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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이야기/정책 돋보기

이제는 '상생공영'이란 네 글자에 힘을 보태주자

 

 

      이제는

 

        ‘상생공영’이란 네 글자에

 

              힘을 보태주자.

 

 

 사람과 다툴 때를 생각해보라.

상대가 불합리한 주장을 하고 나를 비난해오는데

여기 맞대꾸하지 않는 것이 가능한 일인지를...

정부가 지난 1년간 해온 게 바로 그런 일이다.

왜냐?

북한과 잘 지내고 싶기 때문이다.

참고 기다리면 상대방도 오해가 풀리고

내 진정을 이해할 때가 온다는 것을,

그 때는.. 함께 하려고 꿈꾸고 준비해왔던 많은 것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을 믿고 있기 때문이다.

 

08년 2월 출범 이후 정부는 '상생공영의 남북관계 발전'이라는 구상을 정립하였다. 말 그대로 남과 북이 상호 윈윈(win-win)하자는 구상

 

이다. 북한과 함께 하고 싶은 것도 많았다. 그간의 대립과 긴장상태에서 벗어나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드는 것, 경제협력을 통하여 북쪽에 있는 동포들을 빈곤에서 벗어나게 할 뿐 아니라 남한도 발전하는 것, 이산가족 납북자 국군포로 문제를 협의하여 분단의 비극으로 인해 상처받은 마음을 달래는 것, 정부는 이런 일들을 하고 싶었다.

 


그러나 정부는 이러한 소망을 실현해볼 기회도 제대로 얻지 못한 채 08년 한해를 보내야 했다. 이명박 정부가 보수정권이기 때문이든, 혹은 남한 정부를 자신이 원하는 대로 움직여보고자 하는 의도에서든, 혹은 개방에 의한 체제위협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든, 그 어떤 이유에서든 북한은 한 해 동안 남한정부와의 대화와 접촉을 거부하였다. 한 국가의 원수에게 하루에도 수십 번씩 원색적인 비난을 공개적으로 하고, 한 무고한 동포가 목숨을 잃은데 대해 조사를 해보자고 해도 응하지 않았으며, 남북간 통행로 차단, 개성공단 상주인원 감축 등 관계를 악화시키는 조치를 시행하였다.

 


혹자는 “기다리는 것도 전략”이라는 말에 그러면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있겠다는 것이냐고 비웃기도 하였지만 정부는 지난 1년간 손놓고 가만히 있기만 한 것이 아니었다. “너와 대화하지 않겠다” 고 하는 상대에게 끊임없이 대화를 제의하고, 우회적으로 도움을 주고, 어떻게든 관계를 잘 해보겠다는 의지를 변함없이 가지고 진정성을 전하였다. 사람과 다툴 때를 생각해보라. 상대가 불합리한 주장을 하고 나를 비난해오는데 여기 맞대꾸하지 않는 것이 가능한 일인지를. 정부가 지난 1년간 해온 게 바로 그런 일이다. 왜냐? 북한과 잘 지내고 싶기 때문이다. 참고 기다리면 상대방도 오해가 풀리고 내 진정을 이해할 때가 온다는 것을, 그 때는 함께 하려고 꿈꾸고 준비해왔던 많은 것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을 믿고 있기 때문이다.


 

09년에도 정부는 남북관계 발전에 대한 의지를 계속 전하고 대화제의를 할 것이다. 대화제의가 받아들여지면 정부의 진심을 전하고 금강산과 육로통행제한조치 해제 등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협의도 할 것이다. 개성공단이 다시 활력을 찾게 할 것이고 산림, 농수산, 지하자원 협력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며 이산가족 상봉 국군포로 납북자 문제 해결을 추진할 것이다.

 

 

모든 관계가 그러하듯 좋을 때가 있으면 어려울 때도 있다. 모든 마음이 내 마음 같진 않겠지만 오해가 풀리고 이심전심이 되기까지는 노력하기 나름이다. 관계발전에 대한 의지가 없다면 모르지만 정부에 이렇게 분명한 의지가 있으니 이제는 ‘상생공영’이란 네 글자에 힘을 보태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