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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통일로 가는 길

위기의 북한이탈주민학생들, 지원책은 있을까?

대낮에는 여름 못지않게 햇볕이 쨍쨍하지만, 아침이나 밤이 되면 옷을 껴입지 않고서는 버티기 어려울 정도로 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북한을 이탈하여 남한 사회에 정착, 수학하고자 하는 북한이탈주민 학생들은 외적으로 이렇게 추운 날씨뿐만 아니라 내적으로도 학업의 어려움 때문에 더욱 요즘따라 쌀쌀함을 느끼고 있다고 하는데요, 과연 이들은 현재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 것일까요?

 북한이탈청소년 문제를 다룬 ‘배낭을 멘 소년’ 영화의 한 장면 (출처 : 네이버 영화)

최근 들어 북한이탈청소년들의 문제는 영화로도 많이 제작될 정도로 점차 사회적 주목을 받아가고 있는데요, 무엇보다도 이들이 겪는 가장 큰 문제는 학업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같은 민족인 만큼, 선천적인 학업 능력의 차이는 없지만 북한사회는 사실상 식량 자급자족도 어려울 정도로 후진적인 사회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아보지 못한 상태에서 남한사회에 정착하게 되면 열이면 열 공부에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학습 부적응 등을 이유로 학업을 중도 포기한 북한이탈학생의 비율은 남한 학생에 비해 무려 5배 이상 높다고 하니 그 사안의 심각성을 능히 짐작하게 합니다.


(출처 : 국회 국정감사 자료실)


 하지만 이들의 중도 포기에는 물론 학업을 이어가는 자체에서 오는 어려움도 원인이 되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 어려움입니다. 홀로 넘어온 학생은 말할 것도 없고, 가족과 함께 온 사람들조차 경제체제가 북한과는 완전히 다른 남한사회에 적응해 가는 과정에서 많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그래서 이번 기사에서는 북한이탈주민 학생들에 대한 장학 혜택을 간단히 소개할까 합니다.

 

(출처 : 통일부 홈페이지)

 

북한이탈학생들에 대한 가장 대표적인 장학 지원은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재단은 해마다 대학원생부터 중학생, 심지어 검정고시 학생까지 선발하여 일정 금액의 장학금을 지원하여 학업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장학금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신청서 등 재단에서 명시하고 있는 제반서류를 갖추고 늦지 않게 접수를 완료하면 됩니다.

 

(출처 : 동국대학교)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많은 학교에서 북한이탈학생들을 위한 자체적인 장학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재학 중인 학교 홈페이지나 학생 서비스 센터를 방문하여 해당 프로그램이 있는지 확인한 뒤 지원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재단, 학교 이외에 셀 수 없을 만큼 다양한 민간단체나 NGO에서도 각 권역별 장학 프로그램을 독자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니 이를 찾아 혜택을 받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장학금 수여식 (출처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아는 만큼 보인다’는 옛 말이 있습니다. 남한 사회에 정착한 북한이탈주민들의 이러한 어려움을 사회에서도 잘 인지하고 있기에, 국가와 민간단체를 가리지 않고 이들에 대한 여러 가지 지원책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정작 문제는 혜택의 대상자인 북한이탈주민들이 정보에 어두워 이런 혜택에 지원조자 하지 못하고 지나가는 경우가 무척 많이 있다는 것이지요. 저는 이번 기사를 통해 조금이라도 더 많은 북한이탈학생들이 이런 장학프로그램도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훌륭하게 남한사회에 적응하여 향후 다가올 통일사회의 주역이 되어 주십시오. 전국의 북한이탈주민 학생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