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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통일로 가는 길

[파주평화발전소 끝과 시작] DMZ와 평화, 미술로 만나다

파주평화발전소


  지난 10월 11일 통일문화주간의 첫 시작인‘파주평화발전소’의 개막행사가 (사)통일문화네트워크와 출판도시문화재단의 주관, 통일부와 파주북소리조직위원회의 후원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개막행사에는 류길재 통일부장관을 비롯하여 김언호 출판문화센터 이사장, 박태수 파주시 부시장 등 여러 관계 인사들과 수많은 시민들이 함께 참여해 통일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었습니다. 

 

. 파주평화발전소 류길재 장관


  미술, 영화, 공연 등 문화적 접근을 통해 통일을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이번 '파주평화발전소-끝과 시작'은 문화적 공간이 위치한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를 비롯해 통일을 제일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도라산역 그리고 판문점 자유의 집에서 각각 장소에 어울리는 작품들이 전시가 되고 있습니다. 휴전선 접경지역인 파주에서 시작되는 파주평화발전소는 통일에 대한 긍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 의미를 살펴보면"대북 교류와 협력창구로서의 문화도시 파주를 거점으로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험이 오히려 평화 논의의 시발점을 모색하고자 하는 의미와 특히 휴전선 접경지역인 파주, 남한의 마지막 역인 도라산역과 판문점 자유의 집에서 진행됨으로써 DMZ를 중심으로 활발히 이루어지던 문화인들의 평화의 염원이 비로소 남북 군사분계선이 위치한 최전선까지 도달하게 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파주평화발전소 끝과 시작_김승영김승영 作 <공사중인 평화의 탑> 파주평화발전소 끝과 시작_강익중강익중 作 <쾰른 파고다>


  류길재 통일부장관은 개막식 축사에서“통일과 남북관계의 발전에 있어서는 단기적인 시각이 아닌 인내심을 가지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리고 내년이면 광복 70년이자 분단 70년이 되기 때문에 앞으로 1세대 이내에는 반드시 통일을 달성해야 한다는 역사적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며 국민들에게 통일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좀 더 친숙하고 실질적 효과가 있는 방향으로 접근하기 위해 문화적 접근을 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통일이 젊은 세대에게 고리타분한 영역으로 치부되고 있는 상황에서 문화의 장이 마련되어 있는, 그리고 분단의 현장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는 파주에서 평화를 끊임없이 만들 수 있는 평화의 발전소 역할이 문화를 통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파주평화발전소 끝과 시작_류길재 장관파주평화발전소 끝과 시작


  뒤이어 현대무용과 퓨전 국악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에 대한 시민들의 호응과 관심에 통일에 대한 환호와 열망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유모차에 타고 온 어린아이부터 가을에 어울리는 중절모를 쓰신 어르신까지 함께한 이번 개막행사에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통일을 위한 밑거름인 평화가 '파주평화발전소'에 존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세계적으로 유일한 분단국가라는 불편한 현실은 다르게 생각하면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만이 겪고 있는 경험 그리고 이런 경험이 이제는 문화적인 장을 마련하여 자연스럽게 통일을 생각하고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파주평화발전소 끝과 시작_김승영파주평화발전소 끝과 시작_김승영


  다채로운 무용 및 국악공연과 더불어 지금 파주출판단지 내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와 도라산역, 그리고 판문점 자유의 집에서는 '2014 통일문화주간' 행사의 일환으로 '평화와 화합'를 주제로 한 국내외 작가 19명의 현대미술 작품이 '파주평화발전소'를 중심으로 전시 중입니다.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지혜의 숲에 故 백남준 의 <호모 사피엔스>, 판문점 자유의 집에 김혜련의 <동쪽의 나무-한국의 비극> 그리고 마리코 모리의 <종말의 시작>이 도라산역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 중 많은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에 전시된 박기원의 <바리케이트>는 절망과 단절을 상징하는 바리케이드를 노란색이라는 밝은 색상으로 제작한 후 다양성이 돋보이는 구멍을 뚫어 통일로 나아가는 소통과 희망의 공간으로 재해석했습니다.

박기원 바리게이트박기원 作 <바리게이트>


고 백남준 호모 사피엔스고 백남준 作 <호모 사피엔스>


   따뜻한 볕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10월, 독서의 계절인 가을의 이 시점에서 다채로운 공연과 미술작품 그리고 책을 통한 통일문화를 느낄 수 있는 '2014 통일문화주간'이 이번 개막식 행사를 기점으로 11월 1일 까지 진행되고 있습니다.(파주평화발전소 전시는 11월 30일까지!)

공연과 미술이라는 문화적 접근을 통해 자연스러운‘통일의 의미’에 다가가는 ‘2014 통일문화주간’! 통일을 문화로 즐긴다는 여유롭고 가벼운 마음으로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통일을 맞이하러 가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상 제7기 통일부대학생기자 장석준이었습니다.


▼ 파주평화발전소 미술제를 영상으로 감상해보세요

[사진출처 : 1,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