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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현장과 사람

아주 특별한, 同行

 

    전 9시 30분, 판문점으로 향하는 버스에 올라탄 기자단과 함께한 친구들은 모두들 눈이 빨갛게 충혈 되어 있었습니다. 육로를 통해 가깝지만 쉽게 갈 수 없는 곳을 간다는 설렘상생기자단의 책임감으로 어젯밤 잠을 이루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쭉 뻗어 있는 도로를 따라 ‘통일의 관문’에서 간단한 신분확인을 한 뒤 입경절차를 위해 ‘남북출입사무소’를 들렸습니다. 서울을 떠나 오랜만에 깨끗한 공기를 마시니 한결 기분이 좋습니다. 계속 멈추지 않고 달려가기를 바랐지만 우선, 입경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말에, 출입국사무소의 문을 열었습니다.

 

 

 

   북으로 가기 전, 우리가 반드시 거쳐야 할 곳이 있습니다. 바로 남북출입사무소입니다. 현재, 경의선도로남북출입사무소, 도라산역, 동해선도로남북출입사무소가 있습니다. 우리가 출입 사무소를 거치는 이유는, 아직은 서로 다른 이념과 문화, 그리고 환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출경과 입경 전, 출입사무소의 간단한 심사를 거쳐 서로에게 민감한 소지품을 소지하지 않도록 하고, 국민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동.식물 검역 절차도 시행합니다. 또한 말라리아와 같은 질병에도 대비해 보건복지부에서는 열감지 시스템을 통한 검사도 함께 시행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Q : 북한방문 절차를 알고 싶어요. 쉽게 안내를 받을 수 있는 곳을 알려주세요
  A: 그렇다면 남북출입사무소 1층에 위치한 종합민원실에 방문해 보세요^^  이 곳에서는 경의선 육로를 통한 최초 방문객에게 영상방북교육을 실시 하고 방문증명서를 분실, 훼손, 미지참 등의 사유로 출경이 어려운 분들에게 임시 방문증명서 발급하며 방북자들의 북한방문기간 연장확인 조치 등 출입경 관련 민원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남북출입사무소를 찾는 많은 이들에게 사무소를 홍보하고 안내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1.  출경심사

 1) 남북출입사무소 : 출경자의 휴대물품(외화, 노트북,

 

사진기 등)  확인→ 출경인원심사(방문증명서작성)

2) 북측세관/통행검사소 : 소지품검사

  

 북한과 우리는 한 민족, 한 국가이기때문에 ‘출국’이라는 단어 대신, ‘출경’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방문증명서란?
   다른 국가를 여행할 때, 국가에서는 국민의 안전과 신분보장을 위해 여권을 발급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방북증’은 북한 여행을 하기 위한 여권과 같은 개념입니다.

 

 

 

 

 

 

2. 입경심사

 

1) 북측세관/통행검사소 : 휴대품, 소지품검사


2) 남북출입사무소 : 인원검역→입경인원 심사,→휴대품 검사→식물검역or동물검역
 

 

흙이 묻어있는 농산물 등은 반입이 제한됩니다. 최근 장뇌삼(흙이 묻어있을 경우)과 령정술(물개), 그리고 멸종위기에 처한 희귀 동식물 등은 세관 등에서 유치 조치를 취합니다.

 

 

 

               

 

               <남북한 왕래자 세관신고서>

 

 

 

 

 

                     < 출입경심사 동선입니다>

 

 

 

 

 

 

 

 

  남북한 출입사무소에서 가상 입경절차를 마치고 나와 판문점으로 향했습니다. 남과북은 하나이기 때문에 ‘입경’,’출경’이라는 단어를 쓴다는 사무소 직원분의 설명을 듣고 자꾸 되뇌어 봅니다. 입국, 출국이라는 말보다 훨씬 듣기 좋고 다정한 느낌이 들어 수백번 반복해 봅니다. 하지만, 저의 마음속에서는 작은 바람이 싹틉니다. 다음에 이 곳에 왔을 때에는, 출입경 심사를 하는 사무소가 아니라, 북으로 가는 길에 잠시 들러 쉬어갈 수 있는 휴게소가 되어 있는 그 날이 왔으면 합니다.
 

 

 

 

 

 

 

 

1기 통일부상생기자단
박보람 기자 sisleybr@hanmail.net

                               서수정 기자 sjsuh.unikore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