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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북한 전망대

북한에도 특목고가 있다 4탄 : 북한 축구영재를 위한 평양국제축구학교

 


안녕하세요. 통일부 대학생기자단 7기 백승국입니다. 북한 특목고 시리즈 제3탄에서는 최대규 기자가 평양외국어학원을 소개했는데요. 이번 북한 특목고 시리즈 제4탄에서는 평양국제축구학교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세계적인 축구선수는 이 곳에서 키워낸다! 평양국제축구학교 

 김정은 제1위원장이 후계자 수업을 받던 2010년에 북한은 44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였습니다당시 2010년에는 연평도 포격사건천안함 침몰사건이 일어나는 등 김정은의 업적 쌓기가 진행되고 있을 때 였습니다그래서인지 김정은 제1위원장은 집권 1년차인 2011년 11월에 국가체육위원회를 신설하여 체육강국을 국가적 목표로 강조하며 체육활동 비중을 높였습니다그 중에서도 이번 기사에서 다루게 될 축구분야는 지난해 2013년 5세계적인 축구선수의 양성을 위해 설립하여 본격적으로 시작하였습니다. 


북한 축구대표팀▲ 2010 남아공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북한 국가대표팀

                               

  축구영재의 요람, 평양국제축구학교

김정은 제1위원장의 지시로 설립된 평양국제축구학교는 평양 시내의 릉라도에 위치하고 있으며 1만 2,200m² 부지에 인조잔디구장과 자연잔디구방, 최상의 급식조건, 기숙사, 컴퓨터실, 각 건물마다 지열냉난방체계가 도입되는 등 현대적인 교육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 학교는 북한 전역에 있는 학교에서 축구에 재능 있는 청소년과 7세에서 13세까지 축구에 재능이 있는 어린이들을 선발하여 5차례의 엄격한 시험과 선발과정을 거쳐 입학허가를 한다고 합니다. 학제는 소학교 5년, 초급중학교 3년, 고급중학교 3년으로 총 11년의 교육제도가 갖추어져 있습니다. 소학교 과정에서는 축구기초지식을, 초급반과 고급반에서는 축구기초이론을 별도로 가르치고 있으며, 이밖에 학생들은 수학과 외국어, 정보기술과 과목을 수강합니다. 이는 축구와 공부 등 다방면의 지적 정보를 소유한 축구선수를 양성하기 위한 북한 당국의 교육목적입니다.


 평양국제축구학교▲ 평양국제축구학교

         

평양국제축구학교▲ 축구수업을 받고 있는 평양국제학교 학생들

                                                 


  스페인과 독일의 축구감독 초빙, 북한축구의 국제화를 꾀하다

평양국제축구학교 학생들의 축구교육을 담당하는 교원들은 과거 국제 및 국내경기들에서 두각을 나타낸 인민체육인과 공훈체육인, 국제심판원, 평양시내 여러 구역 청소년체육학교에서 경험이 풍부한 교원들로 꾸러져 있습니다. 현재의 학생 수는 80여명 정도이고, 교원 1명이 학생 6명을 밀착 지도하는 축구교육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좋은 교육프로그램과 최상의 시설을 이용하는 대가로 실력이 뒤떨어지는 학생은 퇴교 조치를 받습니다.

 

평양국제축구학교▲ 인터뷰를 하고 있는 평양축구학교 교장

                                        

 평양국제축구학교는 ‘국제’라는 이름에 걸맞게 북한축구의 국제화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유럽의 축구교육을 받게 하기 위해 축구강국인 스페인과 독일의 축구감독을 초빙하였습니다. 그리고 30여 명의 실력이 뛰어난 학생들을 선발하여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에서 축구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무상지원 형태로 유학을 보내주었습니다. 

또 북한 당국은 노동신문을 통해 평양국제축구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싶은 외국인 학생의 입학을 허가한다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런데 북한 당국은 이 사실을 선전하고 싶어서였을까요? 북한은 브라질 월드컵이 개막되기 전에 평양국제축구학교를 외국인 관광객들의 관광코스로 내놓았습니다. 또 북한의 인터넷 관광 사이트에서는 학생들의 각종 묘기 영상과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기를 게시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북한의 외화벌이 사업에도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청소년축구대회▲ 중국에서 열린 국제청소년축구대회에서 우승한 북한팀

                                                           

남북 단일팀▲ 남북 공동 입장 (2004 아테네 올림픽)

                                                                  

 평양국제축구학교는 개교 1년도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올해 2014년 3월, 중국에서 열린 국제청소년축구대회에 참가하여 우승을 차지하였습니다. 앞으로의 북한 축구가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신호일까요? 혼자 뛰는 것보다 함께 뛰는 것이 더 즐겁고, 더욱 재미있을 것입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로 개선된 남북한이 남북단일팀으로 경기장을 누비는 모습을 기대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통일은 대박이다!’라고 말하기 전에 ‘단일팀은 대박이다!’를 직접 볼 수 있는 날 까지 통일부와 통일부 대학생기자단이 열심히 뛰겠습니다. 그럼 여기까지 통일부 대학생기자단 7기 백승국 이었습니다. 


[사진출처 : 1, 2, 3, 4, 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