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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기자단/쫑알쫑알 수다방

참이슬이 북한에도 판매되고 있다? 없다?

소주 좋아하세요? 대한민국 회식자리하면 생각나는 삼겹살에 소주 한 잔 좋아하시죠? 돈이 없어서 소주 한 병에 새우깡 하나를 두고 밤새 술을 마셨던 기억이 지금도 새록새록 합니다. 이렇듯 서민의 친구로 함께 울고 웃는 소주가 북한에 진출해서 성공했다는 소식을 알고 계세요?  참이슬은 한국에서 한 달 평균 무려 1억 3천만 병이 팔리고 있는데, 그 자세한 소식을 지금부터 공개하겠습니다.
  



 지난 해 5월 대한민국 서민들의 친구,참이슬이 북한에 등장하였습니다. 특히 북한 주민들은 한국 소주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이 대단하기 때문에 누구든지 한 병 쯤은 사먹어 보고 싶어한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시장 판매 가격이 북한 소주의 10배나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데도 굉장히 잘 팔리고 있다고 합니다. 라면이나 초코파이가 팔리고 있는 사실은 다들 알고 있지만 참이슬이 팔리고 있다는 사실을 듣고 보니 많이 놀랍습니다.



 그런데 한국산 소주가 북한 시장에 대대적으로 퍼져 있는 것은 아닙니다. 시장 규찰대원들이 판매를 통제하고 있지는 않지만 장사꾼들은 물건을 팔면서 한국산이라는 것을 입소문을 내지 말라고 당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특히 함경북도 온성군은 북중 국경 지역 중 유일하게 중국과 열결되는 두 개의 다리를 가지고 있기에 중국 상인들의 왕래가 잦으며, 그 때문에 각종 외국 물건의 유입도 다양한 실정입니다. 때문에 참이슬이 북한의 소주 시장에서 완전한 성공을 점치기는 이르다는 평가를 해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참이슬이 북한 사람들의 입맛에 맞아서 인기를 끌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신할 수 없습니다. 한국에 정착한 탈북자들에 따르면 이 술에 대해서 " 물내가 나고 쓴 맛이 난다."는 평가를 했습니다. 이는 북한 소주보다 맛이 약하거나 싱겁다는 뜻입니다.
 
 종합적으로 볼 때, 북한에서 참이슬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기 보기에는 아직 무리가 있습니다. 북한 사람들도 이젠 남한에서 인기있는 소주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걸로 볼 수 있습니다. 자주 마시던 참이슬이 북한에서 유행을 하고 있다니 조금 오묘합니다. 역시 한국인의 입맛은 남한도 북한도 똑같은 것 같습니다.



 어떠세요? 오늘 오랜 친구와 함께 삼겹살에 소주 한 잔 하는 것은? 좋은 일과 함께 한 잔, 나쁜 일과 함께 마시는 소주. 저도 이번 주말에 친구 녀석과 삼겹살에 소주 한 잔 하면서 오랜 회포를 나누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