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하면 무슨생각이 드시나요? 각자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떠오를 겁니다.
오늘 제가 소개해 드리고 싶은 것은 북한의 영화 장르입니다.
모두가 잘 알다시피 북한은 외국문화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어, 우리에게는 조금 생소한 북한 고유의 장르가 존재합니다.
첫 번째로 소개해 드릴 장르는 예술 영화입니다.
우리가 흔히 영화하면 떠오르는 것과 비슷한데요. 스토리가 있고 주제가 있는 영화를 예술영화라고 한답니다. 영화 길이에 따라 장편 예술영화, 중편 예술영화, 단편 예술영화로 나누어진다고 하네요. 보통 예술영화의 주제는 김일성 가계에 대한 우상화, 충성심 제고, 주민 노력 선동 등과 같은 주제가 강조된다고 하네요. 어쩌면 이 안에 우리에게 익숙한 멜로,로맨스, 약간의 액션과 같은 요소들이 들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북한의 예술영화 - 금강산으로 가자>
북한의 예술영화중 가장 흥행한 영화는 1986년에 제작된 홍길동 이라고 합니다. 내용을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홍길동의 내용과 흡사합니다.
[홍길동은 홍판서와 몸종 춘섬 사이에서 태어나 늘 천대를 받고 자란다. 본처 유씨는 길동 모자를 없앨 흉계를 꾸민다. 산 속에 들어가 도술을 닦은 홍길동은 총명하여 재주와 학식이 뛰어나고 둔갑술도 알고 있었다. 그는 집안 사람들의 멸시를 참지 못하여 집을 뛰쳐나와 적굴에 들어간 후 두목이 되어 활빈당을 조직한다. 홍길동은 각 지방의 탐관오리들과 토호들의 부정 축재한 재물을 탈취하는 등, 가난한 양민을 돕는다. 바다를 건너 온 도적들의 무리가 재물을 약탈하고 왕궁에까지 쳐들어가 국보를 훔쳐가자 길동은 용감하게 나서 국보를 찾아내고 나라에 큰공을 세운다. 그러나 왕은 천첩의 자식이라고 하여 사랑하는 처녀와 짝을 이루고 싶어하는 그의 소원을 들어주지 않는다. 기약할 수 없는 뱃길에 몸을 맡긴 홍길동은 어디론가 정처없이 떠난다.] 줄거리-네이버 발췌
두 번째 장르는 기록영화입니다.
기록영화란 역사적 사실을 영상으로 기록한 영화랍니다. 특정 사건이나 행사와 관련된 사건을 기록하는 영화인데요. 주요 대상이 되는 것은 김일성, 김정일의 행적을 기록한다고 합니다. 우리에게는 기록영화라는 말 보다는 다큐멘터리라는 말이 더 익숙할 것 같네요.
<북한의 기록영화 - 봉선화>
북한 기록영화의 대표적 예로 '민족 최대의 명절 2월 16일'이라는 다큐멘터리가 있습니다. 이 영화의 줄거리를 보자면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김정일 동지와 존경하는 김정은 대장동지를 위하여 한목숨 바쳐 싸우자"는 플래카드와 함께, 이 노래가 등장하는 북한의 우상화 찬양하는 내용인데요. 이렇듯 영화의 내용이 민족 명절을 기록하는 내용이면서 김정은을 찬양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답니다.
세 번째 장르는 과학영화입니다.
과학영화는 과학기술 지식의 보급과 대중화를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영화로 과학기술의 생산 방법 및 법칙과 원리들을 흥미있고 알기 쉽게 보여줌으로써 과학적 인식을 확산하고 인민들의 생활을 개선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과학영화는 과학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과 관련된 각종 계몽이나 홍보가 주를 이룬다고 하네요. 저는 북한의 과학영화가 우리나라의 여러 교육,홍보 영상과 비슷한 느낌이 날 것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여러 다큐멘터리가 과학영화에 해당되는 대표가 아닐까요?
마지막 장르는 아동영화입니다.
아동영화는 말 그대로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영화인데요. 북한 어린이들의 지식과 교양을 심어주고, 사회주의를 교육시키며 과학적인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주된 목적이라고 합니다. 사람이 나오는 아동예술영화도 있지만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 영화가 대부분이라고 하네요. 우리나라의 뽀로로와 애니메이션이 이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뽀로로 또한 아이들에게 교훈을 주는 만화영화이지만, 북한의 만화영화는 주로 애국심,충성심,효성심,적개심,집단주의,전쟁의욕과 같은 북한의 이념을 심어주려는 주제가 깔려있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소년장수,무지개성에 깃든 전설 - 애국심
범을 타고 온 소년 - 충성심
산삼꽃 - 효성심
까치와 여우, 다람이와 고슴도치 - 적개심
제일 큰 힘, 개미와 꿀차 - 집단주의
소년과 어영대장, 용감한 벌꿀 - 전쟁의욕
<우리나라의 애니메이션 - 뽀로로>
북한영화는 북한 특성상 주제가 김일성,김정일,김정은의 영웅화 또는 북한주민의 공산주의의식 고양에 초점이 맞춰질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또한 우리가 영화를 보며 사랑,기쁨,슬픔 등의 감정을 북한주민들은 느낄 수 없다는 생각을 하며 안타까운 생각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만약 통일이 된다면 남북한 아이들이 함께 뽀로로보며 울고 웃고, 국가의 이념이 아닌 아이들의 꿈을 키울 수 있는 주제의 만화를 보며 순수하게 꿈을 키워가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청년들은 함께 국,내외 영화들을보며 같은 감정을 교류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또 언젠간 통일된 이후의 남북한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도 등장하지 않을까요? 그런 주제가 어색하지 않은 날이 빨리 오기를 바랍니다.
출처
통일부 홈페이지 http://unibook.unikorea.go.kr/
EBS 뽀로로 홈페이지 http://home.ebs.co.kr/poro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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