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3일, 1998년 창립 이래 남북 화홰와 협력 및 국민통합을 위해 노력해 온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이하 민화협)가 창립 15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민화협 창립 15주년 기념 및 후원의 날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김남식 통일부차관, 여야 국회의원, 그리고 관련단체 회원 등 많은 사람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습니다. 국민과 함께 여는 행복한 통일 미래! 그 현장으로 함께 가보실까요?
▲ 기념식장 내부
윤인구 KBS 아나운서와 민화협 관계자의 사회로 기념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김덕룡 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의 개회사가 있었습니다. 김덕룡 의장은 "최근에 막혀있던 남북관계에 새로운 돌파구가 열리고 있어서 다행이다. 통일로 한 발짝 더 다가가기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 못지않게 민간의 역할도 더 중요해질 것이다. 이제와 마찬가지로 민화협은 국민의 관심을 다시 불러내고, 통일의지를 결집해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며, 참석한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습니다.
개회사에 이어 참석자 모두가 민화협을 소개하는 '영상으로 보는 민화협'을 함께 시청했습니다. 민화협의 창립목적 및 역할, 그리고 민화협의 15년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져있는 영상이었습니다. 이어서 내빈소개가 있었습니다. 여야 국회의원, 김희중 대주교, 인명진 목사 등 한분 한분을 소개하고 박수치며, 민화협의 창립 15주년을 함께 축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 김희중 대주교
'민화협 창립 15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여러 관계자들의 축사가 이어졌습니다. 김희중 대주교는 "민화협은 우리 사회를 발전시켜 나가는 원동력인 보수와 진보의 남남화해를 위해 애써왔다. 7대 종단과 민화협이 남북의 화해와 공존을 위해 지혜롭게 해나가길 바란다."라고 기대를 표했으며, 전병헌 원내대표는 "정전 60주년, 탈냉전 30주년을 맞이한 지금, 대화와 교류가 다시 시작된 것 같아 기쁘고, 앞으로도 신뢰를 잘 가꿔나가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은 "민족의 긍지를 높이고 모두 잘 살기 위해 지역, 이념, 세대 등 남남갈등의 해소가 매우 중요하다."라고 이야기했으며, 안철수 의원은 "복지사회, 정의사회에는 평화가 필수요소이며, 개성공단 같은 협력모델을 다른 지역에도 점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김남식 통일부 차관
김남식 통일부차관 축사
민화협은 지난 15년 동안 종파, 이념, 종교, 지역 등 모든 차이를 넘어서 국민들의 통일의지를 하나로 모으고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해 다각적인 활동과 노력을 했다. 그동안 남북관계 발전과 통일을 향한 민화협의 업적을 높이 평가하고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정부는 더디더라도 지속가능한 남북관계를 만들어나가고자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일관되게 추진해나갈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민들의 지지가 필요하며, 국민과의 신뢰를 쌓기 위해서 민화협을 비롯하여 여러 유관단체들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소통해나갈 것이다.
민화협의 창립 15주년을 축하하는 축사 시간이 끝나고, 떡 케익 커팅식과 김덕룡 의장의 건배제의가 있었습니다. 참석자 모두 잔을 들어올리며 건배를 하고, 축하의 박수를 치며 기념행사가 끝이 났습니다. 행사가 끝난 후 기념식장에서 만찬을 즐기며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한솔 기자
▲ 곽호기 기자
많은 사람들의 축하 속에 '민화협 창립 15주년 기념 후원의 날' 행사가 성황리에 끝났습니다. 우리사회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200여 개의 정당, 종교,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민화협의 성격처럼, 서로 다른 종교와 이념, 그리고 세대를 막론하고 많은 사람들이 한 데 모였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국민의 많은 관심과 지지가 있을 때, 통일에 한 걸음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처럼 민화협이 남북을 잇는 민간차원의 가교가 되길 바라며, 이상으로 6기 통일부 대학생기자단 한솔, 곽호기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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