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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기자단/해외상생기자단

Love has no boundaries… or does it? (사랑에는 경계가 없다?)


A popular Korean reality TV show called “Zzak” (meaning ‘partner’) takes place in what can only be called a “love camp” where men and women who are looking for a significant other come together. Each of these men and women are identified by numbers, and they get to find out more about each other through various ordeals and tasks. At the end, they choose who they want to be with, and the lucky ones become a pair.

Why am I talking about this show? One of the episodes aired on November 9th, 2011, particularly received a lot of attention because of a North Korean woman in the show. This woman, identified by the number 5, almost had a panic attack before the self-introduction session that always takes place at the beginning of the show. As a North Korean defector, she was afraid of how she would be treated once she revealed her identity. And as she feared, her identity caused conflicts and difficulties until her end. The man that she was interested in rejected her, saying that he wants his match-up at the end of the show to be welcomed by his family. 

Her appearance in the show made me think more deeply about the boundaries that exist between North and South Koreans. The only thing that made woman number 5 so different from other women was the fact that she was North Korean. In addition, she no accent at all, and nobody would have been able to guess her national identity just by appearances. The reception of her identity and the heartache that she suffered showed the reality of the division between North and South Koreans. Although we are both of the same ethnicity and originally the same nation, love between a North Korean and South Korean is much less likely than love between other groups. In this global society, we often find interracial couples and marriages. Although stereotypes against other ethnicities exist, I think South Koreans are perhaps the most hesitant when it comes to forming relationships between a North Korean refugee. 

I myself used to think that North Koreans are completely different from South Koreans and therefore are incompatible. The image of North Koreans that I had in my head was directly influenced by what I saw on the news. The North Koreans who I usually saw on the news were emaciated patriots who were on the verge of tears whenever they saw their leader. Although we were essentially the “same” people, they seemed to be more different from me than people of any other ethnicity. If someone asked me if I would date or marry a formerly North Korean guy, I probably would have said no. My pre-held notions and images of North Koreans held me back; they just seemed too different from us. 

However, my thoughts changed after meeting a few North Korean refugees last year during my internship at MOU. We were lucky enough to have the opportunity to listen to them narrate their stories. After hearing their stories and talking with them, I realized that there are many more similarities between South and North Koreans than differences. It was foolish of me to take their image on the news as who they are. Although the two North Korean women who talked with us were both married to North Korean men, they expressed no particular preference for a South or North Korean. It was memorable how one woman said as long as two minds click together, who you are doesn’t and shouldn’t matter. This was so resoundingly simple and true- at the end, when two people love each other, why does it matter who they are? Especially as North and South Koreans, there are no tremendous language or culture barriers to overcome. We are after all originally of the same nation, culture, and identity. As this division between the two parts of Korea continues, the stereotypes and misunderstandings that the two groups have against each other will only grow deeper. There is a saying that love has no boundaries, and we must keep this proverb true to its saying. For this to happen, we should break down the physical and mental barriers between North and South Korea. 

All photos are screenshots from MBC’s TV show “Jjak.”


사랑에는 경계가 없다? 

 ‘짝’이라는 인기 리얼리티 TV 프로그램은 러브캠프라 불리는 장소에서 서로 사랑을 찾기 위해 남자와 여자들이 모이는 프로그램이다. 남성과 여성들은 각각의 번호를 지정하고, 다양한 게임을 통해 상대방에 대해 알아간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함께 하길 원하는 상대방을 선택하고, 짝이 잘 맺어진 사람들은 한 쌍의 커플이 된다.   

2011년 11월 9일에 방송 되었던 에피소드에서 북한이탈주민 여성이 나와 많은 관심을 받았기 때문에 이 프로그램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5번 여자는 자기 소개를 하기 전부터 어쩔 줄 몰랐다. 탈북민인 이 여자는 자신의 신원을 밝히면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두려워했다. 그리고 그녀가 걱정했던 대로 프로그램 끝까지 갈등과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에는 그녀가 관심 있었던 한 남성은 가족으로부터 환영 받는 사람을 만나기를 원했기 때문에 탈북민인 그녀를 거절했다.  

프로그램에 출현한 탈북민인 그녀를 통해 나는 북한과 남한 사이에 존재하는 장벽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5번 여성이 한국의 여자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그녀가 북한에서 왔다는 것뿐이다. 또한 그녀는 전혀 북한식 억양을 갖지 않았고, 그녀의 외모만을 통해서는 이 여자의 정체성을 추측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녀의 정체성과 그녀가 겪었던 고통을 통해 북한과 남한의 분리된 현실을 볼 수 있었다. 남한과 북한은 원래 같은 민족이지만, 북한과 남한의 사랑은 다른 팀들보다 더 큰 차이가 있었다. 국제사회에서 우리는 종종 인종을 뛰어넘는 커플, 혹은 이들이 결혼을 한 것을 볼수있다. 비록 다른 민족에 대한 고정 관념이 존재하지만 나는 한국이 탈북민과의 관계를 형성하는데 있어서 더 주저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전에는 북한이 남한과 전혀 다르고 그래서 서로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북한의 이미지는 지금까지 봐왔던 뉴스를 통해 많은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내가 뉴스에서 봤던 북한 주민들은 지도자를 볼 때마다 눈에 눈물이 가득하고 애국심이 충만한 사람들이었다. 우리는 본질적으로 같은 사람이지만 그들은 다른 나라들보다도 더 다른 것 같았다. 만약 어떤 사람이 나에게 북한 남자와 데이트하거나 결혼하는 것에 대해 물어본다면 나는 아마 싫다고 말했을 것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북한에 대한 이미지나 국가관 때문에 주저했을 것이다. 그들은 우리와 너무도 다르다고 생각했으니 말이다.     

그러나 나는 작년에 통일부에서의 인턴십을 하면서 몇몇 북한 친구들을 만난 후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우리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졌었다.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과 이야기한 후, 나는 남한과 북한의 차이보다는 공통점이 더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들이 누구인지를 뉴스를 통해서만 평가했던 내가 바보 같았다. 우리와 이야기를 했던 두 탈북민 여성들은 비록 같은 탈북민과 결혼했지만 그들은 남한이나 북한에 대해 어떤 특정한 선호도는 없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서로 마음에 드는지가 중요한 것이지, 그 사람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중요하지 않았다. 두 사람이 서로 사랑한다면 그들이 누구인지 왜 중요한가? 특히 북한과 남한은 극복해야 할 언어나 문화적 장벽이 적은 편이라 생각한다. 원래 같은 민족, 문화, 정체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두 나라 사이의 계속적인 분단은 고정관념과 오해를 서로 더 깊게 만들 것이다. 사랑에는 경계가 없다는 속담이 있다. 그리고 우리는 이러한 속담을 지켜야 한다. 이러한 일이 이루어지기 위해서 우리는 남한과 북한 사이에 모든 장벽을 무너뜨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