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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북한 전망대

사회주의 도시계획 - 평양

사회주의 도시계획 - 평양


안녕하세요,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 김지훈입니다.

여러분은 '평양'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나요? 북한에 관심이 없다면 북한의 수도, 평양 냉면 등 간략한 정도의 정보만 떠오를 것 같네요. 그래서 이번 기사에는 사회주의 도시계획을 기반으로 한 북한의 수도 '평양'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질까 합니다. 



먼저, 사회주의 도시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 사회주의 도시란?

 '사회주의 도시’는 무엇인가? 또는 ‘사회주의 도시’는 존재하는가? 만약에 과거의 소련·동유럽 사회주의가 포스트 사회주의 시대에 쉽게 변경될 수 없는 그러한 도시구조를 만들었다 전제한다면, 기존체제로부터 물려받은 도 시들은 다음 시대에도 일부 부분적으로 존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사회주의 도시는 다음의 세 가지 특징으로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자본주의의 이해관계에 따른 주택부족, 인구 밀집 및 난개발 등의 문제를 안고 있는 ‘자본주의 도시’와 근본적으로 달라야 한다. 

 둘째, ‘사회주의 도시’는 마르크스-레닌의 이념 위에서 조직되어 세워지며, 계획경제 아래에서 작동한다. 

 셋째, 계획경제의 최종적인 결정은 당, 국가에 있으며, 당-국가의 결정, 우선순위 등은 사회주의 발전 전략에 의한 것으로서, 투자의 규모, 산업 부문, 개발 공간의 대상 등 모든 것들을 결정한다. 

 결국, ‘사회주의 도시’는 “사회주의 의식이 완벽한 사회주의 사회를 달성하는데 필요한 환경을 최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장소”라고 할 수 있다.

고유환 외, 2013, 사회주의 도시와 북한, 동국대학교 북한학연구소, 141-142쪽


※ 사회주의 도시계획의 원칙

 사회주의 도시계획의 일반적 원칙으로 ① 도시규모의 제한, ② 정부의 주택통제, ③ 계획적 주거지개발, ④ 집단소비서비스시설의 공간적 균등배치, ⑤ 직주근접, ⑥ 엄격한 토지이용계획, ⑦ 합리적인 교통처리, ⑧ 충분한 녹지확보 ⑨ 중심지의 도시상징성 ⑩ 전국계획과의 통합유지


그러면 이런 사회주의 도시계획을 바탕으로 평양은 어떻게 계획이 되었을까?

해방직후 평양을 비롯한 각 도시를 정비하기 위하여 필요한 행정조치와 직제를 구성하였습니다. 현재의 도시구조로 만들어지게 된 시초는 1953년의 내각결정 제125호입니다. 이때는 한국전쟁으로 평양이 완전히 초토화된 직후 여서 새롭게 개발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미 전쟁 중 김정희(모스크바 건축아카데미 출신)의 주도로 계획되었던 전후 평양 복구계획은 동평양 지역(대동강 동쪽 지역)을 적극적으로 개발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계획은 지금의 김일성 광장 건너편에 있는 주체사상을 중심으로 개발하여 본 평양의 김일성 광장과 중심 도심축을 형성하는 것이었습니다.


 내각결정 제125호의 주요내용은 “역사적으로 형성된 도시의 기본을 보존하면서 주택, 산업 및 교통의 옳은 배치와 도시주민 생황의 정상적 건강조건을 보장하는 주택구역을 옳게 조직하는 것이다. 대동강을 평양시 도시의 축으로 설정하며 대동강을 따라 구릉기복조건에 어울리게 건축물을 배치하며 김일성광장을 남산동쪽기슭에 건설하며 대동강과 평행되면서 하류에 공장, 기업소를 배치하며 위생, 교육, 문화, 편의 시설을 균형적으로 배치하며 주택지구를 녹화하고 도시주변에 녹지대를 형성할 것 등이다.”

이왕기, 2000 사회주의 모범도시를 향한 평양의 도시계획과 개발,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204쪽


지금까지 사회주의 도시계획을 바탕으로 평양을 살펴보았다면 이제는 평양에 대해 개괄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 평양, 명칭의 유래

먼저, 명칭의 유래입니다. 평양은 단군이 고조선 건군 당시 도읍한 수도로 '부루나'를 한문으로 옮긴 말입니다. 여기서 '부루나'는 평평한 벌판의 땅이란 고유어입니다. 평양은 주로 평야 지대이다보니 이런 명칭이 붙여졌습니다. 역사적으로 명칭의 변화를 살펴보겠습니다. 

고조선 : 왕검성, 기성

고구려 : 평양성, 낙랑, 장안, 안동도호부

고려 : 서경, 유경

고려 말기 : 평양부로 개칭


▲ 평양의 행정구역


2. 평양의 개요

평양은 북한의 수도이자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중심지입니다. 

1) 인구는 약 270만 명

2) 총 면적은 2,629

3) 행정구역 19개 구역, 4개군, 10개 노동자구, 250개동, 130여개 리


▲ 평양 제1백화점


3. 평양의 산업

1) 농업 : 주로 평양시민의 주, 부식을 공급하기 위한 근교 농업 형태 - 행정구역에서보면 주로 강동군, 상원군, 중화군에서 농업을 주로 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나오는 농작물은 대부분 평양 시민에게 공급이 됩니다.

2) 공업 : 입지 조건이 유리해 기계, 제철, 요업, 제지, 피혁, 방직, 식품, 고무 등의 공업이 발달

3) 상업 : 제1의 상업 중심지로서 평양 제1, 제2 백화점을 비롯 외화전문상점 및 옥류관, 청류관 등의 식당 소재


▲ 능라도 경기장


4. 평양의 교육, 문화

1) 각 급 교육기관과 연구기관, 문화시설이 집중

2) 교육기관 : 30여 개의 대학교, 70여 개의 전문학교, 500여 개 중학교, 600여 개의 소학교

3) 문화시설 : 인민문화궁전, 인민대학습당, 평양대극장, 만수대예술극장 등

4) 체육시설의 경우 만경대구역 청춘거리에 집중


▲ 여명거리


5. 평양의 도시개발

마지막으로 평양의 도시개발입니다. 평양은 북한의 체제에 따라 사회주의 문화의 도시 개발을 주로 합니다. 그리고 21세기에 들어서면서 국제수준의 도시 건설을 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민문화시설을 확충하면서 강성대국의 모범 도시가 되자고 합니다.

그리고 김일성 - 김정일, 주체사상 기념물을 증설하면서 체제를 유지하려는 노력도 평양 개발에서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자연보호와 무공해 도시 건설 등에도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짧게나마 평양을 살펴보았습니다. 평양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알아가셨다면 통일에 한발짝 다가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통일을 하기 위해서는 북한을 먼저 알고 이해를 하여야 합니다. 이 기사가 북한에 대해 알아가는 데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 북한, 조선으로 다시 읽다, 김병로 저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2016.04.05
        김성원, 평양의 공간구조 변화와 통일 후 과제에 관한 연구 = A Study on the Changes of Spatial Structure of Pyeongyang and              Tasks after Reunification, 서울시립대학교,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