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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통일로 가는 길

EBS 청춘 토크콘서트 통일드림 1회<문화, 통일을 만나다>를 다녀와서


'통일'에 대한 생각을 나누며 이야기를 하는 콘서트, 있다 없다? 

있습니다. 젊은 세대들에게 통일이 다소 어렵고 막연하게 느껴지는 것은 통일을 준비하고 대비하는 데 있어서 큰 문제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EBS, 국민대통합위원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그리고 통일부가 힘을 모았습니다. 통일에 대한 생각을 자유롭게 나누며,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통일에 대한 의식을 높이고 나아가 밝은 미래를 제시하는 청춘 토크 콘서트 <통일드림>를 기획한 것이죠. 

4대 테마 문화, 경제, 스포츠, 비전을 주제로 한 EBS 청춘 토크콘서트는 지난 9월 2일 숭실대에서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1회 문화, 통일을 만나다>라는 이야기로 진행된 콘서트 현장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통일드림 숭실대토크콘서트가 열린 숭실대 한경직기념관

훈훈한 자원봉사자


   EBS 청춘토크 콘서트 <통일드림> 스타트!

통일드림 콘서트의 막이 오른 오후 7시. 강렬하고 화사한 파란색의 화면이 인상적이었던 무대에 요즈음 통일에 대한 생각으로 가슴이 두근두근 하다는 개그우먼 장효인씨, 10명의 탈북 청소년과 함께 살고 계신 총각 엄마 김태훈씨, 남한 최초이자 유일한 소해금연주자 박성진씨, 남남북녀라는 말대로 아름다운 방송인 김아라씨 그리고 통일멘토로 김태원씨가 함께 했습니다. 게스트분들은 각자 삶의 현장에서 통일을 위한 노력을 하시고 계신 분들이었습니다.

통일드림


   각자 삶의 현장에서 통일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게스트 4인을 만나다

장효인씨는 일본 유학시절, 아르바이트를 하던 카페 점장의 '왜 너희 나라는 남과 북으로 분단되어있냐.' 라는 질문에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태어났을 때부터 분단이 되어있었기에 당연하다고 생각해왔던 분단이 외국인 시선으로 는 당연한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를 설명하기 위해 공부를 하며 통일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통일에 일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는 일화를 말씀해주셨습니다.

통일드림

탈북 청소년 10명과 함께 생활하면서 총각엄마라고 불리는 김태훈씨는 얼마 전에 자신의 가족이야기가 영화로도 만들어져 개봉했다고 전했습니다. 남자들만 나와 칙칙할 것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나름 블록버스터급 흥행요소를 갖추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7월 개봉한 ‘우리가족’은 현재 네이버에서 구매 뒤 다운로드 가능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번 찾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소해금 연주자 1호로 음악사에 길이 남을 박성진씨는 통일이 된다면 북한의 음악인과 대한민국의 음악계를 잇는 고리 역할을 하고 싶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주자로 통일, 그날에 연주하고 싶다는 소망을 갖고 계신 분이었습니다.

통일 멘토 김태원씨는 예전부터 통일에 대한 소망을 담아 곡을 만들고 있습니다. 1994년 '244 저무는 날의 끝'을 시작으로  2002년 '새와 벽' 그리고 To be ONE 프로젝트에서 9월 28일 발표될, 하나가 되기 위한 그 무언가라는 뜻을 담은 'To Be One' 이라는 곡을 통해 통일에 대한 관심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토크 콘서트에서 9월달 내로 곡이 발표될 것이라는 특급정보도 알려주셨습니다.


   토크콘서트 1회 <문화, 통일을 만나다>

<문화, 통일을 만하다> 편인만큼 문화 이야기가 빠질 수 없겠죠? 현재 북한 주민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남한 문화를 즐기고 있다고 합니다. 북한 주민들은 1980년부터 남한 노래를 듣기 시작했는데, 남한의 노래를 듣다가 적발 될 시에는 아오지 탄광으로 끌려가기도 했다고 합니다. 또한‘사랑의 미로’라는 노래는 한국노래인 줄도 모르고 부를 정도였고, 박성진씨는 DVD를 통해 부활 노래를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은 USB의 보급으로 한국에서 드라마가 끝난 뒤 1주일 후면 북한에서도 감상 가능하며 분명히 통제는 하지만 장마당에서 거래가 가능할 만큼 대중화가 되어 통제불능 수준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박성진씨가 북한에 있을 때만 해도 '별은 내 가슴에'의 안재욱씨가 인기스타였는데, 요즘에는 가수 소녀시대, SBS 드라마‘별에서 온 그대’의 김수현씨가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심지어 드라마를 통해서 본 배우들이 탈북 동기가 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하니 그 한류바람이 북한에도 거세게 불고 있나 봅니다.


소녀시대

북한의 개그코드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북한의 개그는 콩트나 원맨쇼, 동물 소리 등의 성대모사가 주를 이루는데 남한과 웃음코드가 다르다고 합니다. 박성진씨, 김아라씨도 처음에 우리나라의 개그 프로그램을 보고 왜 웃긴 건지 이해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탈북자들 사이에서 '개그콘서트를 이해하고 웃을 수 있으면 한국 사람이 다 되었다.'는 말이 있을 정도라고 하네요. 북한사람들이 우리 문화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문화를 통해 통일이 앞당겨 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김태훈 씨의 가족이야기도 더 들을 수 있었는데요.  혼자 온 탈북 청소년이 하루만 같이 있자고 한 것이 지금의 10명의 청소년을 품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북한에서 왔다고 불쌍하다고 생각하거나 사투리가 심해서 놀림을 받지만, 더 당당히 최선을 다해 하루를 사는 청소년들과 남한의 총각 엄마 김태훈씨가 작은 통일을 이루며 살아가는 모습은 우리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토크콘서트를 후끈 달아오르게 한 축하무대 

잔잔한 감동 이후 즐겁고 신나는 음악이 빠져서는 안되겠죠? 가수 박완규씨의 축하공연 무대 이후에 박성진씨의 소해금과 박완규씨와의 특별한 듀엣 무대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남성분들이 기다리던 그 무대. 포미닛의 화려한 무대가 이어졌습니다.


통일드림 축하무대통일드림 축하무대 <박완규 X 박성진>

통일드림 축하무대 <포미닛>통일드림 축하무대 <포미닛>


   남과 북, 무엇무엇이 닮았을까? 

이후 '남과 북, 이것이 닮았다' 순서를 통해 남과 북의 닮은 모습을 정리해 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먼저,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님의 마음! 모성애만큼은 남한이나 북한이 같은 것 같습니다. 두 번째, 남존여비사상, 남성우월주의가 닮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요즘 우리나라의 모습을 보면 여성이 사회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북한에서도 고난의 행군 이후 장마당에서 남편 대신 주로 아내가 물건을 팔면서 집안의 가장 노릇을 하는 경우가 많아졌는데요, 이럴 때 남편은 있지만 쓸모없는 존재인 '낮전등'이라고 부르는 우스갯소리가 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흥을 좋아하는 우리 민족의 특성이 닮았다고 합니다.

통일드림


미리 보는 ‘문화, 통일을 만나다’ 편 어떠셨나요?  저는 이번 토크콘서트를 통해 북한의 문화를 더 알게 되고, 각자의 삶의 영역에서 통일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문화, 통일을 만나다 편에 대해서 더 궁금 하시다구요? 더 자세한 내용은 10월 17일(금) 오후 7시 50분 EBS에서 방송될 예정이니 기대해주세요 ^^

젊은 세대의 통일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EBS 청춘 토크 콘서트 통일 드림은 오늘 9월 16일 오후 7시 대전 충남대학교 정심화홀에서 제2회 '경제, 통일을 만나다' 편으로 이어집니다. 또한 광주와 부산 공연이 아직 남아있으니 신청하지 못하신 분들을 얼른 신청하세요! 


참가신청을 원하시면 아래 배너를 클릭클릭!

통일드림 참가신청


[소녀시대 이미지 출처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