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 9기로 활동하게 된 성병찬 입니다. 앞으로 독자 여러분과 저 그리고 우리와 통일이 한 걸음 더 가까워졌으면 하는 부푼 마음을 안고 힘차게 출발하겠습니다.
△ 끝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긴 부스들
지난 5월 27일부터 5월 29일까지 2016 통일박람회가 광화문에서 개최되었습니다. '그래서 통일입니다' 라는 슬로건을 가진 이번 박람회는 150여개의 기관 및 단체가 참여하여 각각의 부스를 운영하였는데요.
△왼쪽부터 기자, 기자와 함께한 친구
저도 박람회에 참여하여 여러 부스를 둘러보고 참여도 해보았습니다. '그래서 통일입니다'라는 슬로건에 맞게 여러 기관과 단체들은 각각 자신들이 준비한 컨텐츠들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었습니다.
그 중 저는 A존에 위치한 '먼저 온 통일미래 (탈북민 정착지원)' 에 부스를 자리잡은 (사)하나사랑협회 를 방문하였습니다. 이번 박람회에서 하나사랑협회는 남북이 함께 하는 의료봉사를 준비하였는데요, 과연 어떤 단체이고 어떤 비전을 가지고 이번 박람회를 참여했는지 알아보기 위해 하나사랑협회의 석영환 대표를 만나 취재를 했습니다.
△ 석영환 대표(오른쪽에서 두 번째)와 임직원 그리고 부스를 방문한 홍용표 통일부 장관(오른쪽에서 세 번째)과 임직원의 단체샷
<출처: 하나사랑협회 홈페이지>
4. 기억에 남는 학생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현재 저희는 연세대 동국대 국민대 명지대 등 다양한 학교의 학생들을 선발하여 장학금 지원을 해주고 있습니다. 어느날 한 학생이 무작정 찾아와서 부탁을 하더군요. '여기가 장학금 지원을 해주는 곳이라고 들었다고 하며 자신에게 지원을 해달라고 했어요. 이유인 즉슨 자신은 너무 공부가 하고 싶은데 어머니가 완강히 반대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머니의 반대이유는 경제적 형편에 의한 학비부담이었구요. 어머니와 자식의 갈등이 워낙 심해져서 나중엔 어머니가 우리에게 항의까지 하게 되었고, 우리는 어머니를 만나서 자세한 상황을 설명드렸습니다. 학비의 부담때문이라면 자식을 공부시키십시오. 학비는 우리가 대겠습니다. 라고 하니 그때까지 완강히 반대하던 어머니가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공부를 시키라고 독려했어요. 어머니도 절대 자식이 공부 하는게 싫었던 것이 아니었던 거죠. 단지 그 이유가 경제적인 어려움이었던 거예요. 이 일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소통' 이라는 개념이 남북간에 더 커졌으면 좋겠어요. 현재는 대한민국에 온 지 오래 된 사람도 완전한 동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따라서 취업률이나 혼인률도 높지 않아요. 다른민족도 아니고 한민족인데 좀 더 소통이 원활하고 가까워졌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그게 저희가 남남북녀라는 것을 모토로 엔케이결혼과 연계하여 새터민 결혼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배경이기도 하죠.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소통이 잘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게 잘 이루어졌을때 결혼이나 취업으로도 이어지고 곧 그게 통일가족이 되는 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통일대한민국이 되었을때 하나의 자랑스러운 구성원이 되게 해주는 것 그것이 저희의 큰 목표라고도 할 수 있죠.
7. 끝으로 대표님께서 생각하시는 통일이란 무엇인가요?
남한이 북한보다 기술력도 좋고 잘 사는것은 맞지만 북한에도 상당한 양의 자원이 매장되어있어요. 이토록 하나에만 일방적인 관계가 아니라 서로를 알아갈 때 시너지가 가장 크다고 할 수 있겠죠. 그래서 통일은 남북모두에게 '복' 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내내 소통을 강조하는 석영환 대표에게는 확실한 의지를 볼 수 있었다. 기억에 남는 학생을 얘기하면서 눈시울이 붉어지는 그에게서는 인간적인 면이 느껴지기 충분했고, 그 의미를 남과 북에 확대시켜 생각해보는 것 또한 전혀 어렵지 않았습니다.
△ 부스를 찾은 시민들에게 의료봉사를 하는 모습
보강취재를 위해 홈페이지를 찾았을 때 의료봉사를 하시는 사진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미래에 대한 막연한 구상이 아니라 현재의 단계에서 최선을 다하면서도 항상 가슴속에 통일미래에 대한 생각을 품고 계신 이 분들을 보며, 진정 통일에 대한 미래가 밝음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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