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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기자단/쫑알쫑알 수다방

외신기자의 눈으로 본 평양, 그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안녕하세요. 최근 북한 문제 때문에 세상이 많이 시끌벅적한 것 같습니다. 북한 측이 갑자기 개성공단의 세금 부과율을 일방적으로 변경했는가 하면, 전방에서는 한 북한군 귀순자 때문에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고 하니 말이죠. 오늘은 AP통신이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한 미국의 언론사 Associated Press의 기자가 최근 촬영한 평양의 모습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출처 : AP통신)

 

아침 소나기가 오는 북한의 광장입니다. 이 장소는 북한군의 열병식이나 북한에서 특별한 공식 행사를 할 때 뉴스에서 자주 비춰졌기 때문에 여러분께서도 아마 눈에 익은 곳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항상 사람으로 가득 차있는 풍경만 보다가 적막하고 어두운 모습을 보니 그 정경이 새롭게 느껴집니다.

 

(출처 : AP통신)

 

북한에도 골프장이 있었습니다! 비록 아이용의 간이 골프장이기는 하지만 북한에서는 장난감과 같은 이런 놀이기구마저 쉽게 찾아보기 어렵다고 하네요. 아마 여성 지도원의 가이드에 따라 자세를 연습하고 있는 푸른 트레이닝복을 입은 꼬마아이는 평양 유력 가문의 자제가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출처 : AP통신)

 

평양의 고급 아파트 단지입니다. 밤이라고는 하지만 거리에 행인들과 차량이 거의 보이지 않아 적막하기만 합니다. 저 멀리 마치 크리스마스 트리같이 보이는 주체사상탑이 인상적입니다.

 

(출처 : AP통신)

 

출근 시간대의 평양 지하철 전경입니다. 옛 동독 베를린 지하철에서 노후화되어 폐차시키려고 한 차량을 가져다가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하철 내의 한산한 풍경은 통근시간대에 언제나 콩나물시루 같은 지하철에 익숙한 우리에게는 낯선 풍경일 텐데요, 창문을 열 수 없게끔 되어 있는 남한 지하철과 달리 창문을 열고 달리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출처 : AP통신)

 

학교 미술수업시간의 아이들입니다. 천진난만해 보이는 아이들 뒤로 각기 모양이 다른 탱크 세 대가 보입니다.

 

 

(출처 : AP통신)

 

AP통신이 공개한 최근의 북한 모습은, 언제나 북한을 뉴스 매체로만 접해오던 저에게 신선한 충격을 전해다 주었습니다. 머리로는 이해하려 했지만 심적으로는 여전히 북한 사람들은 우리와 다르다는 느낌이 떠나지 않고 있었는데 북한 사람들의 일상 모습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었던 이번 사진 공개는, 우리는 한민족이라는 저의 믿음을 한층 더 굳건하게 한 것 같습니다. 하루빨리 통일이 되어 외신기자가 전해주는 사진으로서가 아닌 두 눈으로 직접 북한 사람들과 풍경을 볼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