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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현장과 사람

통일을 향한 청년들의 소리 2. 시사교양지 바이트 ② 영어로 읽는 Real 북한 이야기

안녕하세요 ^^ 통일을 향한 청년들의 소리 두번째 기사로 인사드리는,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 7기 김지혜 입니다. 지난 기사에 이어, 시사교양지 바이트의 이야기를 들려드리려 하는데요. 이번에는 청년들이 직접 만든 '영어로 읽는 Real 북한 이야기' 라는 책을 소개해드리고자 준비했습니다. 원고에서 부터 번역, 편집까지 모두 청년들이 함께 협력하여 진행한, 깊고 귀중한 이 책의 출판기념회 현장! 지금 만나보겠습니다 ^^

  지난 6월 24일 수요일, 망원동에 위치한 '국민통일방송' 지하 1층에서 '영어로 읽는 Real 북한 이야기 출판 기념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이 책은 '시사 교양지 바이트'의 대학생 기자들이 모여 제작한 책으로, 청소년들에게 북한과 통일에 대한 올바른 관점을 전달하고, 영어 공부도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려는 목적으로 만들어 졌습니다. 그 시작은 2015년도 1월, 향후 통일 시대를 이끌어 갈 20대 청년들이 시대적 가치를 실현하고자 자발적으로 모인 그 만남으로 부터 출발했습니다. 북한의 오늘을 알아야 한반도의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다는 생각에 계절이 두 번이나 바뀔 동안 치열하게 공부하고 고민했고, 결국 6개월이 지난 지금, 8명의 청년들이 값진 결실을 낳아 세상에 내어놓은 것 입니다. 이 책은 청소년들이 북한인권의 현실과 통일 한반도의 모습을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쉽고 재미있게 구성되었으며, 많은 청소년들이 북한인권 문제와 통일에 관해 낯설어하며 어렵게 받아들이는 이 때에, 이를 쉽게 이해하며 진정성을 가지고 읽어볼 수 있도록 제작되었습니다. 또한 해외에 살고있는 청소년까지 이 내용들을 알고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컨셉을 잡았습니다. 아울러 이 책을 통해 따뜻한 인류애를 바탕으로 북한의 인권문제에 접근하며,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 한반도 통일을 고민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쓰였습니다.

  이 책은 지난 10년 동안 바이트가 써온 북한과 통일 관련 기사를 재구성해서 제작되었으며, 3명의 영문 자문단의 도움으로 번역이 진행되었습니다. 이 책을 만들기 위해 바이트 16기 학생 기자단은 지난 1월 겨울 연수를 받았고, 그 교육을 받은 것을 바탕으로 원고 작성 연습, 기사 작성 연습, 번역 연습 등을 진행하였으며, 3월부터는 격주로 금요일마다 만나 본 책의 기획, 북한에 대한 교육을 받았습니다. 또한 5월 중순에 한글 원고를 마무리 하고, 5월 말에 영문 원고를 완성시킨 후 그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교차확인을 지속했으며, 외국인 유학생을 모집하여 문장력과 표현력을 강화하였고, 드디어 6월 말에 출판사에서 디자인과 교지를 완성함으로 출판 기념회를 가지기에 이르렀습니다.

  이 책의 목차는 "제 1부_김정은을 알면 북한이 보인다!, 제 2부_베일에 둘러싸인 북한 주민들의 삶, 낱낱이 파헤쳐보자!, 제 3부_미래를 그리자, 통일로 통하자!" 라는 세 가지 주제를 담고 있고, 매 장마다 한 페이지에는 한글로, 그 옆 페이지에는 영어로 모든 책이 서술되어 있습니다. 또한, "여기서 잠깐!"이라는 코너를 통해, 독자들이 궁금해 할 만한 질문들과 그에 대한 답을 기록해 두었고, 청소년들이 이해하기 낯선 용어들을 글 아래에 각주로 달아 설명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실제 사진들과 메모란을 삽입하여 더욱 효과적인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영어로 읽는 Real 북한 이야기 집필진

  한편, 이 출판 기념회를 통하여 집필진들의 속마음을 들어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먼저, 편집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북한에서만 쓰는 용어들, 잘 모르는 생활 및 용어를 번역하는 점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이럴 때에는 데일리 NK와 같은 언론들의 내용을 찾아보고 번역했습니다." 라는 답변을 주었습니다. 또한 영어학과에 재학중인 한 기자는 "영어학과여서 영어에 꽤 익숙한 줄 알았는데, 청소년이라는 대상에 맞춰서하려니 어려웠고, 북한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서 이를 따로 공부하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더불어 "스스로도 잘 모르는데 청소년을 위해 책을 제작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을 했지만, 동일하게 잘 모를 청소년의 입장에서 같이 공부하면 쓴 책입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이 집필진들은 "학교 내에서도 학업, 동아리 활동, 학생회 활동 등이 많아서 시간이 부족한 면이 있었는데, 모두가 함께 마음을 모으고, 하고 있는 모든 것에 집중해서 열심히 하니 다 잘 된 것 같아서 감사하다"라는 소감을 남겨 주셨습니다. 이러한 소감들을 들으며, 물론 서로가 하는 일이 다르고, 생각 하는 것과 표현 하는 것이 다르기에 마음을 합하여 하나의 소리로 책을 제작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이 시간을 통해 같이 성장하고 배워가는 시간이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으로 이 책을 제작하며 알게 된 북한 주민들의 생활에 대한 질문에는 다음과 같은 답변들로 청중들의 흥미를 자아냈습니다. "북한에는 장마당이라는 것이 활성화 되어 있는데, 이는 우리나라 옛 골목 시장과 비슷합니다. 예전에는 배급제에 의존하였지만 최근에는 장마당에 의존함으로 시장 경제 가치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들을 보내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한편 장마당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법적인 것, 뇌물 등이 성행하여 북한에는 뇌물로 통한다는 말이 일반화 되어 있는 정도 입니다. 그래서 북한 사람들에게는 이 뇌물이 불법도 아니고 생활 방책이라고 합니다." ,"북한 사람들은 어릴 때부터 우리와 배우는 내용이 달라서, 모든 교과목에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의 역사가 포함되어 있고, 허위 사실이나 역사 왜곡 등으로 인해 잘못된 지식과 다른 사고방식을 갖고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북한 청소년들은 미래 꿈이나 자아실현에 대한 욕심을 갖기 어렵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정부에서 직업을 정해주기 때문에, 나라에서 나를 불러주겠지, 이렇게 쓰겠지 등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 안타까웠습니다.", "최근에는 북한에 한류 열풍이 많이 불고 있는데, 싸이의 강남 스타일이 북한 청년들에 의해 평안도, 함경도 스타일 등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또한 탈북자들에 의하면 한국 드라마를 최소 한 편 이상을 봤다고 하는 말을 듣곤 합니다.", "하지만, 동일하게 북한도 사람이 사는 곳이기에, 우리와 같이 사랑, 가족 등의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있음을 봅니다."

  마지막으로 '통일에 대한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통일을 꼭 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남북격차를 줄이고 서로를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광복 70주년이자 분단 70년인 지금, 막막하지만 서로 많이 노력함으로 격차를 줄여야 합니다.", "그리고 저 같은 경우에도 고등학교 때는 북한, 통일에 대한 고민이 조금도 없었는데 지금 와서 보니 이러한 관심이 너무나도 필요함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를 통해 구체적으로 청소년에게 어떻게 이를 전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이 들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가장 기본적인 가치들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민주주의, 시장경제, 공동체 정신, 법치주의, 개인이 가져야 할 권리와 책임, 올바른 경쟁을 통한 상호 발전, 서로의 인격을 존중하는 등의 사회 통합을 위한 노력이 있다면, 또한 보다 안전한 사회를 위한 법을 서로가 지키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이것들이 행해지지 못하고 있는 북한에 대한 현실을 인지하게 되고, 이어서 통일을 위해 노력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시사교양지 바이트 영문기자단 수료식 모습

 

영어로 읽는 Real 북한 이야기 출판 기념회 기념사진

  짧은 시간이었지만, 책의 구성 및 내용, 그리고 이들의 진솔한 이야기와 이 출판 기념회에서의 모습 등을 통해 이들의 진한 열정과 진심어린 마음들이 전해지며, 멋지고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가지로 바쁜 일상 속에서, 다른 것보다 '북한', '통일' 등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고 시간과 마음을 내어놓으며 걸어가는 통일청년들 ! 서로가 서로의 가치를 알고 존중하며, 배려하고 아끼며 함께하는 이 모습. 또한 자신들의 청소년 시기를 돌아보며, 나이 차이는 얼마 나지 않지만 청소년 시기부터 이 일에 대해 마음을 가질 수 있고 눈을 열어 현 시대를 제대로 볼 수 있도록 노력하는 그 중심에 참 감동을 많이 받았습니다. 저도 같은 마음을 품고 있는 또 한 명의 청년으로서 오늘 이후에도 이들을 자주 볼 것만 같은 친근감에 이 출판 기념회를 떠나 나오는 발걸음이 가볍고 기뻤으며, 앞으로의 만남이 기대되었습니다.

  통일은 곧 옵니다. 그리고 아이부터 어른, 노년까지 모두가 함께 준비하며 이뤄나갈 것입니다. 왜냐하면, 통일은 우리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속한 것이니까요 ^^ 그렇기에 함께 나아가는 모두가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는 듯합니다. ^^ 오늘도 우리 같이 통일을 향해 한 걸음을 내딛어 봅시다. 통일 is coming soon!

 

참고자료

- 영어로 읽는 Real 북한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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