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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현장과 사람

류우익 장관 이화여대 통일학연구원 특강 '한반도의 통일정책'

안녕하세요! 상생기자단 정나연 기자입니다.


지난 11월 8일 이화여대 생활관에서 류우익 통일부 장관의 통일학 열린강의가 있었습니다.

젊은 교수 시절에 이화여대에서 재직하신 뒤로 오랜만에 이화여대를 방문하셨다고 하네요.



강의는 통일 전문인력의 중요성 강조로 시작하였습니다. 통일 준비가 필요하고, 북한에 대해 많이 아는 전문가가 필요한 시기에 북한학을 공부하는 학생은 훌륭한 선택을 한 것이라며 북한학 과목을 수강하는 학생들을 격려했습니다. 


이 강의에서 “unitiative"라는 신조어를 처음 선보이기도 했는데요,

“Unification"과 ”Initiative"를 합친 것인 “Unitiative" 라는 말은

통일은 대한민국이 주체가 되어서 이루어져야한 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이날 강의에서 류 장관은 세 가지 기준을 가지고 통일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세 가지 기준은 바로 ‘왜 통일을 해야 하는가’, ‘누가 통일을 이루어야 하는가’, ‘왜 지금 해야하는가’ 였습니다.


‘왜 통일을 해야 하는가’

이 물음에 대해 류 장관은 통일은 민족사적 과제임을 강조했습니다. 한국말을 하고, 같은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1300년 동안 함께 살아온 삶의 원형을 통일을 통해서 되찾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분단 비용을 없애기 위해서 통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분단 상황인 지금은 경제적인 비용뿐만 아니라 서로 대치하기 위해서 너무 많은 에너지가 소비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가 “분단”이라는 족쇄에서 벗어나, 한반도가 가진 잠재력을 100% 활용하게 하기 위해서는, 통일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누가 통일을 이루어야 하는가’

류 장관은 통일의 주체가 우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다른 나라가 아닌 우리가 꼭 해야 하는 이유는, 다른 나라의 힘에 의해 분단이 된 것인 만큼, 그것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왜 지금 해야 하는가’

그렇다면 통일을 왜 지금, 굳이 통일을 하지 않아도 잘 살고 있는데도 해야 할까요?

그것은 틀린 말입니다. 우리는 인식하고 있지 않지만, 매일 북한과의 대립 상황에서 긴장감을 가지고 있고, 또한 북한에는 많은 동포들이 굶주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을 극복하기 위해서 통일이 필요하고, 또 지금은 문명사적 변혁이 지구를 휩싸고 있는 변화의 시대입니다. 그리고 그 변화의 중심에 우리가 속한 동아시아가 있으므로, 우리가 시대의 흐름에 맞춰 통일을 이루어 낼 시기라고 류 장관은 설명했습니다.


이렇게 통일을 세 가지 관점에서 알아보았는데요, 그 다음으로는 통일을 위해서는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특히 통일 재원 마련 정책인 ‘통일항아리’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이 있었습니다.

또한 통일 준비에 동참한 많은 국민, 정부 관계자, 대통령의 사례를 언급하면서, 통일항아리를 통한 통일 준비가 더 많은 국민들에게 알려지고, 통일에 대한 의지를 불어 넣어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한 시간 정도 진행된 강의동안 통일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느끼고, 젊은 층의 한 사람으로서 통일에 대한 책임을 느끼게 되었던 강의였습니다. 또한 “통일은 연애편지 같다”는 류우익 장관의 말을 떠올리며, 애증의 관계에 있는 북한과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교류하면서, 통일에 대한 염원을 간직하고 있다면, 언젠가는 해피엔딩인 통일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