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학생기자단/쫑알쫑알 수다방

태풍 '메아리'는 北에서 제안한 이름?

 

태풍 '메아리'는 北에서 제안한 이름?

 

 

 

안녕하세요? 상생기자단 4기 지혜연 기자입니다. 지난 25일부터 이틀동안 지나간 태풍 '메아리'의 여파로, 전국 곳곳에서 많은 피해사례가 나타났는데요. 이 태풍 '메아리'로 인해 경북 칠곡군에 있는 '왜관철교'가 붕괴됐습니다. '호국의 다리'로 불려졌던 다리였기에, 6·25의 아픔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킨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태풍 '메아리'가 북한에서 제안한 이름이라는 것을 혹시 알고계시나요? 그에 앞서 태풍의 정의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태풍이란, 북태평양 서부에서 발생하는 열대저기압 중에서 중심 부근의 최대풍속이 17㎧ 이상의 강한 폭풍우를 동반하는 것을 말합니다. 하지만 온대저기압에서도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거에는 한정적으로 태풍이름을 선정해서 불렀지만, 1999년 11월에 서울에서 개최됐던 태풍위원회 총회 이후, 아시아 국민들의 태풍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태풍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각 국가별로 태풍이름을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단, 태풍의 영향을 많이 받는 나라 14개 국가를 기준으로 각각 10개씩 제출해 총 140개의 이름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그리고 28개씩 5조로 이루어져있죠.

 

이 태풍의 이름은 4자리 숫자를 부여해 함께 사용합니다. 그리고 국가 영문 알파벳 순으로 1조에 2개씩 포함됩니다.

 

 

국가태풍센터(2011년 4월 자료)

 

보이시나요? 바로 이것이 14개 국가가 각각 10개씩 제출한 태풍의 이름입니다. 우리 나라 또한 매해 여름, 태풍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데요. 그래서 우리 나라도 10개의 태풍이름을 제출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북한도 10개의 태풍이름을 제출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북한이 제안한 태풍이름은 '기러기', '도라지', '갈매기', '무지개', '메아리', '소나무', '버들', '노을', '민들레', '날개'입니다. 이어 남한이 제출한 이름은 '개미', '나리', '장미', '미리내', '노루', '제비', '너구리', '고니', '메기', '독수리'입니다.

 

태풍 이름에 한국어로 된 단어가 20개(남,북한 포함)라는 것은 좋지만, 그만큼 한반도가 태풍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점은 씁쓸한데요. 이번 역시 태풍 '메아리'로 인해 북한 평양에서는 홍수 피해가, 각 지역에서 농경지 침수 피해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되어 더욱 안타까웠습니다. 특히 북한은 태풍, 홍수와 같은 재해를 방지하는 시스템이 잘 구축되어있지 않아, 많은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한에서 많은 사망자와 행방불명된 사람이 없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남북한 모두 태풍으로 인한 피해사례가 적기를 희망합니다. 지금까지 지혜연 기자였습니다.

 

출처 :

태풍 '메아리' 사진 <네이버 날씨> : http://weather.naver.com/news/typnInfo.nhn 

태풍관련정보 <국가태풍센터> : http://typ.kma.go.kr/TYPHOON/index.j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