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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통일로 가는 길

'북한학과'를 아시나요? ①학문계의 블루오션, 북한학

 

 

안녕하세요. 상생기자단의  최수지, 고병선 기자입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한 가지 질문과 함께 이야기를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여러분은 '북한학과'를 아시나요?

 

 

 

 

많은 사람들에게 아직도 생소한 이름인 '북한학과'.

북한학과는 언제 어떻게 생겨났는지,

북한학과에서는 무엇을 배우는지,

또 졸업 후 진로는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신가요?

 

 

 

 

지금부터 북한학과의 모든 것(!) 키워드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첫번째,

 

 

북한학을 전공하는 사람의 숫자는 얼마나 될까요?

 

 

북한학 관련 전공자 수 ()

학부과정

석사과정*

박사과정*

1197

418

32

*명지대학교, 북한대학원대학교 제외

<자료 출처: 데일리NK 이은솔 기자, "통일시대 준비하는 북한학과 경쟁력 있다" , 2011.04.11>

 

 

북한학과는 1994년 3월 북한 및 통일 관련 전문가 양성을 위하여 동국대학교에 국내 최초로 개설되었습니다. 그동안 여러 분야에서 산발적으로 수행되어 온 북한연구를 통합하여 학생들에게 체계적으로 교육하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통일문제를 비롯한 남북한 관계를 구조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가르침으로써, 북한 및 통일문제 전문 연구자를 양성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아울러 향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남북한 교류협력 실무자 및 통일시대에 대비한 통일 전문 인력을 육성하고자 하는 데에 설립 목적이 있었습니다.이후 명지대, 고려대, 조선대, 선문대 등에서 잇달아 북한학과 과정을 개설했지만 현재는 동국대와 고려대, 2곳에서만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그렇기에 오히려 북한학은 '희소성'이라는 강력한 메리트를 지니고 있습니다. 일년에도 수없이 많은 전공자가 생겨나는 여타 학문과는 달리, 북한학과는 고작 수십명으로 소수의 인원만이 전공자로 배출되기 때문에 이른바 "학문계의 블루오션"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나라가 분단되었다는 인식은 서서히 잊혀져 가고, 통일에 대한 염원은 점점 멀어져만 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우리 사회에서 북한 문제를 배제하고는 논할 수 없는 것들이 너무도 많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60여 년 전에 겪어야만 했던 전쟁, 그 이후로도 통일하지 못한 채 각기 다른 체제 하에 살아오면서 만들어 온 불안정한 한반도 환경은 모두 우리가 분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정치와 경제, 문화 등 분야를 막론하고 분단 국가라는 점에 종속되지 않는 분야는 대한민국에 단 하나도 없습니다.

 

그렇기에 한 가지 변치 않는 사실은 통일의 가치는 절대 퇴색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통일을 반드시 준비해야만 하는데, 북한에 대해서 이해하고 남북관계의 상황을 명확히 분석하고 판단하는 것은 필수적입니다. 현재 북한학과는 통일 관련 전문 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말해서

통일은 한반도가 지닌 가장 강력하고 확실한 블루오션 카드임이 확실하고,

그 블루오션의 중심에 서 있는 것이 바로 북한학과입니다.

 

 

 

 

 

 

번째,

 

2011년도 1학기 고려대학교(세종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개설 교과목록

고려대학교

동국대학교

북한의주요인물연구(영어강의)

임재천

북한학입문

김용현

북한의주체사상과계급혁명론

송봉선

사회주의의이론과체제

서보혁

북한군사론

홍관희

북한정치론

김종수

북한교육론

조휘제

북한교육론

박찬석

북한의행정과정책

유호열

북한의법과행정체계

김동한

북한의대외경제

조영기

북한외교정책론

이정우

북한연구조사방법론

정순원

북한연구방법론

장용석

한반도주변정세론

김강녕

남북한교류협력과사회통합

홍민

북한의농업과식량문제

조영기

북한의언어와생활

전미영

북한이탈주민연구

박현선

남북경협과경제통합

박순성

남북한통일정책론

강승규

통일환경론

강성윤

국가정보학개론

이수석

 

 

 

 

북한학과의 수업은 어떨까요?

필자가 다니는 동국대 북한학과 수업을 예로 들어서 설명해보겠습니다.

 

먼저 '통일학입문'이라는 수업에서는 남북한 간의 교류협력과 관계개선, 그리고 통일방안을 모색하는 방안에 대해서 고민하게 됩니다.

 

 

실제 수업에서 사용된 ppt 자료의 첫 화면인데요.

 

수업 초반에 통일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에 대한 기본 시각을 익히게 됩니다. 한반도 평화의 의미, 통일과 동북아 공존의 관계성, 그리고 협력의 중요성을 중심으로 통일을 바라보는 시각을 다지고 나면 해방과 분단, 남북대화, 남북교류협력 등의 역사와 그 시사점을 배우게 됩니다.

 

이처럼 실제 북한학 수업에서는 북한에 대한 이해는 물론이거니와 더 나아가서 궁극적인 목적인 통일을 지향하는 데 있어서 필요한 소양을 쌓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스스로 생각하고 고민합니다.

 

따라서 북한학도에겐 통일이 먼 이야기, 남의 일이 아닙니다. 지금 이 순간 당장 우리 손으로 직접 준비해나가야 할 우리 자신의 문제임을 누구보다도 깊이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사회에서, 또 생활 속에서 직간접적으로 우리 모두가 통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처럼 통일부에서 상생기자단으로서 활동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통일의 가치를 알리는 것 또한 통일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이라고 여기며 매 기사를 쓰고 있답니다.

 

 

 

 

①편에 이어서 북한학과를 표현하는 재미난 키워드와 함께 ②편에서 다시 만나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