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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기자단/쫑알쫑알 수다방

인기 미드 '왕좌의 게임'에서 느낀 통일의 필요성

 

 요즘 가장 재미있고 핫한 미드(미국드라마)가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국 HBO 방송사의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이라고 대답 할 것입니다.

 ‘왕좌의 게임’은 웨스테로스라는 가상의 대륙을 배경으로 스타크, 라니스터, 바라테온, 티렐, 그레이조이, 마르텔 등의 가문들이 ‘철의 왕좌’를 두고 벌이는 경쟁과 음모를 주된 내용으로 이야기를 끌어나갑니다.

△철의 왕좌/HBO

 

 조지 R.R. 마틴 원작의 ‘왕좌의 게임’이란 동명의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 진 이 드라마는 웨스테로스 대륙, 바다 건너의 에오스 대륙, 야만부족과 미지의 백귀들이 살고 있는 북쪽 장벽 너머까지 소설 속에만 존재 할 수 있는 끝없이 방대한 세계를 완벽한 영상과 배우들의 매력적인 연기를 통해 보여주며 매 시즌 매 회를 거듭할 때마다 예상치 못한 반전과 흥미로운 내용을 내놓아 전 세계의 팬들을 사로잡았습니다. 용과 마법, 웅장한 전투 장면, 멋지고 아름다운 배우들이 ‘왕좌의 게임’의 인기에 힘을 더해 주고 있습니다. 

△무섭게 생겼지만 마음은 착한 용/HBO

 

△미모의 여왕님/HBO

 

 2011년 4월부터 시즌 1로 시작하여 2015년 6월, 시즌 5까지 마무리 된 ‘왕좌의 게임’은 미국 HBO사의 최고의 히트작 중 하나가 되었으며, 유럽부터 아시아까지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매 시즌 평균 600억 원의 어마어마한 제작비를 투입하여 영화와 같은 디테일과 규모로 시청자를 압도하는데, 실제로 드라마 인물들의 의상이나 소품, 건물과 배경이 감동적일 정도로 섬세해서, 드라마를 보는 동안 웨스테로스 대륙으로 빨려들어 가는듯한 기분을 느끼게 합니다. 

△탈영병의 최후

 

△의상의 놀라운 디테일/HBO

 

 이렇게 재미있는 이 드라마에서도 단 한 부분, 정말 미치도록 답답해서 손이 부들부들 떨리는 부분이 있는데요, 그 내용은 바로 북쪽 장벽 너머의 백귀(White Walker)들의 이야기입니다.

△무서운 백귀 할아버지/HBO


 

 백귀를 설명하기 전에 우선 드라마 속의 세계인 웨스테로스를 설명하자면 웨스테로스는 7개의 국가가 킹스랜딩의 철왕좌에 앉아있는 왕의 통치를 받는 연맹왕국입니다. 이 왕국 가장 북쪽에는 수천 년 전 조상들이 인간이 아닌 괴물들, 백귀를 막기 위해 세운 엄청 크고, 엄청 길고, 엄청 튼튼한 장벽이 있습니다. 

△장벽 입니다/HBO

 

 이 장벽에는 백귀들의 침입을 목숨을 걸고 막겠다는 맹세를 한 군인들인 '나이트워치'들이 있는데요, 나이트워치는 과거에는 존경받고 명예로운 군인들이었으나 오랜 평화의 지속으로 웨스테로스의 사람들은 나이트워치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무시합니다.


△불쌍한 나이트워치/HBO

 

 하지만 드라마 속에서 장벽너머에는 실제로 모든 웨스테로스 대륙을 초토화 시킬 셀 수 없이 많은 위협들이 장벽을 넘어 오려고 하고 있습니다. 완결이 나지 않아 이들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현재의 평화와 안락함’에 길들여져 계속해서 ‘장벽너머의 위협’을 보지 못한다면 이들은 조만간 처참할 최후를 맞이해야 할 것입니다. 

 웨스테로스 대륙에서는 지금 당장 힘을 합쳐 위협을 대비해야하지만 장벽 너머의 위협을 직접 목격하여 알고 있는 나이트워치들을 제외한 장벽 안쪽의 사람들은 서로의 이익과 권력만을 위해 절대적이고 필연적인 위협을 무시하고 왕좌를 위한 다툼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나이트워치들이 장벽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희생을 겪는 모습들이 많은 시청자들은 안타깝게 만듭니다.

△미일정상회담/AP

 오늘날 대한민국의 한반도는 ‘왕좌의 게임’속의 웨스테로스와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미일 안보협력지침 재개정으로 미국과 일본의 동맹이 강화되어 한미동맹의 위상과 안보문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중국이 선전포고처럼 발표한 ‘중국의 군사전략’이란 제목의 국방백서에서는 자국의 안보위협 요소로 미국과 일본을 특정 시키며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언급하여 아시아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남중국해 공해상에 건설중인 중국의 인공섬/디지털글로브


 

 현재 중국은 자국의 영해가 아닌 공해에 일방적으로 인공섬을 건설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이 인공섬에 활주로를 만들고 이동식 대포를 설치하며 군사기지화 하는 행태에 주변국들은 불안에 떨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인공섬은 우리 대한민국에게도 원유와 교역물동량이 운반되는 중요한 길목에 자리 잡고 있는데요, 이 문제로 미국과 중국은 첨예한 대립을 벌이는 중이고 현재의 상황이 이어진다면 남중국해에서의 갈등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이러한 한반도의 불안한 주변 정세는 대한민국의 안보에 큰 위협이고 ‘왕좌의 게임’ 속 장벽너머에서 웨스테로스로 쏟아져 내릴 백귀들의 위협에 못지않다고 생각됩니다.

 드라마를 보며 ‘왕좌의 게임’ 속 웨스테로스 대륙의 어리석은 국민들 처럼 익숙해진 평화에 속아 닥쳐 올 위협을 보지 못하고 서로 다투는 국가에는 희망이 없다는 것과 한 국가의 통일된 의지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에 대해 느낄 수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에는 우리 스스로의 위기를 인식하고 장벽을 지키려 나서는 한국의 ‘나이트워치’ 들이 많이 나타나주기를 소망하고, 앞으로의 통일 대한민국은 세계적인 변화와 어떠한 위협에도 하나로 통일된 힘과 의지로 위기를 극복 할 수 있을 것이라 희망하며 글을 마칩니다.  

 

△8기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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