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염원 프로젝트] 백두대간 종주
'이'기자와 '강'기자 <백두대간>에 가다.
모든 일을 행함에 있어서 가장 우선이 돼야할 것은 바로 그 일을 이루고자 하는 '마음' 일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정책과 방법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을 이루고자 하는 마음이 없다면
그것은 아무 의미 없는 일이 되어버리기 때문입니다.
통일도 이와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경제적 여건에 따라 또는 정치적 상황을 고려하여
통일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하더라도 그것을 이루고자하는 마음 하나하나가 모이지 않는다면
통일 그 자체는 아무 소용없는 일이 되어버릴 것입니다.
그래서 이기자와 강기자가 다녀온 여름방학 특집!!!
[통일염원 프로젝트] 백두대간 종주
그럼 유난히 무더웠던 올 여름의 백두대간 속으로 우리 모두 떠나볼까요?
2010년 7월, 이기자와 강기자는 통일 염원을 위해
지리산부터 백두산까지 한반도의 골격을 이루는 산줄기인 백두대간 구간 종주를 계획합니다.
그들은 백두대간 14구간에 해당하는 벌재에서 죽령까지를 등반 코스로 잡고
2010년 7월 13일 백두대간을 향해 떠났습니다. 출~바알!
이기자와 강기자의 백두대간 구간 종주 출발점인 '벌재'는 문경에서 시작되는데요.
서울 동서울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점촌터미널에 도착한 그들은 서울과는 다른 문경의 상쾌한 바람에서 설렘을 느꼈습니다.
점촌 터미널의 모습 ▶
그들은 문경에 위치한 벌재에서 등반을 시작했습니다. 자연 생태계의 보고인 백두대간 중에서도 최고의 경치와 자연을 자랑하는 벌재코스는 최고란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끝없이 펼쳐진 오미자 나무의 아름다움과 맑은 공기는 코 끝을 자극했습니다.
민족의 정기를 상징하는 백두대간 속으로 한발 한발 내딛는 순간, 그리고 그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갈수록 고요함은 극에 달했습니다. 그 고요함 속에서 시간은 멈춘 듯 했고, 현재의 남북 분단의 현실로 느껴지기보다는 여전히 우리는 하나, 한민족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안겨 주었습니다.
평소 동네 뒷산 정도만 오르내리던 이기자와 강기자는(네. 운동이라곤 숨쉬기 운동밖에 몰랐네요. 흑흑) 상상할 수도 없던 높이, 목이 꺽일듯한 경사에 깜짝 놀랐지만 등반을 멈출 수 없었습니다. 백두대간의 아름다운 자연 때문이기도 하고, 한민족, 하나에 대한 알 수 없는 끌림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몸은 힘들었지만 마음만은 민족의 정기를 그대로 받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카메라 앵글에 담기는 부족하지만, 백두대간의 아름다운 자연 환경을 한 장면 한 장면 담았는데요.
(마음은 따뜻했는데 사진은 '파파라치'처럼 찍혔네요. 흐헝!!)
당시에 느낀 하나하나의 감정을 카메라에 모두 담아낼 수는 없어 아쉬웠습니다.
▲ 백두대간에서 바라본 모습
백두대간의 아름다운 모습과 그곳에서 내려다 본 세상의 모습은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습니다.
맑은 공기는 코로 들어오기 전에 몸으로 먼저 흡수됐고, 골짜기 사이사이에서 부는 바람은
선풍기나 에어컨으로는 느낄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야말로 뼛속까지 시린 자연풍 그 자체였습니다.
백두대간 벌재~죽령코스는 길이 험해 초보인 이기자와 강기자에게는 조금은 버거운 코스이긴 했지만,
힘든만큼 통일에 대한 절실한 마음과 한반도를 하나로 잇는 백두대간을 걷고 있다는 뿌듯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던 시간이었습니다.
태어나 처음으로 산속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한발 한발 무겁지만
뜻깊은 발을 내딛으며 벌재~죽령코스 중 최고봉인 1314M의 도솔봉에 도착했습니다.
세상에 태어나 이렇게 높은곳에 서본적이 처음이라 그런지 감격스런 기분까지 들었습니다.
백두대간을 걷는 시간동안 처음 겪는 숨차오름과 육체적인 한계를 느꼈습니다.
준비가 제대로 되지않는 상태에서 종주를 시작한 까닭이었습니다.
통일도 이와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제대로 된 준비가 없는 상태에서 맞는 통일은
그 후에 분명 많은 문제를 가져올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그 준비의 시작은 '마음'에서 출발해야 할 것입니다.
작은 마음들이 모여모여 하나될 때 한반도는 진정한 하나를 만들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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