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지난번에 소개드렸던 대구대학교에서 열린 통일포럼 오늘은 이어서 2부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2부는 현재 jtbc에서 방영 중인 예능 '비정상회담'을 패러디하여 '남북청년들이 만들어가는 비정상 회담' 이란 주제로 진행이 되었는데요. 

안건은 북한에 가보고 싶은 나, 비정상인가요? 였습니다. 비정상 회담 안에서도 내용이 1부, 2부 나뉘었는데요 1부는 미리 준비한 질문으로

2부는 쉬는 시간에 포스트잇으로 즉석에서 받은 질문들을 통해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주제에 관한 패널은 대구대학교 학생들 이외에도 남북동맹 NGO의 김필주 씨 그리고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으로 활동하시는 승설향 씨가 특별히 수고해주셨습니다. 참고로 두 분 다 탈북민 이셔서 더욱 생동감이 넘치는 토론이 될 수 있었습니다. 평소 이런자리를 많이 가지신 듯 두 분 다 말씀을 정말 잘하셔서 놀랐습니다. 중간중간 생략되고 요약된 부분이 있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왼쪽에서 두번째 승설향씨 오른쪽에서 두번째 김필주씨

<질문 1> 북한에서도 사투리가 있다고 들었는데?

김필주- 남한에서 서울말과 경상도 말이 다르듯이 북한에서 평양말을 쓰면 그외 지역에서는 듣기 간지럽다는 말을 하기도 해요. 그리고 함경북도는 악센트가 경상도 처럼 조금 센 편인데 처음 듣는 사람은 쌀쌀맞다고 생각할수도 있습니다.  예를들어 괜찮습니다를  일 없읍니다! 하고 말하면 듣기에 따라 조금 당황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승설향- 저는 사투리는 거의 까먹은것 같아요 대신 재밌는 말을 가르쳐 드리면 피자를 북한에서는 머라고 할까요? 바로 종합찌지미 입니다. 여러분 찌짐은 무었인지 아시죠? 부침개 그렇죠 그래서 북한에서는 여러가지 음식이 올려져있는 피자를 종합찌지미로 말한답니다.

<질문 2> 북한에서 연애는 어떻게 하시나요?

승설향- 북한에서는 핸드폰이 요즘은 모르겠지만 제가 있을 당시에는 잘 없었어요 그래서 대신 학교에서 쪽지를 주고 몇시에 어디서 만나자 이런 식으로 주로 많이 하고, 데이트 장소는 북한에선 남한 처럼 카페나 영화관 같이 마땅히 좋은 장소가 없기 때문에 주로 풀숲에 앉아있으면 주변에서 잘 안보이니까 주로 거기서 서로 떨어져 앉아 얘기를 나누는 거예요 그땐 무슨 할말이 그리도 많은지 몰라요 학교 갔니 밥은 먹었니 이런 이야기를 해요.

그리고 성교육이 북한에서는 잘 없기 때문에 이런적이 있었어요. 한번은 남자애들이 군대가기전에 여러 친구들과 같이 8명 정도 같이 놀다가 방에서 그대로 잠든적이 있었는데 아침에 옆에 남자인 친구가 자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그 후로 3개월 동안 내가 혹시 임신하지는 않을까? 하면서 고민했던 적이 있어요. 북한에서 남자 손을 잡고 자면 아이가 생긴다 하는 이야기를 들었거든요. 한국에 와서 보니 아니더라구요 (웃음)

김필주- 저는 북한에서는 연애를 못해봤어요 그래서 주변상황이나 친구들이 했던것을 보고 말씀드리는데 북한에서는 연애하기가 어려워요 일단 가부장적인 관습이 많이 남아있죠. 예를들어 남자는 설거지를 하면 안 된다거나 그리고 그런 영향을 아이들도 많이 받습니다. 괜히 여학생에게 말을 걸면 놀림을 당한다거나 심지어 남자무리들 사이에서 왕따를 당할수도 있어요.

그러다가 중학교에 가면 연애를 하곤 하는데 주로 반에서 주먹꽤나 쓰는 친구들이 다른 친구를 시켜서 쪽지를 주고 오라고 시키곤 해요 그리고 방과후에 학교에서 밭이나 농장에가서 단체로 일손을 거두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때도 옥수수밭에 앉아서 몰래 따로 만나서 얘기하고 그럽니다.     

 

그리고 다함께 아리랑 노래를 들은뒤 준비된 질문이 아닌 즉석에서 받은 질문들이 이어졌습니다.

-김정은 집권초기때는 탈북자 수가 증가하다가 왜 지금은 다시 원래 숫자 정도로 되돌아 간건가요?

김필주- 김정은 초기에는 숙청과 관련해서 그 주변세력들이 생존을 위해 탈북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왜 증가하지 않느냐 이것이 사실 가장 중요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북한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인데요. 지금 남한의 전체 탈북자 3만명 가운데 약 70%가 중국 체류기간이 3~5년 많게는 10년입니다. 왜 이렇게 길까요? 사실 어린시절 부터 받은 세뇌교육의 영향입니다. 대다수의 탈북자가 생활고 때문에 강을 건넜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살만해 져서 다시 북한으로 되돌아 가는거예요.

하지만 요즘 탈북하는 사람들의 목표는 대한민국인 경우가 많습니다. 예전만큼의 세뇌교육이 효과를 못 발휘 한다는 것이고 실제로 내부에서는 시장경제 체제가 형성되어 예전만큼 굶어죽는 인원이 적어졌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경계는 강화되고 예전만큼 대량으로 건너올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체제에 답답함을 느낀 젊은 사람들이 부모님들은 그대로 두고 탈북하는 경우가 많고 최근에 남한에 온분들을 살펴보면 전체적으로 대단히 연령때가 낮아 졌음을 알수 있습니다.

-남북의 경제적 차이가 심각한데 북한의 내부적으로 자생적인 경제발전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승설향- 가능합니다. 북한은 지금 인터넷이 없기 때문에 잘 모르고 또 교육의 질이 낮을것이라 생각하시는데 북한의 상류층의 경우 이른바 남한의 명문대학생들 보다 더 뛰어날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그들은 외부의 정보와 차단된 상태로 어린시절 부터 그 분야에 대한 집중 교육을 받아요. 해커의 경우를 보면 북한이 가장 뛰어나다고 생각하는데 만약 그들 소수 엘리트들이 4차산업의 발전으로 인해 외부와 접촉하고 생각이 트인다면 그 후 나머지 대중들은 그 영향력에 기인해 자동적으로 따라오는것은 시간문제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필주- 저도 제 주관적인 생각을 말씀드릴게요. 지금까지 국제적인 제재를 받으면서도 자생적인 경제발전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가 머냐, 제가 북한을 떠난지 15년이 되었지만 그렇다고 최근 북한 상황을 모르지 않아요 그 이유는 지금도 일년에 한두번 정도 북한의 지인들을 통해 연락을 합니다. 그렇게 해서 들은 새로운정보와 제가 경험했던 정보들을 합쳐보면 자생적인 발전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기술부족 자제부족 등등 여러가지 문제점은 있습니다만,

저도 지금 당장의 통일은 어렵다 생각합니다. 지금 통일이 된다면 남북은 같이 무너질수 있어요, 북한사회는 급변하고 있지만 남한에서의 북한에 대한 인식은 어디선가에서 고정되어 있습니다. 계속 고생을 많이하면 몸에 굳은살이 박히듯 북한은 나름대로 그 상황에 적응하여 재생 능력은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만약 남한의 자본과 IT 기술, 자제가 들어온다면 경제적 능력 회복은 시간문제라고 봅니다. 다만 우리나라사람들이 북한에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을 깨고 더 알아가고 이해하는 것이 무었보다 우선이라고 생각해요.

지금 전세계가 저성장의 늪에 빠져있는데 우리에게는 통일이라는 또 하나의 성장기회가 남아 있습니다. 남북이 힘을합쳐 다시 한번 경제적으로 도약할수 있기를 희망해 봅니다.

 이상으로 기사를 마무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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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기자단 바라기 2017.01.11 13:15 신고 댓글주소 | 수정/삭제 | 댓글

    훌륭한 기사 감사합니다. 대구대학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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