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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북한 전망대

폭탄밥? 쑥섬신세? 북한의 은어를 파헤쳐보자! 팍팍!

 

 

안녕하세요. 여러분~ '소녀감성' 스더기자입니다.

지난 번 '북한 속담'에 이어, 오늘은 '북한 은어'에 대한 이야기를 준비해 보았는데요.

 

'은어'의 사전적 정의는 이해관계를 같이하는 사람들,

즉 같은 직업이나 계급의 구성원들 사이에서만 통용되는 특수어라고 나와 있는데요.

이처럼 사람들 사이에서는 자주 쓰이지만, 모두가 이해하기엔 조금 힘든 것이 바로 '은어'입니다.

 

그 중 북한의 은어는 크게

1) 당 간부와 특권층에 관한 은어

2)북한당국 정책과 주민통제와 관한 은어

3)주민생활에 관한 은어로 나뉘는데요.

 

저와 함께 알아볼 부분은 <주민생활에 관한 은어>입니다.

아무래도 통일이 된다면 이 부분이 서로를 이해하는데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되겠죠?

그럼 북한의 은어와 우리나라의 은어를 한 눈에 살펴볼까요?

 

 

 

북한의 은어 

 

[ 폭탄밥 ] 폭탄을 맞아 움푹 들어간 것처럼 그릇에 조금만 담긴 밥.

 

[ 차라병 ] 아이들의 배만 볼록 나오는 영양실조로 인한 병.

[ 쑥섬신세 ] 주민들의 비참한 생활을 범죄자 집단 수용지인 평안남도 서해안의 쑥섬에 비유하는 말.

[ 생활조절위원회 ] 부유층을 상대로 절도행위를 하는 도둑.

 

[ 무삼의료제도 ] 병원과 의사, 약이 구비되어 있지 않은 북한의 무상의료제도를 비꼬는 말.

[ 개탈병 ] 얼굴이 누렇게 뜨고 신경쇠약에다 몸도 바싹 마른채 죽을 날만 기다리는 병.

[ 3백% ] 처녀가 시집가면 직장과 가사, 남편과의 관계에서 각각 1백%씩 일을 해야한다는 뜻에서

              시집갈 처녀를 일컫는 말.

 

[ 염소대조탕 ] 소금만 넣고 끓인 죽.

[ 송팔사탕 ] 풀뿌리와 강냉이로 만든 사탕으로 평양 송신동에서 팔골까지

                     1시간 20분 거리를 가면서 먹어도 녹지 않는다고하여 나온 말.

[ 돈수대근탕 ] 고기는 없고 기름만 떠 있는 국.

[ 냄새배급 ] 간부들이 결혼식 때 피로연을 열지만 주민들은 그 냄새만 맡아야 한다는 것을 지칭함.

 

 

남한의 은어

 

[ 훈남 ] 마음을 훈훈하게 해주는 좋은 느낌의 남자 

[ 버로우 ] 잠적하다.

[ 얼짱 ] 얼굴이 예쁘거나 잘생긴 사람

[ 쌩얼 ] 화장을 하지 않은 민얼굴

[ 불펌 ] 허락없이 게시물을 퍼가는 행위

[ 무플 ] 댓글이 없음

[ 갈비 ] 갈수록 비호감

[ 인강 ] 인터넷 강의

[ GG ] 지지. Good game의 약자로, 게임에서 '패배'를 나타내는 말. 컨디션이 안 좋을 때도 쓰임.

[ 자삭 ] 자진 삭제. 인터넷에서 본인이 작성한 게시물을 삭제할 때.

 

 

 

북한 은어를 살펴본 결과, 식생활과 관련된 은어가 많은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인터넷에서 활성화된 은어가 많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은어는 같은 직업이나 또래 사이에서 통용되는 언어이다 보니

그 속뜻을 알지 못하면 원활한 대화에 지장을 줄 수 있는데요.

 

통일이 되었을 때, 남북한간 사용되는 은어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면 당황스러운 상황이 연출 되겠죠?

때문에 은어의 빈번한 사용은 좋지 않으며, 올바른 우리말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여러분 모두 개강하셨죠? 통일 미래의 꿈을 방문해주시는 여러분 모두

건강하고 활기찬 새학기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