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알고 가면 더 좋은 국외 통일리더캠프

안녕하세요! 제9기 통일부대학생기자단 박근영입니다.

매년 여름, 우리나라 젊은이들의 가슴을 뜨겁게 하는 캠프가 있습니다.

바로 통일부 통일교육원이 주최하는 국외 통일리더캠프인데요!

통일교육원 홈페이지

 

이 캠프는 해마다 국내 통일리더캠프 참가 대학생 중 우수 참가자 등 150여 명을 선발하여

북중접경지역 탐방 기회를 제공합니다.

저는 작년 5월 국내 통일리더캠프에서 우수 참가자로 뽑혀 국외 통일리더캠프를 다녀오는 영광의 기회를 잡았습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어김없이 캠프는 5박 6일간(7.18~7.23) 진행되며 참가자들이 두 가지 동선으로 나뉘어 탐방을 떠납니다.

 

 

통일교육원 홈페이지

동선1과 동선2는 결국 백두산을 기점으로 일정 순서만 다르고 탐방지는 동일한 코스라 할 수 있습니다.

 

통일교육원 홈페이지

 

지난 해에 이미 경험해본 사람으로서 제가 올 여름 국외 통일리더캠프를 떠나실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탐방할 곳을 미리 공부하고 가면 훨씬 캠프가 유익하고 평생 기억에 남을 추억이 될 거란 것입니다. 사실 5박 6일 동안 중국 동북3성에 해당하는 북중접경지역을 이동하는 것은 체력적으로 부담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루에 버스를 타며 이동해야 할 거리가 상당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공부를 하지 않고 떠난다면 캠프에 대한 기억이 흐릿할 수도 있습니다. 우수자로 뽑혀서 참가하게 된 국외 캠프인데 가서 얻어오는 것이 많아야 하지 않을까요?

 

국외 통일리더캠프 코스들 중 미리 공부하고 가면 더 좋은 곳을 5가지 뽑았습니다.

윤동주 시인 생가에서의 박근영 기자

먼저, 윤동주 시인의 일생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갖추고 캠프를 떠나는 것은 매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윤동주 시인의 생가와 모교인 대성중학교를 방문하는 일정이 있기 때문인데요. 올해 초, 윤동주 시인을 다룬 영화 '동주'도 개봉된 만큼 영화 '동주'를 한 번 보고 떠나는 것도 실제 캠프에서 시인의 생가와 모교를 방문할 때 더 가슴을 울리는 기억을 가지게 되리라 믿습니다. '이 곳에서 어린 윤동주 시인은 친구들과 뛰어놀았겠지? 윤동주 시인은 이 곳에서 어떠한 마음으로 공부하였을까?' 이런 생각도 들겠죠.

 

백두산 천지를 조망하는 것도 빼놓을 수가 없죠. 우리 민족의 영산, 백두산은 현재 우리나라 국민은 중국을 통해서만 방문할 수 있는데요. 백두산 천지는 날씨가 좋을 때 그 아름다움을 가장 잘 감상할 수 있습니다. 7월 초에 찾은 천지 부근에는 눈이 많이 쌓여 있었고 서늘한 느낌이었습니다. 안개가 많이 껴 제대로 조망하는 행운은 잡을 수 없었으나 제가 갔던 다음 날에 천지를 방문한 다른 동선의 참가자들은 맑은 천지를 제대로 감상하였다고 합니다. 백두산을 둘러싼 영유권 문제나 지질적 문제 등에 대한 지식을 미리 갖추고 가는 모든 분들이 천지를 조망하는 행운을 잡았으면 합니다. 

 

 

학창시절, 국사 교과서에서만 보았던 광개토대왕릉비를 이렇게 눈 앞에서 만나는 경험을 할 수도 있답니다. 옛 고구려의 수도였던 국내성에서 발견된 광개토대왕릉비는 높이가 약 아파트 4층에 이를 정도로 거대한데요. 현재는 중국 길림성 집안시에 소재합니다. 중국 땅에는 우리 조상들의 찬란했던 역사 유물들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이를 둘러싼 역사 왜곡의 문제들도 상당한데요. 광개토대왕릉비를 눈으로 보기 전, 고구려의 역사에 대해 더 알고 가면 좋겠죠. 드라마 '광개토대왕'을 한 번 보고 떠나는 것도 광개토대왕의 업적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압록강을 배경으로 조원들과 함께 한 박근영 기자

압록강 단교를 직접 눈으로 보고 압록강 유람선에 오르는 일정도 있습니다. 현재 압록강 철교는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잇는데요. 압록강은 현재 북한과 중국이 공동으로 소유권을 행사하고 있으며 압록강 유람선을 타면 북측 조경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압록강 단교는 6.25 전쟁 당시 끊어진 아픈 역사를 담고 있습니다. 압록강의 역사적 배경, 6.25전쟁 등에 관해 한 번쯤 생각하고 현장을 방문한다면 더욱 생생한 체험이 될 것입니다.

 

 

안중근 의사가 투옥된 방

여순감옥을 아시나요? 중국 다롄에 위치한 여순감옥은 안중근 의사가 순국한 곳입니다. 안중근 의사 외에도 이회영, 신채호 등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생을 마감한 장소인데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역사의 현장을 찾아 안중근 의사가 투옥된 방, 그 당시 수감자들의 누추한 옷 등을 직접 눈으로 보면서 나라를 위해 먼 타국에서 목숨을 바쳤던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합니다. 여순감옥을 방문하고 나오는 길에는 모두가 애국자가 되어있을 겁니다.

 

 

제가 소개해드린 곳 외에서도 국외 통일리더캠프에 참가하는 모든 분은 다양하고 색다른 경험들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참가자들에게는 조를 나누어 ucc를 제작하는 등의 흥미로운 조별 활동이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조원들과 좋은 추억 쌓으시길 바랍니다.

또한 개인별 건강과 안전에 유념하는 것도 잊지 맙시다.

아직 국외 통일리더캠프에 대해 알지 못하였던 분들이라면 내년에 개최될 국내 통일리더캠프에 꼭 참여해서 2017년 북중접경지역으로 떠나는 색다른 경험을 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