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7일부터 29일까지 광화문 광장 일대와 세종로 공원에서 2016 통일 박람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박람회는 ' 그래서 통일입니다.'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다양한 단체와 함께했습니다. 총 150여 개의 부스가 10개 전시존으로 나뉘어 다양한 단체들에 의해 운영되었습니다. 부스뿐만 아니라 상설무대에서도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저희는 그중 28일 토요일 14:00에 상설무대에서 진행된 '통일 세계가 외치다'를 취재했습니다. '통일 세계가 외치다'는 통일이 비단 남북한 사람의 염원이 아닌 전 세계인의 염원이라는 것을 외치고자 한다는 취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각국의 전통의상을 입은 20개국에서 온 30명의 유학생들이 한반도의 통일을 염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피켓을 들고 멋지게 런웨이를 걸었는데요.
▲행사에 참여한 스페인 유학생
▲태극기를 흔들며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홍용표 통일부 장관님과 행사에 참여한 유학생들
다음은 통일 박람회에 참석한 외국인 분과의 인터뷰입니다.
노도희(이하 노): 안녕하세요 저는 대한민국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 노도희 기자입니다. 인터뷰에 응해줘서 감사하고 우선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룩사나 붐아두(이하 R): 네. 제 이름은 '룩사나 붐아두' 이구요. 루마니아에서 왔어요. 한 달 동안 제 일에 관련된 트레이닝을 받기 위해서 한국에 머무르고 있어요. 오늘은 주말이고 해서 놀러 왔어요. 여기저기 돌아봤는데 한국은 정말 예쁜 나라인 거 같아요!
노:(웃음) 한국에 대해 많은 칭찬을 해줘서 정말 감사합니다! 혹시 오늘 광화문 앞에서 박람회가 열린다는 것을 알고 박람회에 오게 되신 건가요?
R: 사실 오늘 여기서 박람회가 열리는 사실을 알지 못했는데 경복궁에 가기 위해 가는 길에 길을 잃어서 들리게 되었어요! 그래도 정말 재미있어요! 많은 한국인도 있고, 외국인도 있고 활기찬 분위기가 너무 좋아요! 그리고 저기 있는 부스에서 저의 소망을 적는 것도 했고요. 제 손으로 직접 이것(태극기)도 만들었어요. 근데 사실 이게 뭔지 잘 모르겠어요.
노: 오늘 통일 박람회에 오기 전에 북한과 한국의 통일 문제에 대해 아는 부분이 있었나요?
R: 사실 많은 부분에 대해서 알고 있지 않아요. 단지 북한이 공산주의 국가라는 것 밖에 모르고 있었어요. 그리고 남한은 삼성의 휴대폰과 K-pop으로 유명하다는 것 정도만 알고 있을 뿐이었어요.
노: 그렇다면 본인이 생각하기에 다른 외국인들 역시 한국의 이러한 상황에 대해서도 잘 모르고 있나요?
R: 제 경험상 글쎄요... 잘 모르겠네요... 사실 평소에 한국의 통일에 대해서 알거나 논해본 바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글쎄요... 다른 사람들도 저와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해요.
노: 아... 그렇군요. 그러면 혹시 이번 박람회를 통해 한국의 통일에 대해서 새로 알게 된 것이나 배운 점이 있으신가요?
R: 아... 배운 것 말씀이세요? 한국어로 제 이름 어떻게 쓰는지를 알았다는 것(웃음)? 음... 이번 박람회를 통해서 느낀 점은 통일과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박람회를 통해서 서로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해서 많은 이야기를 해보는 것이 중요한 것이라는 점을 느꼈어요.
노: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루마니아에 돌아가서도 주변 사람들과 한국의 통일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면 장말 감사하겠습니다. 또 대한민국 통일부와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도 평화통일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음을 많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좌측 룩사나 붐아드 씨 우측 노도희 기자
행사를 취재하면서 많은 외국인들의 통일에 대한 관심과 염원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반도의 통일 문제를 우리만의 문제로, 그리고 우리만의 심각한 고민으로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다양한 다른 나라 사람들도 우리의 평화통일을 기원하고 많은 관심을 가져주는 모습을 보여줘서 정말 놀랐습니다. 그들의 응원과 관심에 힘입어 하루빨리 한반도에 평화통일이 이루어져 동북아의 평화가 찾아왔으면 좋겠다고 느꼈습니다. 또 통일 박람회와 같이 우리나라 사람뿐만 아니라 외국인도 통일에 대해 알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상으로 제9기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 노도희, 이소연 기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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