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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북한 전망대

북한의 대남 선전단체 '조선평화옹호전국민족위원회'

 

 

   녕하세요. 상생기자단의 귀요미 조유미 기자입니다.

  조선평화옹호전국민족위원회는 대남 선전단체로서 지난 2010년 12월 11일 조선 중앙 통신에서 방송된 담화문 발표로 주목받았는데요. 그렇다면 이 단체는 어떻게 생겨났는지, 어떤 일들을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조선평화옹호전국민족위원회는 1949년 3월 24일 김일성의 명령으로 창설되었습니다. 대략 1999년 이후부터 위원장으로 활동했다고 추정되는 문재철씨가 현재까지 그 직책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단체의 창설 목적은 해외에서 반미 투쟁을 전개하거나 북한의 통일방안에 대해 선전하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90년대 핵 이슈와 함께 전 세계에서 평화 구축을 위한 노력들이 전개되자 서방 각국, 평화 단체들과 활발하게 교류하며 자국의 이익을 위해 홍보 및 선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문재철 위원장은 대남 선전을 위한 단체들의 대표를 역임하며 이 분야에서 상당한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알려진 바로는 대외 문화 연락위원회 위원장 대리활동, 북-유고슬라비아 친선협회 위원장, 북-불가리아 친선 협회 부위원장, 남조선의 국가보안법 철폐를 위한 대책위원회 등의 자리에서 일했습니다. 그러나 2010년 통일부에서 발간된 '2010 북한권력기구도'에 따르면 '남조선 국가보안법 철폐를 위한 대책위원회'는 폐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단체의 활동사항 중 우리에게 유명한 몇 가지만 소개해보자면 퍼그워시 회의에서 활동하며, 노벨 평화상 수상으로 유명한 학자인 조지프 로트블랫(Joseph Rotblat)을 2001년 4월 평양으로 초청하여 이슈가 되었습니다. 퍼그워시 회의는 전 세계 저명한 학자들이 인류를 핵의 위협으로 부터 구하고 세계 평화 구축을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를 논의하는 장인데요. 평화 구축을 위해 노력하는 학자를 초청했다는 것은 북한 정부의 또 다른 움직임을 기대해볼 수 있어 이슈가 되었습니다.

 

 

조지프 로트블랫

 

    또한 다양한 국제 회의에서 성명을 발표하며 북한 당국의 외교정책에 관해 홍보하였는데요. 그 예로 2002년 9월 이탈리아 코모에서 열린 '한반도 에너지 복구와 통합을 위한 국제회의' 발표문이 있습니다. 그 곳에서 이 단체는 북한의 병력 50만명 감축 및 군 복무기간 단축 계획의 취지를 발표하여 전 세계가 북한의 군사적 움직임에 주목하게 만들었습니다.

 

   조선평화옹호전국민족위원회는 이처럼 해외에서 북한 당국의 목소리를 대변하기도 하고, 북한의 움직임을 변호하기도 하면서 북한의 통일 방안을 선전하는 역할을 주로 하여 왔습니다. 하지만 연평도 포격사건과 함께 2010년 12월 담화문은 남한 사회에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처사였습니다. 앞으로 이 단체가 한반도 안보와 평화를 위한 활동을 하는 등 남북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되는 단체가 되길 바랍니다.

 

그럼 더 좋은 기사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참고: 연합뉴스['북 문재철, 조선평화옹호전국민족위원장으로 활동'- 1999.5.20]

       통일뉴스 [www.tongil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