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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기자단/우리는대학생기자단

통일 미래의 꿈, 이제 제 5기 상생기자단이 시작합니다

통일 미래의 꿈, 이제 제 5기 상생 기자단이 시작합니다!

 

   두껍고 무겁던 패딩을 벗어던진 지 이제 겨우 몇 주밖에 지나지 않았건만, 온도는 벌써부터 30도를 오르내린다고 하니, 어느덧 완연한 봄이 되었음을 실감하는 하루하루입니다.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는 상생기자단!>

 

   제 5기 상생기자단의 출범식과, 제 4기 상생기자단의 해단식이 동시에 있었던 5월 3일의 목요일 날에도 온갖 봄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던 멋진 날이었습니다. 제 5기 상생기자단은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전형을 거쳐 최종 46명이 선발되었으며, 기자단 담당 선생님의 말에 따르면 기자단 하나하나가 글, 사진, 취재 등에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는 유능한 인재들 이라고 하셨습니다. 물론 저를 포함해서요.^^

 

<출범식이 끝난 후에 기념촬영 한 컷!>

 

   5기 상생기자단의 출범을 축하하기 위해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께서 방문하셔서 젊은 기자들을 위한 아낌없는 조언과 격려의 말씀을 해 주셨고, 4기 기자단 선배님들께는 수료증과 표창장을, 그리고 5기 기자단에게는 위촉장을 수여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40명이 넘는 대인원이었음에도 한 사람도 빠짐없이 모두 한 번씩 앞으로 나와 위촉장을 받으면서, 바람직한 통일 미래를 위한 기자로서의 역할을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대토론회 축사를 맡아주신 류우익 통일부 장관님!>

 

   기념촬영을 끝으로 출범식이 마무리되고, 1박 2일에 걸친 워크숍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그 첫 번째 일정은 동아시아연구원(EAI)이 ‘지금 통일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주최한 통일준비 대토론회에 참석하는 것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류우익 통일부 장관님을 비롯한 인사들의 개회사 및 축사 이후에 시작된 토론회는 이제 막 상생기자로서의 발걸음을 한 발짝 내딛은 우리들에게, 앞으로 지향해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하여 고민해보게 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토론을 경청 중인 상생기자단>


<토론에 패널로 참가한 정찬형 기자>

   특히 정찬형 기자는 토론의 마지막 부분에 패널로 직접 참여하여 약 5분간 발표를 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이렇게 이번 상생기자단에는 이렇게 통일문제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이 많이 모인 것 같아 앞으로의 활동이 매우 기대가 됩니다!

 

<숙소 전경>

 

   약 3시간의 열띤 토론이 마무리된 후, 기자단 일행은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1박 2일의 일정을 소화해 줄 숙소, 레이크힐스로 이동하여 4~5 명씩 방을 배정받은 뒤, 즐거운 저녁 시간을 가졌습니다. 출범식에 토론회에 빠듯한 일정을 소화하느라 서로 이야기 한번 나눌 시간이 없었던 상생기자단에게, 이날의 만찬은 서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저녁식사 직후에 기자단은 워크숍 강당에 모여 이승신 통일부 정책홍보과장님의 통일부와 통일정책에 대한 소개를 듣는 것을 시작으로 저녁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통일 관련 상황극>


   과장님의 소개 이후로는 ‘통일에 관련한 모든 주제로, 각 조는 연극, 콩트 등 모든 수단을 이용하여 발표를 하시오’ 라는 미션을 총 5개조가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3조는 통일부 공식 ‘통일송’을 모든 조원이 합창처럼 불러 좋은 호응을 얻었고 제가 속해 있는 4조는, 북한 이탈 주민이 남한사회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문화적 차이를 재미있게 연극의 형식으로 풀어내어 좋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전경이 아름다웠던 레이크힐스 숙소>


   교육을 받고 미션을 수행하느라 시간이 가는 줄 몰랐던 상생기자단은, 퍼포먼스 미션 이후에야 비로소 회식 겸 대화의 장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기자단을 담당하시는 선생님들과 선배 기자단들과의 담소는, 밤이 깊도록 이어졌답니다~

 

<이른 아침 빠짐없이 모인 상생기자단>

 

  5월 4일 아침, 전날 새벽까지 이어졌던 선생님, 선배 기자단과의 쉴 틈 없던 무한 자유 토론으로 피곤했을 법 한데도 불구하고, 아침에 빠짐없이 참석하여 이튿날 일정을 계속 진행했습니다. 이날은 대단히 중요한 일정이 예정되어 있었는데요, 바로 조별 계획 발표와 임원진 선출이 그것이었지요.

 

<4조의 활동 마인드맵!>

 

   각 조별로 어떠한 방향에서 어떤 콘텐츠를 작성해 낼 예정인지에 대하여 30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생각을 해내야 했지만, 국내 역사 유적지를 대상으로 UCC를 제작한다든지, 각 대학 학보사와 연계하여 학생들의 통일 인식을 고취시킨다든지 하는 창의적인 발상이 돋보였던 시간이었습니다.

 

<손수 커피를 드립 중이신 허준영 조직국장님>

 

   이어진 임원선출에서는 단장, 부단장, 조직국장을 각기 선출했는데, 2~3회가 넘는 치열한 개표 끝에 황일근 단장님, 김한나 부단장님, 그리고 단장, 부단장 조직국장으로 이어지는 3차례의 선거에 모두 참여하신 끝에 결국 임원진이 되신 허준영 조직국장님이 각기 선임되었습니다. 허준영 국장님은 커피에 상당한 조예가 있으셨는데, 이른 아침 피로에 힘겨워하는 동료 기자들을 위해 직접 내리신 커피를 대접하셨을 정도로 자상한 면모를 보여주셨습니다.^^ 임원진 선출을 끝으로 상생기자단 일행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들었던 숙소를 뒤로하고, 하나원과 한겨레 중 고등학교를 견학하기 위하여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하나원에서......>

 

   하나원은 북한 이탈 주민들의 남한 사회 정착을 돕기 위한 일종의 교육기관입니다. 작년 말 기준으로 약 2만 명 이상의 북한 이탈 주민이 남한 내에 들어온 것으로 집계되었는데요, 점차 우리 사회의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될 이들을 잘 지도하는 일은, 앞으로 통일부 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범국가적인 협조가 요구되는 사안이라고 생각됩니다.

   상생기자단은 이곳에서 하나원 관계자분들로부터 시설에 대한 설명을 들었고, 구내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했으며 일부 건물이나 교육 장소를 견학할 수 있었습니다. 40명에 이르는 기자단 여러분들은 평상시에도 통일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또 그렇기 때문에 상생기자단에 지원도 한 열정 있는 인재들이지만, 하나원과 같은 시설에는 처음 와보는 사람들이 대다수였습니다. 견학 도중 만나는 교육생들과 인사도 나누고 생활시설도 둘러보면서 기자단 친구들의 마음속에 통일 미래의 꿈이 더욱 생생하게 기억된 듯하여 저로서도 절로 가슴이 벅차올랐습니다.

 

<한겨레 중,고등학교 전경>

 

   하나원 견학이 끝난 뒤에 곧이어 한겨레 중, 고등학교를 방문했는데요, 이 학교는 북한이탈 청소년들이 탈북 과정에서 받은 심리적 상처를 치유하고, 남한 사회에서 받은 다양한 문화 충격을 적절히 소화하여 잘 적응해 나갈 수 있도록 설립된, 어찌 보면 하나원의 연장 격이라고 볼 수 있는 교육시설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학교 현황을 설명 중이신 곽종문 교장선생님>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하나원이라는 곳이 있기는 하지만 하나원은 약 2개월 간의 교육만을 제공하기에, 갑자기 북한과는 전혀 다른 상황에 놓이게 되고 그에 더하여 질풍노도의 시기를 함께 겪어야 하는 탈북 청소년들은, 퇴소 이후에 여러 가지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희가 방문했던 한겨레 중, 고등학교는 약 2~3년간의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교육 시스템을 이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자아 찾기와 진로탐색에 도움을 주고 남한사회에 대한 빠른 적응을 돕고 있었습니다! 아 그리고 한겨레 중 고등학교는 한겨레 신문사와 아무런 관계가 없음을 밝혀둡니다.^^

 

<첨단 시설을 갖춘 한겨레 학교의 영어강의실>

 <방송실 내부 전경>

 

   직접 본 한겨레 중, 고등학교는, 무척 우수한 시설을 구비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시설뿐만 아니라, 견학을 하던 중에도 일단의 학생들이 교실 내에서 스스로 토론하며 공부를 하고 있는 장면을 자주 목격할 수 있었는데 이렇게 물질적 뒷받침과 학생들 스스로의 노력이 결합하여, 이곳을 졸업한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빠르게 사회에 적응해 간다고 합니다!

 

<교내 체육관, 규모가 여느 대학 못지않다>

 

<설명을 듣고 있는 상생기자단>

 

   상생기자단 학생들은 대부분 통일과 남북문제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학교나 주변의 친구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았기에 그런 주제를 가지고 다른 사람들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해본 경우가 많이 드물었습니다. 그렇지만 어제 오늘 기자단 동료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또 한겨레 중, 고등학교의 선생님들과 같이 결코 여건이 좋다고는 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꿋꿋이 사명감을 가지고 각자의 소명에 충실히 임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어제 오늘의 1박 2일이 단순한 워크숍이 아닌 스스로를 다시한번 성찰해 볼 수 있게 한 의미 있는 시간이었음을 모두가 공유했습니다.

 

<길고도 짧았던 워크숍을 마무리하면서>

   이렇게 1박 2일의 제 5기 상생기자단 워크숍이 모두 마무리되었습니다. 빠듯했던 일정에 비하면 무척 짧은 시간이었지만 우리들은 워크숍의 마무리는 단지 끝이 아닌 상생기자단으로서의 직무를 시작하는 첫 단추라는 점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앞으로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선배 기수들과 같이 제 5기 상생기자단도 우리나라의 바람직한 통일 미래를 만들어 가는데 일조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제 5기 상생기자단 화이팅!



제5기 상생기자단

김성훈 기자(동국대, khmh104@naver.com)

이성민 기자(한국외국어대, 123seongmi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