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일 미래 길잡이/현장과 사람

제주에서 피어난 통일의 꽃 - "통일 꽃을 활짝 피우겠습니다! 남·북 청년 통일을 말하다"

 

 안녕하세요. 제8기 통일부 기자단 강지영입니다:)

  태풍 '노을'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화창한 5월 12일, "통일 꽃을 활짝 피우겠습니다! 남·북 청년 통일을 말하다" 라는 프로그램이 제주대학교 학생회관 일원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제주대학교에서 진행되는 행사에 제가 빠질 수 없죠~

바로 슝슝슝~~ 출동해보았습니다:)

 

 △ 북한의 의복△북한의 군화

 

 학생회관 마당에서는 북에서 넘어온 군화, 군복, 가방 등과 더불어 교복 등 생필품의복이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저도 이렇게 북한의 물품을 눈으로 직접 본 것은 처음이었는데, 특히 천으로 만들어진 신발이 군화라는 말을 듣고서 추운 북쪽의 겨울을 잘 견딜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들었습니다.

 

 

△북한 물품을 설명 듣는 김동규군

                                                                            

한 학생이 관심 있게 설명을 듣기에 그와 인터뷰를 해 보았습니다!

 

 Q1. 북한의 생활을 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나요?

 A : 북한이 아프리카 저리가라 할 정도로 굉장히 열악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아마 북한의 상류층은 남한의 부자만큼이나 많은 것을 소유하고 있을텐데, 상류층이 아닌 주민들의 삶은 매우 열악하다는 걸 알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또한 내가 무엇을 도울 수 있을까 생각을 했을 때 제가 도울 수 있는 것이 한정 되어 있다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Q2. 통일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갖고 있나요?

 A : 남한의 많은 사람들은 지금 북한과 통일을 하면 남한의 경제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을 하지만, 남한의 인력과 북한의 지하자원을 이용한다면 이러한 경제문제는 해결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통일이 된다면 이러한 것을 바탕으로 우리 한반도가 강대국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습니다.

[제주대학교 정치외교학과 15학번 김동규군]

 

 

 김동규군은 "이 전시회를 통해 북한의 삶의 열악성을 알 수 있었다" 면서 마음아파 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하루빨리 통 일이 되어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합니다.

 이 전시는 오후 5시까지 진행이 되었으며, 많은 학생들이 북한의 생활과 장마당 등을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오후 2시부터는 북한인권청년단체 'NAUH(나우)'의 소개와 함께 지성호 대표와 탈북청년의 탈북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탈북청년과의 통일토크'가 진행되었습니다.

 

△강의장소△ 'NAUH'를 소개하는 지성호 대표

                                         

어린 시절 누나와 고아가 되어 고아원에 들어가 '꽃제비' 생활을 했던 탈북청년은 고아원에서 인간다운 삶 보다는 생존만을 위한 삶을 살고 있었다며 회상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어느 날 기차에서 어떤 사람이 떨어져 죽는 것을 보고 "언젠가 나도 이렇게 살다 죽겠구나" 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고, 마음을 다잡고 올바른 생활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열심히 공부도 하고 운동도 하여 당에 들어가 사회진출을 꿈꾸었으나, 가족 중에 반역자가 있어 사회진출이 불가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탈북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는 두만강을 건널 시도를 2번 했었다고 하는데요, 두 번째 시도에서 군인 6명이 자신에게 총구를 겨누며 달려오고 있었는데, 36계 줄행랑을 하여 겨우 살아 중국으로 넘어 갈 수 있었고, 태국을 통해 한국으로 들어오게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남한으로 들어온 그는 13년 전에 잃었던 어머니를 수소문 하여 다시 만날 수 있었고 한국이 자신을 받아 준 것처럼 자신 또한 베풀며 살아갈 수 있길 바란다는 말을 하였습니다.

  그의 탈북이야기를 듣고 강연에 참석했던 많은 대학생들이 숙연해지고, 북한의 탈북 상황 등을 알 수 있었는데요, 강연 때 적극적으로 질문을 하며 참여를 한 한 학생과 인터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Q. 강연에 어떻게 참석하게 되었나요?

A : 강연의 포스터를 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이미 이번 강연자 지성호 대표님을 매스컴에서 알게 되어 꼭 참석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전공시간과 강연시간이 겹쳐 강연에 참석을 못할 것 같아 아쉬웠는데 교수님께서 강연을 들어보자고 하셔서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Q. 평소에 통일에 대한 생각은 어땠나요?

A :  제 전공이 정치외교학인지라 평소 전공 수업을 들으면서 현재 국제정세나 동북아시아의 관계에선 통일은 어렵고 먼 이야기라고 생각하였습니다.

Q. 강의를 듣고 사고의 전환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A : 앞서 말씀드렸듯이, 통일이 어렵고 멀게만 느껴졌는데, 이번 강의를 듣고 우리 남과 북의 청년들이 자신들의 위치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통일에 대한 열망이 있다면 가능할 것이고 통일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가까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제주대학교 정치외교학과 09학번 고민우군]

 

 우리가 자신의 위치에서 통일을 갈망하고 열망한다면, 곧 통일의 꽃이 활짝 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생기는 인터뷰였습니다. 

 전시와 강연을 통하여 제주대학교 학생들과 교직원 등은 북한에 대한 관심 뿐 만 아니라, 통일의 필요성과 통일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지성호 대표는 " 나우는 지금 행동하는 연합이며 태어난 곳은 달라도 남과 북의 주민들은 다르지 않은 언어를 사용하며 같은 시대를 살아간다" 라는 말을 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통일은 우리 민족의 이야기이며, 함께 풀어나가야 할 일이라는 것을 다시 일깨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통일을 위해 지금부터 조금씩 행동할 수 있는 우리가 되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강지영 기자 였습니다.    

여러분의 공감 하나가 통일부기자단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글 내용에 공감하셨다면, 공감을 꾸욱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