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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이야기/통일부는 지금

통일열차게임을 아시나요?

안녕하세요! 권해모리 기자입니다.

여러분, 혹시 '통일열차게임'이라고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이 게임은 통일부 통일교육원 홈페이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통일 교육 게임 중 하나입니다.

통일교육원 홈페이지(http://www.uniedu.go.kr/uniedu/index.jsp) 오른쪽 하단에 통일게임란이 보이시죠? 게임을 클릭해주세요!

그럼 이런 훈남 기관사가 나와서 우리를 유혹(?)합니다. 못 이기는 척 따라가볼까요?ㅎ 

통일열차에는 총 다섯 명의 승객이 타고 있는데요. 전부 내 주는 퀴즈들의 분야가 다르답니다.

여 선생님은 북한 관련 수업,

할아버지는 북한 속담,

기자 아저씨는 남북회담,

사진찍는 아저씨는 북한의 명승지

운전기사 아저씨는 백두산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지요.  

저는 그 중에서 여선생님의 퀴즈를 풀기로 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여선생님을 사모했던지라 어쩔 수 없어요ㅎ

 그럼 북한의 교과서 수업 퀴즈를 풀어보겠습니다. 어떤 과목이 있을까요?

 수학, 생물, 지리라는 세 과목이 있군요. 저는 아무래도 가장 자신있는 수학문제를 풀도록 하겠습니다!!!

헉...... 데, 데림분수? 같은 한글인데 못 알아듣는 건 무슨 일인지ㅜ.ㅜ 

이거 문제를 이해 못해서 풀 수가 없는데요. 앗, 문제 아랫부분에 설명보기란이 마련돼 있군요. 클릭해보죠!

아하, 우리나라 수학에서의 대분수가 북한에선 데림분수라고 불리는 군요. 같은 한반도에서 이렇게 언어가 차이나는 것을 보니 참 슬프네요......

아무튼 이제는 문제를 쉽게 풀 수 있겠습니다. 보기에서 데림분수는 4번 하나뿐이니까요ㅎ

 두 번째 문제! 나누일 수 나눔 수, 상을 묻고 있네요. 이 용어들을 우리나라 용어와 비교해보면 이렇습니다.

피제수 = 나누일 수

제수 = 나눔 수

몫 = 상

예를 들어 10 ÷ 2 = 5에서 10이 나누일 수, 2가 나눔 수, 5가 상이 됩니다.

그렇다면 위 문제의 답은 2번이 되겠네요!

 이번 문제는 모임과 사귐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흠, 이건 힌트를 보지 않아도 알 것 같은데요.

모임은 집합, 사귐은 교집합을 의미합니다.

A={1,2,3,4,5} 모임(집합)과 B={4,5,6}모임(집합)의 사귐(교집합)은 {4,5}가 되겠네요ㅎ 답은 3번입니다.

4번 문제는 2번과 비슷한데요. a - b = c에서 덜릴 수는 a, 더는 수는 b, 는 c입니다.

따라서 답은 1번 6이 되지요ㅎ  

 마지막 문제입니다ㅎ

;;;;;;;;;;;; '옹근수라니, 옹기종기 모인 수인가. 뭘 옹겨...'

전혀 알 수 없어서 다시 한 번 설명을 참고하기로 했습니다ㅜ.ㅜ

오, 이제 알 것 같네요. 음의정수, 0, 양의정수를 합쳐 옹근수라고 부르는군요. 참 이름은 왜 이렇게 지었는지 모르겠지만... 뭐 북한에서도 우리나라의 수학용어를 보면 이렇게 생각하겠네요ㅎ

이제 다시 문제를 풀어볼까요? 10부터 15까지의 정수는 총 6개이므로 답은 2번입니다!

그럼 결과를 확인해봐요!

훗, 역시, 저는......천재? 하지만 설명보기가 없었다면 문제를 풀 수 없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수학은 보통 어느 나라에서나 공통적이기 때문에 이해하기가 쉽다고 생각해왔는데요. 이렇게 쉬운 퀴즈도 용어를 몰라 풀기 어렵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와 북한의 언어 단절 문제를 다시 한 번 고민하게 됩니다. 

이 퀴즈 말고도 여러 문제들이 준비돼 있으니 여러분도 한 번 풀어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서 남북한의 언어 통일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시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