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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현장과 사람

북한 주민에게 보내는 희망의 목소리, 국민통일방송



안녕하세요. 제 9기 대학생 기자단 윤재원, 최형석입니다 !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는 TV, SNS, 전화 등 수많은 매체를 통해 서로의 소식을 주고받습니다. 가깝게는 주변의 친구들, 멀게는 지구반대편사람들과도 마음만 먹으면 서로의 일상을 그리 어렵지 않게 공유할수 있는 세상이라는게 믿기지 않기도 하고 신기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이런 세상에도 우리가 연락을 주고 받을수 없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북한에 사는 분들인데요. 겉모습뿐만아니라 생활습관, 언어까지 닮은 우리인데 참, 아이러니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여기 우리의 일상을 북한땅에 사람들에게 전해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스마트폰과 TV에 익숙해진 우리에게는 이젠 다소 어색할수도있는 '라디오'를 이용해서 말입니다.바로 '국민통일방송' 이라는 분들입니다. 


  '국민통일방송'은 지난 2005년 12월, 서울의 한 지하실에서 만들어져 첫 전파를 타기시작해 현재까지 약 11년간 러시아와 중국 등지의 주파수를 이용하여 북한에 라디오전파를 방송해온 민간단체입니다. 서울의 한 지하실에서 울려퍼지기 시작한 이 작은 목소리는 현재 단체 추산 북한주민 약 10만 여명이 청취하는 것으로 예상되고있습니다.

 저희는 국민통일 방송의 이광백 대표님과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국민통일방송 이광백 대표님



Q. 안녕하세요. 사무총장님 저희는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 9기 윤재원, 최형석입니다. '국민통일방송'이라는 단체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A. 네, 안녕하세요. 국민통일방송 대표 이광백입니다. 저희는 지난 2005년부터 시작해 라디오 전파를 이용해서 북한에 남한의 소식을 들려주는 단체입니다. 현재는 중국과 러시아 등 주변국의 주파수를 이용해서 북한에 라디오 방송을 하고있고요. 현재까지 약 11년 동안 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라디오'라는 소재를 이용해서 북한에 목소리를 전하는 단체라고 하셨는데요. 특별히 '라디오'를 이용하시는 이유가 있으신가요?

A. 네, 사실 북한과 관련된 활동을 하게되면서 어떻게하면 남북한이 소통을 할수 있을까, 그러니까 어떻게하면 북한에있는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의 소식을 들려줄수 있을까? 라는 고민을 하게되었습니다. 북한에는 전할수 있는 매체가 제한적인데 예를들어, 삐라라고 해서 전단지를 보내는 방법도있지만 그런 방법은 굉장히 제한될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전파를 이용하면 라디오 하나만 가지고 있어도 북한지역 어디서든 저희의 목소리를 들을수 있기때문에 라디오주파수를 이용해서 방송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또한, 북한 주민들이 TV보다는 라디오가 상당히 많이 보급되어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누구나 다 라디오를 통해 저희의 방송을 들을수 있다고 생각을하게 되어서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직접 북한에 전해질 목소리를 녹음하고 있는 9기 대학생 기자단 최형석기자


 

Q. 사실 라디오라는 매체가 글과는 또 다르게 직접 목소리를 들려주는 매체인데요. 때문에 남한에 소식뿐만 아니라 저희의 감정도 북한에 전달이 될수 있었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혹시 지난 10여년간 활동을 하시면서 이부분에 관한 이야기가 있으시면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A. 사실 이 방송을 시작하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재정적인 문제도 그렇고 또, 이걸 보내긴하는데 누가 대답을 해주는것도 아니고 하니까 힘든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북한에서 내려오신 분들중 한분이 저희 라디오 방송을 자주 들었다고 이야기를 해주시더라고요. 뿐만 아니라 북한에 계신 많은 분들이 저희의 방송을 듣고계신다고 하셔서 그때, '아, 우리가 이렇게 목소리를 전하고 하는것이 정말로 북쪽땅에 사시는 분들께 희망이 되는구나. 단 한명만 들어도 좋겠다고 생각한 방송이 그리고, 누군가는 듣고 있을까? 라고 생각했던것이 정말로 전해졌다는 것을 알고서 굉장히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Q. 네, 사실 남북교류가 지금 많이 정체에 접어든 시기인데요. 힘드신 점이나 바라시는 점이 있으신지요?

A. 음... 사실 매번 중국과 러시아, 일본 등의 주파수를 빌려 쓰다보니까 그부분에서 어려운 점들이 있긴 합니다. 아무래도 자체 주파수를 가지게된다면 좀 더 좋은 환경에서 이일을 계속해 날갈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입니다. 또한, 남북관계가 좀 더 원할해야 북한과 관련된 다른 단체들의 활동들도 원만하게 진행될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남북관계에 하루빨리 완화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있습니다. 



  목소리와 글은 모두 우리가 소통을 하는데 사용하는 도구입니다. 하지만 글과 다른 목소리만의 가장 큰 특징은 말하는 사람의 '감정'이 듣는 사람에게 전해진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우리의 목소리를 북한땅에 들려준다는 것은 단순히 목소리 그자체를 들려주는것에 그치는것이 아닌 진정한 의미에 '소통'을 하는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듭니다. 국민통일방송의 라디오 사업은 홈페이지를 통해 개개인도 참여가능하기 때문에 관심이 있다면 북한에 직접 자신의 목소리를 전해보는것도 의미가 있는 행동이 될것 같습니다.

  남북한이 목소리뿐만 아니라 언젠간 직접 얼굴을 보고 소통을 할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원합니다.



[자료출처]

국민통일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