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떡’을 매개체로 한 정직한 먹거리 유통 사업, 그리고 그 가운데 함께하는 북한이탈주민이 다가오고 있는 통일한국 시대에 경제, 사회적인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지하는 것. 이것이 바로 작지만 강한 회사, ‘꿈꾸는 떡 설레’의 가슴 뛰는 기업 정체성입니다. 여기서 ‘꿈꾸는 떡 설레’는 주식회사 ‘향기 내는 사람들’의 유통 사업부인데 탈북민들도 함께 유통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매번 다양한 떡들을 선보여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꿈꾸는 떡 설레’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아보고자 ‘꿈꾸는 떡 설레’의 프로젝트 매니저인 장현정씨를 만나보았는데, 인터뷰를 하는 동안 북한과 통일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하고 있는 장현정씨의 모습을 발견 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부터 장현정씨의 인터뷰 이야기를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꿈꾸는 떡 설레' 프로젝트 매니저 장현정씨
■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장현정이라고 합니다. 현재 꿈꾸는 떡 설레에서 프로젝트 매니저로 탈북민 직원분들의 정서적 지지와 관련된 프로그램들을 담당하고 있으며, 학생직원들과 정직원들의 소통과 학생 직원단 자체 업무들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 '꿈꾸는 떡 설레'는 어떤 곳인가요?
꿈꾸는 떡 설레는 정직한 먹거리 유통 사업으로 탈북민들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그들이 경제적 자립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통일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지지해주는 곳입니다.
▲장현정씨(오른쪽 맨 끝)와 '꿈꾸는 떡 설레' 직원들의 모습
(북에 가족들을 남겨 두고 오신 탈북민 선생님들의 경우 가족들에게 피해가 갈 수 있어 부득이하게 얼굴을 가렸습니다. 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 ‘꿈꾸는 떡 설레’에서 일하게 된 동기가 무엇인가요?
북한에 대해서 학술적인 연구만 하다 보니, 북한을 위해서 진정한 일을 하려면 그 안에 들어가서 북한사람들을 직접 만나고 작은 일에서부터 통일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어요. 그래서 이곳에서 일을 하게 되었지요.
■ 북한에 대해선 언제부터 관심을 갖게 되었나요?
북한에 대해서 막연하게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고등학교 때 갔던 러시아 한인교회에서였어요. 당시 있던 학교에 북한 친구들이 있었고, 교회에 있던 한인 친구들을 통해 러시아 고려인들에 대해서 많이 들으면서 자연스럽게 이주민 정책과 탈북민에 대해 처음으로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어학에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주변국에 관련한 이슈들에 관심이 있었고, 대학교에 입학해서 국제법을 전공하다보니 자연스레 안보이슈에 관심 갖게 되었고 특별히 북한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학부 지식만으로 제가 너무 쉽게 통일을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가 하는 마음에 더 배우고자 탈북민과 함께하는 유통사업인 ‘향기나는 사람들’ 꿈꾸는 떡 설레에 지원해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먹음직스러운 '꿈꾸는 떡 설레'의 떡들
■ 탈북민들과 함께 일을 하면서 어려운 점도 있었을 텐데, 어떤 어려움을 겪으셨나요?
사실 아직까지 어려운 점들이 있지만, 처음에는 언어의 차이 때문에 의사소통의 문제가 제일 어려웠던 것 같아요. 내가 좋은 의도로 하는 말들이 가끔씩 그들에게 안 좋은 의미로 받아들여질 때는 마음이 안 좋았던 것 같아요.
■ 그렇다면, 탈북민들과 함께 일하면서 느꼈던 좋은 점은요?
원래는 통일에 대해서 거대담론적인 생각을 했었는데, 탈북민에게 직접 교육을 하면서 통일이 먼 일이 아니라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탈북민이 통일의 주역들이라는 것을 많이 깨닫게 되었구요. 탈북민들과 함께 일하면서 평소에 생각지 못했던 통일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보았기에 너무 좋았어요!
▲잘 포장되어 있는 설레의 추석선물세트 모습
■ 일을 하면서 보람 있었던 적이 있나요?
처음에는 어색하기만 했던 탈북민 선생님들과 같이 일을 하면서 허물없이 지내게 되자 무척 보람 있었어요. 또한 설레에 있는 학생 직원들이 프로젝트 활동을 통해 통일에 대한 마음을 공유할 수 있었다고 고백할 때 기분이 너무 좋았답니다.
■ 앞으로 '꿈꾸는 떡 설레'에게 바라는 사항이 있다면?
업무를 하다 보면 서로 힘든 것들이 많을 수 있는데, 앞으로 ‘회사’라는 것 이전에 함께 모인 ‘공동체’라고 생각하며 서로가 더 배려하며 지냈으면 좋겠어요. 지금도 너무 좋지만요! 마지막으로 통일의 비전을 나누면서 마음으로 먼저 통일을 준비하는 우리 직원들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한동대 학생들이 '꿈꾸는 떡 설레' 탈북민 선생님들께 메시지를 전하고, 통일을 그려보는 장면
■ 마지막 질문입니다. 통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는 통일이 머지않아 올 거라고 생각하는데, 통일을 준비하는 가운데 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지금 청년 세대들이 통일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하면 좋을지 한번쯤은 생각해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통일의 날이 금방 오든 늦게 오든 반드시 올거라고 믿기 때문에 우리가 준비되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 하나된 한국을 준비하는 것이 비단 우리 안에서의 뿐만 아니라 남한과 북한, 남한 내에 이미 함께하는 북한이탈주민까지 다 함께하는 것이 진정한 통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인터뷰 중인 장현정씨의 모습
장현정씨는 매주 월요일에 ‘꿈꾸는 떡 설레’에 출근하여 여러 일을 하고 있습니다. 설레에서 활동하는 학생들을 모아놓고 프로젝트 회의를 진행하거나, 보다 나은 유통 사업을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장현정씨는 탈북민들과 함께 일을 하면서 큰 성취감을 느끼며 통일 된 한반도의 모습을 자주 상상해보곤 하는데, 이 모습을 보자 장현정씨가 빚어 갈 통일 한국의 모습이 너무 기대가 되었습니다. 또한 더 나아가 ‘꿈꾸는 떡 설레’에서 통일에 대한 비전을 갖고 열심히 활약하고 있는 다른 직원들의 모습도 너무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앞으로 ‘꿈꾸는 떡 설레’에서 더 멋있는 모습으로 활약할 장현정씨와 직원분들을 힘껏 응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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