많아서 회복이 아주 필요한 상황입니다. 헌법상으로도 북한 산하는 곧 우리 산하이니 산림에 대한 교류를 활성화시킬 계획입니다. 

통일부장관 토크콘서트▲ 패널들과 류길재 장관

각 패널들의 질문이 끝나자마자 청중의 질문 시간이 마련되었는데요. 이 기회를 통일부 기자단이 놓칠 수 있나요! 그래서 손을 번쩍 들고 질문을 했습니다.:) 통일부 기자단이라고 소개하니 아주 반가운 미소로 화답하는 장관님을 볼 수 있었습니다.

Q. 서민지 : 취재차, 북한이탈주민취업박람회를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현장에서 세분 정도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었는데요. 공통적으로 하시는 말씀이 사람들의 낯선 시선이 부담스러울 때가 많고, 또 변변한 기술이 없다보니 좋은 직장을 찾는 것도 힘들다는 것이었습니다. 장관님께서 생각하시는 이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이 있으신가요?

A. 류길재 장관 : 그렇죠. 북한이탈주민의 문제는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하나의 큰 문제이기도 합니다. 사실 방안은 양적으로는 참 많습니다. 또한 우리 통일부에서는 탈북민들에 대한 지원을 정착 5년간 해주고 있습니다. 5년이 지나면 혼자 사회에 나가서 살아야하는 것이죠. 그런데 이것이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들이 제대로 된 정착을 못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책임이 큽니다. 제가 아파트에 사는데, 얼마 전까지도 아침에 주민 분들께 인사를 하면 아주 어색하게 받아주셨습니다. 그런데 굴하지 않고 계속 인사하다 보니 먼저 인사해주시는 분들도 생기더라고요.(웃음) 탈북민들이 남한에 정착한 것이 1970년대였으면 적응하기가 지금보다는 나았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때는 굉장히 공동체적인 사회였거든요. 그런데 지금의 한국 사회는 그렇지 못하죠. 저는 북한이탈주민분들이 제대로 된 정착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 한국 사회가 배려를 하는 사회, 정이 넘치는 사회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것이 통일 준비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상을 끝으로 통일부 장관과 함께하는 통일토크콘서트는 막을 내렸는데요. 류 장관은 끝으로 "계속 하게 되는 일이지만, 옆에 앉은 분들과 당장 오늘 밤부터 마음을 나누고 노세요. 그것이 오늘 당장 여러분이 할 수 있는 통일의 첫걸음입니다. 참 염려되어서 하는 말인데 오늘 이 자리를 주류회사에 부탁받고 온 것은 아닙니다.(웃음) 

그리고 나서 통일에 대해 느낀 느낌이 있다면 반추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사실 오늘 경북대학교에 온 것이 세 번째 기회입니다. 앞선 두 번은 사정으로 못 와 아쉽게도 취소되었었는데, 오늘 이렇게 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만약 제가 장관의 평균 임기를 채우지 못했더라면 여기 이 자리에 오지 못 했을 텐데 아주 다행입니다.(웃음) 

통일토크콘서트를 학생들이 얼마나 집중해서 듣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데, 오늘 이 자리에 오신 분들은 진지하게 눈을 마주하며 들으시는 모습이 보여서 기분이 좋습니다. 우리 경북대학교 학생들이 소통할 수 있는 사람, 그리고 통일의 역군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남기며 행사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그 후, 먼저 저희 기자단에 다가오셔서 악수를 청하시기도 했는데요, 정말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

 ▲ 왼쪽부터 박정웅 기자, 류길재 장관, 서민지 기자

▲ 예쁘고 멋진 통일부 대학생 기자로 활동하겠습니다! 싸인은 코팅해서 소중히 보관하고 있답니다!!

이번 콘서트를 통해서 학생들은 진지하게 통일과 우리의 미래에 대해 생각해보는 귀한 시간을 가졌을 것입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대학생들이 통일에 한 발짝 다가서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통일을 나 자신의 문제로 생각하고 신나게 즐기면서요! 지금까지 서민지, 박정웅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