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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북한 전망대

북한의 스마트폰 '아리랑', 스펙 및 기능 뜯어보기

북한 핸드폰

통일 미래의 꿈 블로그를 방문해주시는 독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7기 기자단 박정웅입니다. 여러분들에게 스마트폰은 어떤 이미지 입니까? 저에게 휴대폰이란 관계를 이어나가게 해주고 혼자 있을 때 저를 외롭게 않게 해주는 소중한 존재입니다. 또한 스마트폰은 사람들과 소통을 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입니다. 그런데 우리 일상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스마트폰이 북한에도 있다는 사실 알고계신가요? 북한의 스마트폰을 소개하기에 앞서 북한이 언제부터 휴대폰을 이용하였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스마트폰, 북한에서는 언제부터 이용했을까?

 북한말로 휴대폰은 ‘손전화’라고 불리며 2002년 고위직 외교관을 중심으로 이동통신이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널리 보급되는가 싶다가 2004년 평북 용천역 폭발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이 사건이 일어난 후 북한은 휴대폰 사용을 전면금지 시켰습니다. 그 이유는 휴대폰이 기폭장치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가 2007년에 휴대폰 사용자를 2013년 까지 250만 명을 가입시키려는 목표를 5개년 계획에서 발표하였습니다. 그리고 2008년 12월에 新 서비스를 시작하였습니다. 이 당시 국가별 3G 휴대폰 비중이 북한이 99.9%로 세계 1위였습니다. 그 당시 한국의 3G 휴대폰 비중은 72%였습니다. 

북한 핸드폰 ▲ 휴대폰을 이용하고 있는 북한 주민



  어떤 스마트폰을 사용할까요?

북한은 중국 화웨이 제품에 ‘조선’, ‘평양’ 이라는 상표를 부착하였습니다. 가격은 약 100~200달러로 저가 제품입니다. 휴대폰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연결망이 필요하겠죠? 현재 북한의 통화 연결망은 평양을 포함한 14개 주요도시 및 22개 고속도로에서 휴대폰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수치상으로 보자면 전체인구 91%가 사용가능합니다. 

현재 북한에서 휴대폰을 이용하는 주민들은 2013년을 기준으로 200만 명이 넘는 주민들이 휴대폰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많은 주민들이 휴대폰을 이용하기 때문에 이웃 간 친구들 간에 휴대폰이 없으면 연락하기가 힘들 정도라고 합니다. 북한이 점점 휴대폰 사용자가 늘어가자 독자적으로 휴대폰을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북한에서 스마트폰을 만들어 보급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스마트폰의 이름은‘아리랑’입니다.

북한 3G 핸드폰 ▲ 북한 3G 핸드폰


  아리랑 사용자들은 '아리랑(스마트폰)'을 어떤 기능으로 활용하고 있을까? 

 아래 사진은 아리랑을 만드는 북한공장 (5월11일 공장)을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직접 방문한 사진입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 공장에 투입된 인원은 대부분 남성입니다. 그리고 사진에 휴대폰에 사용되는 자제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 사진에서 보다시피 북한은 스마트폰을 독자적으로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부품을 공급 받아서 조립하고 북한만의 시스템을 장착하여 소량생산을 한다고 합니다. 

북한 내부에서는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지시로 자체 개발을 하였다고 했지만 중국통신에 따르면 북한의 스마트폰 '아리랑'의 원조는 중국 차이나 유니콤 제품인 '요우쓰샤오C(優思小C' 를 외관만 리모델링 한 것이라고 보도하였습니다.

북한 핸드폰▲ 공장을 시찰중인 김정은 국방위원장

아리랑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휴대폰과 달리 단지 카메라 화소가 다른 휴대폰에 비해 높고 3g 휴대폰처럼 누르는 것이 아니라 터치 방식으로 되 있는 휴대폰이라고 생각하시면 이해하기 빠를 것입니다. 그러면 아리랑을 좀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아리랑의 전원을 작동시키면 우리나라 전통민요 ‘아리랑’이 흘러나오며 금강산 배경화면이 뜬다고 합니다. 

메모리는 SK하이닉스 반도체를 썼고, 운영체제는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적용했습니다. 아이랑 스마트폰에는 모바일 게임 15종과 사전 등 콘텐츠 10여 종, 음악 등 유틸리티 10종 등 애플리케이션 45종이 들어있다고 전해집니다. 그러나! 휴대폰에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기 위해선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승인이 있어야지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체제 특성상 스마트 폰의 핵심인 와이파이(WI-FI·무선랜)등의 인터넷 사용은 안된다고 합니다. 이로 보았을 때 스마트폰이긴 하지만 스마트폰이라 불리기엔 다소 어려움이 있어 보입니다.

북한 핸드폰 아리랑 ▲좌- 아리랑 휴대폰 우- 요우쓰샤오C


  아리랑 사용자들은 '아리랑(스마트폰)'을 어떤 기능으로 활용하고 있을까? 

  휴대폰 보급이 점차 확대가 되면서 북한에서도 많은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최근 한 뉴스매체에 의하면 최근 북한주민들도 우리나라 대부분 인구가 이용하는 어플리케이션 ‘카카오톡’을 이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북한정부에서는 카카오톡을 이용하는 주민을 간첩으로 몰아 처벌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카카오톡이 외부와 연락을 자주 할 수 있다는 이유이기 때문입니다. 북한주민들이 카카오톡을 이용하는 이유를 뉴스기사에서 참고하였습니다.

  카카오톡 ▲카카오톡

"국경일대에서 카카오톡으로 메시지를 주고받으면 단속에 쉽게 걸리지 않고 낮은 신호에도 메시지가 전달되기 때문에 북한 내부 협조자들과 통하기가 수월하다"며 "북한이 최근 방해 전파를 너무 쏴서 전화하기 어렵던 차에 중국에서 새로 스마트폰을 구입해 카카오톡을 깔아 (북한에)들여보냈더니 좋았다"고 말해 북한 내부에서 카카오톡을 외부와의 소통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RFA는 이와 관련 북-중 국경지역에 거주하는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카카오톡을 장착한 스마트폰이 좋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중고 스마트폰도 300달러(31만 원 가량)에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다. 

평안북도 신의주 주민과 연락을 하고 있다는 탈북민 양모 씨는 RFA에 "보위부가 손전화(휴대폰)를 단속하면 우선 바탕화면에 카카오톡 앱이 깔리지 않았는지 확인한다"면서 "만일 카카오톡 메시지가 발견되면 간첩으로 몰아붙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신호가 약해도 카카오톡 메시지는 오가지만, 사진과 음성통화는 안 된다"며 "보위부가 발사하는 방해전파가 카카오톡 메시지까지 차단하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인터뷰 출처 : 北 주민 카카오톡 얼마나 많이 쓰기에.. '걸리면 간첩 취급', dongA.com


 이와 같이 많은 북한주민들이 현재 휴대폰을 이용하고 있고 많은 휴대폰의 보급으로 인해 북한내부에 문제점 또한 많이 생겼습니다. 비록 우리나라 보다 성능이 좋은 휴대폰은 아니지만 북한 주민들에게 서로서로 휴대폰을 통하여 안부를 주고받고 통화를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소소한 행복을 느낄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이와 반면에 카카오톡과 같은 외부와 연결할 수 있는 것을 차단하는 북한의 모습을 보면서 아직까지 폐쇄적이라는 것을 실감할 수도 있었습니다. 하루 빨리 통일이 되어 신의주에 사는 북한 주민과 자유롭게 통화도 하고 사진도 주고받고 SNS도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이때까지 7기 기자단 박정웅 이었습니다.

[사진출처 : 1, 2,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