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기업이란??
사회적 기업(Social Enterprise) 또는 사회적 목적기업(Social Purpose Enterprise)라는 용어는 저소득층이나 노숙자, 소외된 사람들에게 일자리와 직업훈련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비영리 활동가가 설립한 기업을 자칭하는 말로 미국에서 처음 사용되었습니다. 이후 사회적 기업은 일반적으로 "영리활동을 하면서 수익을 창출'하는 동시에 '직업교육 및 일자리를 제공 등의 사회적 목적을 달성' 하며, 창출된 이익은 사회적 목적을 위해 재투자하는 기업을 뜻하게 되었습니다.
사회적 기업의 법적 개념은 사회적 기업 육성법 제2조에 제정되어 있는데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하거나 지역사회에 공헌함으러써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히는 등의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재화 및 서비스의 생산·판매 등 영업활동을 하는 기업과 주주나 소유자를 위한 이윤극대화를 추구하기 보다는 우선적으로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이를 위해 이윤을 사업 또는 지역에 다시 투자하는 기업 이라고 명시하였습니다.
북한이탈주민과 사회적 기업
‘북한인권정보센터’의 분석에 의하면 경제활동이 가능한 북한이탈주민들 중 평균적으로 50.1%~55% 정도의 사람들이 취업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 되었습니다. 취업한 사람들의 고용형태를 보아도 정규직(24%), 임시근로자(27.9%), 일용근로자(47.7%)로 정규직보다는 임시근로자나 일용근로자의 불안정하고 임시적인 고용형태로 취업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는데요.
부푼 꿈을 가지고 온 남한 사회에 적응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북한이탈주민들은 처음 남한의 시장경제에 대해 선뜻 몸이 앞서지 않습니다. 북한에서 배운 기술 또한 남한에서 사용하기 쉽지 않습니다. 북한에서 배운 기술은 우리의 예전 기술과 같아서 쉽게 적용시키기가 어렵습니다.
인천 남동구 논현동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 박성호(가명/38세/취업준비중)씨는 "면접보러 갔는데 연평도 이야길 하면서 안 쓴다고 말하더라"며 "북한의 도발이 있을 때마다 북한이탈주민을 보는 인식이 나빠지고, 그런 것 조차도 취업에 있어서는 큰 장애물이 된다"고 토로했습니다.
또한 우리가 바라보는 시선도 따뜻하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북한이탈주민'이라 하여서 우리 주변에 아직까지 색안경을 끼고 보는 시선이 아직도 많습니다.
북한이탈주민과 함꼐하는 사회적 기업
북한이탈주민의 높은 실업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와 사회단체 기업이 협약을 맺어 만든 사회적 기업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사회적 기업이 어떤 곳인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메자닌 아이팩
-메자닌 아이팩에서 직원들이 일하는 모습- 이투
데이 2011,5,2 기사 중 |
먼저 메자닌 아이팩인데요. 이 곳은 통일부와 나눔열매재단, SK이노베이션의 지원 속에 북한이탈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립된 사회적 기업입니다. 사업분야는 휴대폰, 화장품, 와인 및 제약회사 약품 포장박스까지 다양한 포장박스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 곳에서는 총 35명의 직원 중 18명이 북한이탈주민인데요. 북한이탈주민들에게 정보화 교육, 사회적응 훈련, 조직 및 사업체계 교육을 실시하여 그들의 남한 정착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올해 3월에는 경기도 파주시에 자체 공장을 마련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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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자닌 에코원·
-오재식 사회투자지원재단 이사장(왼쪽), 김동호 열매나눔재단 대표(중간), 김준호 SK에너지 CMS사장(오른쪽)이 메자닌에코원 설립 협약서를 들고 있다.- 동아일보, 2009. 3. 25 기사 중 |
메자닌 에코원은 보건복지부와 열매나눔재단이 투자하고 SK에너지가 지원해 설립된 사회공헌기업으로, 북한이탈주민과 사회소외계층의 고용을 통한 자립, 자활을 설립목적으로 가지고 있는데요. 주로 친환경 인테리어 제품인 우드블라인드 및 썬스크린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전체 직원 22명 중 18명이 북한이탈주민인 메자닌 에코원은 2008년 12월에 설립되었습니다. 작년 12월에 처음으로 월매출 손익분기점을 넘겼으며 지금은 대형 블라인드 업체에 남품을 하고 있습니다.
평양예술단
-평양예술단 공연 모습- 평양예술단 홈페이지 사진 |
2005년에 북한이탈주민들로 이루어진 평양예술단은 북한 만수대예술단, 평양국립민속예술단 등에서 활동했던 20여명을 기초로 구성되었습니다. 해마다 전국을 돌면서 100차례 이상 공연을 하고 있으며 올해 9월 8일에는 서울 구로아트벨리 예술극장에서 700회 기념 공연을 했습니다. 한국예술위원회와 서울문화재단의 지원 속에서 지역축제, 시민행사, 음악회 등 전국적으로 활동하여서 높은 수준의 공연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Bliss&Bless
-Bliss&Bless 매장에서 바리스타들이 일하는 모습- 열매나눔재단 홈페이지 사진 |
Bliss&Bless는 2010년 3월 열매나눔재단이 북한이탈주민 청년들을 대상으로 만든 사회적 기업이며, 서울시가 지정한 사회적 기업입니다. 카페에 있는 'Drink coffee, Change Lives(커피를 마시고 인생을 바꿔라)'라는 문구가 인상적인 이 곳은 북한이탈주민들이 재단 측의 주선을 통해 바리스타 과정을 거쳐 커피를 파는 곳이기도 합니다.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해 있으며 1호점을 발판으로 2호점 확장을 위해 노력 중입니다.
고마운손
-프레스 작업장에서 가죽을 손질하고 있는 모습- 소통하는 정부 대표 블로그 정책공감 |
'고마운 손'은 열매나눔재단, 보건복지부, SK 에너지가 공동으로 설립하여 만든 회사입니다. 북한이탈주민들에게 국내 패션산업의 우수성을 알리고 고용창출을 위해 2009년 6월 설립되었으며 회사 이익의 50%를 사회에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현재는 국내 최고 수준의 명품 브랜드 OEM 방식 남품뿐 아니라 자체 브랜드 개발과 생산까지 착실히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고마운 손'의 취지를 알고 도움을 주는 사람도 많습니다. 부천의 한 명함집에서는 이 곳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명함을 무료로 제작해주었고, 한 베이커리에서는 한 달에 한 두 번씩 직원 간식으로 빵을 기부한다고 합니다. 공장 내 방송시설은 한 전기회사에서, 휴게실에 비치된 도서는 영풍문고에서, 공장을 밝은 분위기로 만들어 주는 수십개의 그림액자 역시 인근 교회와 사회복지관에서 지원해 주었다고 하네요.
우리사회에 아직 사회적기업이라는 개념 자체도 생긴지 얼마 안됐습니다. 북한이탈주민과 함께 하는 사회적 기업도 아직 걸음마 단계인 셈이죠.
그러나 긍정적인 것은 사회적 기업이 사회적 화두가 되면서 정부 뿐만 아니라 기업에서도 관심을 갖는 것입니다. 또한 북한이탈주민들 자체 기업을 설립하여 자생방법을 키우고 있습니다.
사회적 기업에 대해 주변에서 도와주는 손길이 많습니다. 색안경을 벗고 그들이 우리와 같다고 생각한다면 어떨까요? 북한이탈주민이라는 색안경을 벗고 북한이탈주민이 만든 물건에 대해 관심을 갖고 구매하는 것도 우리가 북한이탈주민을 자립하게 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기사는 2011/9/21, 정부부처 블로그 위젯 [정책공감]에 소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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