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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여가생활은 어떤 모습일까?


 
 

북한의 여가 생활은 우리랑 어떻게 다를까요?

 


   기본적으로 북한에서는 집단주의 원칙에 따라 개인의 자유로운 활동에 원천적으로 제약이 가해집니다. 따라서 여가생활 역시 우리 대한민국과 같은 자유 민주주의 사회와는 다른 형태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우선 북한 주민들은 직장과 관련한 사회단체 등의 조직원으로서 활동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를 가지기 어렵습니다.  ㅠ_ㅠ

 


<북한의 집단체조 모습>

  구체적으로 보면 북한 주민들은 통상 아침 6시에 일어나 저녁 8시가 넘어야 직장에서 귀가할 수 있으며, 귀가한 후에도 인민반에서 실시하는 각종 노력 동원 사업과 가정 외화 벌이 사업, 그리고 사상 교양 사업에 참여해야 합니다. 북한 사람들은 상당히 바쁜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북한 주민들이 비교적 자주 즐길 수 있는

여가생활 몇몇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1. 영화감상과 음악감상


 
북한 주민들이 비교적 자주 즐길 수 있는 여가생활로는 영화 감상과 음악 감상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역시 개별적으로 즐긴다기 보다는 공장·기업소·협동농장 등 직장 단위로 즐기게 됩니다. 보통 매주 수요일로 정해진문화의 날에 단체로 이루어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북한의 영화 포스터와 영화 장면>


 

2. 유원지 가기


 공휴일에 공원이나 유원지를 찾는 것도 북한 주민들의 빼놓을 수 없는 여가생활 중의 하나입니다. 그러나 평양 등 대도시를 제외하고는 놀이 시설이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아 인근에 놀이시설이 있는 대도시 주민들만이 그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하네요 ㅠ_ㅠ




<북한 평양 보통강 유원지의 보트장과 스케이트장>




3. 탁구 대회 등 간단한 체육 및 오락시설 이용


  대도시 외의 지방에서는 직장이나 지역 단위 문화 회관에 탁구대 등 간단한 체육 및 오락시설이 갖추어져 있어 주민들이 여가를 즐기기도 한답니다. 대체로 북한 주민들이 가장 손쉽게 즐기는 오락수단은 장기라고 합니다. 그리고 윷놀이와 주패놀이도 대중적인 놀이 방식입니다.




<2002년 당시 결승전에서 중국을 이긴 후의 북한 탁구 선수들>




 

 앞서 언급했던 것과 같이 집단주의를 기본으로 삼고 있는 북한의 체제상 북한주민들은 개별적으로 즐기는 여가생활보다는 여러 명이 같이 할 수 있는 여가생활을 즐기는 모습인데요. 종류도 그다지 다양하지 않고, 대부분 간단한 놀이 도구를 이용해서 하기에 비용이 거의 들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북한 주민이 대부분이라고 하는데요. 이는 현재 북한의 어려운 경제적 여건 때문이라고 합니다. 너무나 많은 즐길 거리에 둘러싸여 행복한 비명을 지르는 우리나라와 달리 경제적 여건으로 인하여 여가 생활을 누리는 것마저 여의치 않다고 하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때문에 멀지 않은 미래에 통일이 되어, 북한 주민들도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자신만의 여가생활을 여유롭게 보낼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