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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기자단/쫑알쫑알 수다방

[통일상상 독자투고 ④] 통일! 처음엔 힘들어도...

통일! 처음엔 힘들어도...

 

 

 

‘통일시대 대한민국은 어떤 모습일까?‘에 대해 생각 해 본적이 있다. 아버지는 6.25 전쟁당시 북한에 고모님과 작은아버지를 두고 오셔서 무척이나 마음 아파 하셨다. 또한 실향민으로서 남한에 와서 적응하면서 사느라고 무척 힘드시기도 했을 것이다. 통일이 되면 무엇보다 이런 아픔이나 고통이 사라질 것이다.

 

얼마 전 신혼여행을 베트남으로 갔을 때 북한에서 직접 운영하는 평양냉면 식당에 가 본적이 있다. 북한사람 특유의 분위기답게 딱딱한 어조로 서빙을 하던 북한 20대 여성들의 모습이 생각이 난다.

이처럼 통일을 하면 서로간의 격차가 심해서 융화가 되는데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지금 우리나라에서 북한에서 넘어온 사람들을 새터민이라고 칭하면서 각종 복지혜택을 주고 있지만 남한 사회에서 적응하기가 쉬운 일이 아닌 것처럼.

북한 사람들이 자본주의와 남한의 독특한 문화를 수용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고, 우리로서도 북한에 투자해야 되고 새롭게 개척해야하는 사업들도 많을 것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경제적으로 시간적으로 많은 어려움을겪게 될 것 같다.

 

하지만 십 년 내지 이십 년이 지났을 때에는 경제대국으로 다시 부흥할 것이라는 예측도 가져본다. 중국이 땅의 크기로 보았을 때 전 세계적으로 1위가는 나라이기에 일부 나마 자본주의를 도입한지 얼마 안 된 지금도 강국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얘기한다. 그것처럼 우리나라도 통일을 해서 지금보다 두 배의 인구, 두 배의 땅을 확보한다면 훨씬 더 강력한 나라가 되지 않을까?

 

처음에는 많은 갈등과 서로간의 가치관의 차이로 인해서 많은 문제점도 있을 것이다. 지역갈등이 있듯 남과 북의 갈등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이러한 점을 들어 통일이 그다지 좋다고 얘기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통일은 우리의 과제이고 우리나라가 성장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 통일 전에 기반을 잘 다져놓고 차근차근 추진해나간다면 처음엔 힘들어도 진정한 통합을 이루며 선진국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 이 글은 '통일미래는 어떤 모습일까?'라는 주제로 열린 블로그 독자투고 공모전에서 우수작으로 선정된 박수영님의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