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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통일로 가는 길

탈북 아동·청소년의 남한 적응 지원!

 

안녕하세요.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 방수지 기자입니다. ^^

어느덧 꽃이 피는 계절인 4월이 다가왔습니다! 저는 작년 이맘때쯤 방문했던 서울북부하나센터에서 '길을 가다가 지나친 사람이 북한이탈주민일 수도 있고, 우연히 들어간 가게의 점원이 북한이탈주민일 수도 있다'며 그들은 더 이상 우리에게 낯선 이방인이 아니라는 말을 들었는데요. 이처럼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우리의 주변엔 많은 북한이탈주민들이 우리 사회에서 더불어 살고 있습니다. 현재에도 잘 인식하지 못하지만, 특히 많은 아동과 청소년이 북한에서 남한으로 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남한에 오게 된 아이들은 남한 땅에서 희망과 꿈을 안고 정착하게 되는데요. 다른 이념을 가지고 자라온 만큼 아이들의 남한 적응에는 크고 작은 어려움이 따릅니다.

아동·청소년층 입국현황 (출처: 남북하나재단)

이러한 탈북청소년 및 아동의 적응을 위해 남한에서는 다양한 형태로 도움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과연 어떤 방법으로 아이들과 함께하고 있을까요? 먼저,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하나센터(지역적응센터)와 탈북 청소년 대안학교가 있습니다. 이들은 평소 우리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을 통해서도 자주 소개되고 있는데요. 북한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도 한 번쯤 들어봤을 만큼 잘 알려진 기관입니다. 하나센터에서는 주로 처음 남한에 정착하는 탈북자들을 위해 거주지나 전입 관련 과정 또는 물품 구입 등을 지원합니다. 그 밖에 생활 안정을 위한 의료 서비스나 경제적 서비스, 법률상담 등 실질적으로 남한에서의 삶에 필요한 요소들을 충족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탈북청소년 대안학교 '여명학교' 졸업식 (출처: 국민일보)

대안 학교에서는 기본적으로 탈북청소년들의 장기간 학습 공백을 메우고 남한의 교육체제 학습에 원만히 적응할 수 있도록 특성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또한, 북한 교육의 특징을 파악하여 그들이 더 이해하기 쉽도록 교육하는 법을 연구합니다. 최종적으로 북한 이탈 청소년에게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진로를 선택하고 자아를 실현하도록 힘쓰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아동들을 위한 프로그램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제가 알아본 바로는 지역사회에서의 노력들이 돋보였는데요. 안성시에서는 관내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 자녀들의 학습능력 향상과 폭넓은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북한이탈주민 아동 방문학습지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신청대상은 만 3세 이상부터 초등학생까지의 북한이탈주민 자녀로 연간 20명 내외의 아동에게 매월 방문학습지를 지원 중이라고 합니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 희망하는 1 과목에 대한 학습지를 제공받을  있으며,  1 학습지 교사가 가정으로 방문해 학습관리를 해준다고 하는데요. 이 밖에도  29천 원에서 4만 원까지의 교육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논현 돌핀스 야구단 (출처: 아주경제)


인천 남동구에서는 논현 돌핀스 야구단 결성을 통해 더욱 적극적인 지역사회 참여를 이끌어 냈습니다. 남한 어린이 10명 북한 어린이 20명으로 결성된 논현 돌핀스 야구단은 탈북 어린이 야구단보다는 남북한 어린이 야구단이 더 어울리는 이름입니다. 흥미로운 점을 꼽자면 아이들의 부모가 함께 참여하지 않을 시에는 가입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 야구단은 아이들의 참여와 함께 지역사회에서 쉽게 어울리기 힘든 탈북 아동의 부모님들도 지역사회에서 이웃사촌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기 위해 창립되고 운영해왔습니다.

지금까지 탈북청소년과 아동의 남한 적응을 위한 다양한 지원들을 알아보았는데요. 주로 교육을 돕거나 사회참여를 이끌어내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남한에서는 북한에서 온 아동·청소년들이 남한 생활에 적응하는 것에 나아가 우리 사회에서 무리 없이 여러 방면으로 뻗어나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다른 이념속에서 나고 자란 아이들을 서로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북한이탈주민이 보통 외국인과 다른 점은 외국인들은 모르는 한국말을 그 나라 언어로 설명해주면 이해할 수 있지만, 북한에서 온 사람들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남한에 오기 전까지는 존재하지 않았던 개념이기 때문이죠. 이처럼 남한에서의 생활 하나하나가 새롭고 어려울 북한이탈주민들을 위해 우리 사회는 북한을 좀 더 알아갈 필요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또한 앞으로 남한에서 어떤 새로운 지원들이 생겨나고, 그 지원 사업을 거친 탈북청소년과 아동들이 얼마나 멋진 모습으로 성장할지에 대한 기대를 품게 되었습니다.

이상 '탈북 아동·청소년의 남한 적응 지원!' 기사를 마무리 하며, 또 다른 기사로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제9기 방수지 기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서울북부하나센터- 새터민센터 지원사업 안내

여명학교 홈페이지 www.ymschool.org

탈북이탈주민 아동 방문 학습지 지원사업 http://gvalley.et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534142

애들야구가 어른간 소통 만든다 http://blog.naver.com/nuacmail/220648777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