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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기자단/쫑알쫑알 수다방

이것만 알면 나도 프레젠테이션 전문가!!

 

 

 

상생기자, 프레젠테이션 전문가를 만나다

 

프레젠테이션 전문가 파워피티 이종욱 팀장님과의 인터뷰

 

 

 

 

 

 

 

 대학생이라면 과제나 대외활동을 통해서 누구나 한번쯤은 하게 되는 프레젠테이션! 그리고 이 프레젠테이션을 더욱 빛나게 해주는 것이 바로 PPT다. 대학생뿐만 아니라 사회생활을 하게 되면 프레젠테이션 할 기회는 더 더욱 많아지는데, 아무리 멋있는 발표를 해도 발표자료가 부실하다면? 꽝! 늘 발표는 도맡아 했으나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제작해본 경험이 전혀 없는 나로서는 발만 동동 구르던 중, 모임 전문공간 TOZ에서 프레젠테이션 특강을 한다는 정보를 입수! 시험기간 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과감히 등록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처음으로 파워 피티 이종욱 팀장님을 만나게 되었다.

 

 팀장님께서는 파워포인트 기법과 초보자를 위한 전반적인 프레젠테이션 준비에 대해 명쾌하게 설명해주셨다. 특히 이종욱 팀장님의 강의 내용 중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를 위한 프레젠테이션 도입부분에서 이산가족 이영희 할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제시, 프레젠테이션의 기술적 측면에서 분석하시는 것을 보고 통일부 기자인 나로서는 이산가족이라는 소재와 프레젠테이션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무척 감동을 받았다. 그리고 이에 용기를 내어 팀장님께 인터뷰를 신청했다. 인터뷰는 2010년 5월 11일, 여의도에 위치한 파워 피티에서 진행되었으며, 프레젠테이션 강의 수강생이 아닌 통일부 기자로서 다시 만났다.

 

 

 

 ▲ 파워피티 사무실 정문 ^^

 

 

1) 프레젠테이션을 다루는 파워 피티와 팀장님에 대해 소개 부탁드릴게요.

: 파워 피티는 국내 최초의 프레젠테이션 디자인 에이전시로서 지난 10년간 2014 평창 동계올림픽,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삼성ㆍLG 등 국가 이벤트와 국내 대표기업의 프로젝트를 수행한 디자인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프레젠테이션 관련 도서 저술 및 강연, 세미나 및 경진대회,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종욱 팀장님은, 파워 피티 연구소의 팀장이자 대표 강사로서

저서로는 파워포인트 2007 무작정 따라하기, 파워포인트 디자인 클리닉 무작정 따라하기가 있다. 회의실에서 멋진 포즈를 취해주신 팀장님, 무척 훈남이시다 ^^

 

2) 평창 동계올림픽 프레젠테이션 중

이산가족 이영희 할머니의 이야기를 도입으로 제시하신 것에 대해

기술적인 측면에서 분석하셨던 내용이 통일부 기자로서는 인상 깊었는데요.

다시 한 번 자세히 설명해 주세요.

: ‘진심은 통한다’는 말이 있죠.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안타까운 사연을 통한 접근으로, 인종을 뛰어넘어 인류가 함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메시지를 프레젠테이션 화두에 구성함으로써 프레젠테이션에 대한 몰입도를 상당부분 높일 수 있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올림픽이 표방하고 있는 스포츠를 통한 세계 인류의 화합과 평화라는 메시지를 위해서 남북의 분단은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숙제라고 생각했고, 이를 적극적으로 어필하려 했습니다. 

 

 

  아쉽게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한편으로 프레젠테이션의 도입부분에서 이영희 할머니의 사연을 접한 심사위원들이 눈물을 흘렸을 만큼 세계적으로 남북의 분단에 대한 문제의식을 주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는 프레젠테이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3) 흔히 대북정책이나 통일부에 대한 이미지하면 다들 딱딱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만약 팀장님께서 통일부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하신다면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실지 궁금합니다.

 

 (이 질문에서 팀장님은 무척 의욕을 보이셨다 ^^)

: 프레젠테이션에서 3P분석이라는 부분에서 청중(People)의 속성과 수준, 그리고 청중의 관심을 분석해야 한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통일부에서 정책홍보를 하게 될 때 청중은 국민이 되겠지요. 분명히 한 세대 이전보다 현 세대에서 통일의 필요성에 대한 긍정적인 설문은 분명히 낮게 나오리라고 판단됩니다.

첫째로는 피부로 와 닿는 필요성이 있어야 하는데 분단 이후 시간이 많이 흐른 터라 필요성을 느끼는 세대들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둘째로는 필요성이 있느냐는 부분에 있어서도 막연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현재 자신의 삶을 꾸려 나가기에도 벅찬 삶을 살고 있는 현 세대에게 통일은 너무나도 멀고, 이상적인 이야기로 들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는 우리 국민들은 학습을 통해서 통일이 필요하다는 것을 배워왔지만

이것이 단순한 이해정도로 그치고 행동으로 수반되지 않는 것이 문제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분석을 통해 ‘남과 북이 하나가 되면 얻어지는 5가지 시너지 효과’와 같이 통일이 되어야 하는 구체적인 이유가 도출되고 이를 정책홍보 채널로서 활용해야 한다고 봅니다. 단순히 이익적인 측면보다는 설득의 입장이 된다면 좀 더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학생 신분이지만, 통일부 상생기자단이라는 이름으로 활동 하다 보면 통일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사람을 만나게 된다. 그러나 통일이 되면 우리한테 어떤 이익이 있는가에 대해 묻는 분들에 대해 명확한 답을 드리기도 어려웠고, 그런 측면에서만 통일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야속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들을 청중으로 인식하고 설득하려는 입장이 된다면 조금이라도 그들의 생각을 바꿀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4) 마지막으로 저와 같은 대학생들에게 프레젠테이션 전문가로서,

    그리고 선배로서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 프레젠테이션 전문가로서, 어떤 면에서 설득의 전문가 입장으로 조금이나마 말씀을 보탠다면 생각이라는 것은 강요한다고 해서 행동의 변화까지 이어지게 하는 것은 어렵다고 봅니다. 오히려 설득이라는 코드를 기반으로 바라보는 것이 대학생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 있어서 정치나 통일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작은 차이지만, ‘어떻게 대학생을 정치에 관심 갖게 할까’ 보다는 ‘어떻게 하면 대학생을 정치에 관심을 갖도록 설득할 수 있을까’ 라고 고민하다 보면 그 세대에 맞는 언어로 충분히 내용을 전달하고 설득할 수 있으며, 결국에는 행동까지도 바꿀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한 정치의 스펙트럼에 있어서 좌우를 가르는 방식보다는 프리즘이 다양한 색을 갖고 있지만 결국 하나로 연결된 색인 것처럼 ‘입장’이라는 것을 이해하고 경청하려는 자세가 북한에 대한 이해와 통일을 위한 행보에도 의미 있는 접근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러한 자세를 앞으로 미래를 주도해 나갈 대학생들이 가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단순히 프레젠테이션 발표를 좀 더 잘 하고 싶어서 강연에 참석했고, 프레젠테이션 전문가의 생각을 듣고 싶어서 인터뷰를 하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던 소중한 인터뷰였다.

 

마음이 후하신 팀장님께서는 프레젠테이션으로 고민하는 대학생들을 위해

프레젠테이션 팁 몇 가지를 제시해주셨다. (대학생들을 배려하는 당신이 진정 이 나라의 챔피언 ^.*)

 

 

 

 

 

 

이것만 알면 나도 프레젠테이션 박사!!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을 위한 면접 프레젠테이션 팁>

 

 

1. 면접 프레젠테이션 시간과 순서를 파악하라

▶심사위원도 사람이라 집중도가 점차 떨어진다. 따라서 오전 면접 프레젠테이션인 경우, 논리적 구성이 탄탄한 것이 좋고, 오후 면접 프레젠테이션인 경우, 감성적 구성에 힘을 쏟는 전략을 세워라.

 

2. 결론-본론-결론의 구조로써 이야기하라

 

▶응시생에게는 딱 한 번의 기회이지만 면접관은 같은 내용을 수도 없이 반복해서 들어야 한다. 이에 화두를 먼저 제시하고, 이에 대한 상세내용을 풀고, 다시 한 번 결론을 말하는 이른바 결론-본론-결론의 구조로써 프레젠테이션을 기획하라.

 

3. 오프닝을 설계하라.

▶사람은 첫인상을 통해 많은 정보를 얻는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첫인상의 오류가 매우 많이 발생한다. 따라서 이를 역이용하여 심사위원이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을 만큼의 첫인상을 남길 수 있도록 오프닝을 적극적으로 설계할 필요가 있다.

 

4. 밝은 표정과 미소를 연출하라.

▶웃는 얼굴에는 침 못 뱉는다는 옛말처럼 미소를 머금은 밝은 표정은 사람을 무장해제 시키는 무서운 힘을 갖고 있다. 자연스러우면서도 밝은 표정을 심사위원에게 보여라.

 

5. 중요한 이야기를 할 때에는 심사위원에게 시선을 던져라.

▶사람의 눈과 눈은 서로 마주치면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시선교환 노하우 중 면접에서 필요한 방법은 바로 의사결정권자를 중심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계속해서 심사위원의 눈을 마주치는 것은 발표하는 당사자나 심사위원 모두를 오히려 힘들게 할 수 있으므로 중요한 내용이 나올 때에는 반드시 심사위원을 응시하고, 반응을 감지한 후에 그 다음 내용으로 화제를 전환하는 것이 면접 프레젠테이션의 시선교환 노하우!

 

 

 

 

상생기자단 2기 오윤정 기자 

amelie_lov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