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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현장과 사람

2009 Beautiful Dream Concert! 참가자들의 이야기

 

아름다운 꿈을 지닌 당신을 위한 beautiful Concert

 

-탈북청소년 지원기금 마련을 위한 Beautiful Dream Concert 2009-

 

 

2009년 8월 15일 토요일 오후 4시.

이화여자대학교 ECC 삼성 아트홀에서 아름다운 콘서트가 열렸다.

그것은 바로 “Beautiful Dream Concert 2009"

이번 콘서트는 탈북청소년 지원기금 마련을 위해 이화여자대학교 통일학연구원, 고려대학교 국제대학원에서 주최하였고, 사단법인 뷰티플마인드, 사단법인 북한인권시민연합에서 주관하였으며, 통일부와 서울문화재단이 후원하였다.

 

 

 

Beautiful Dream Concert에 참여하신 분들을 만나

탈북청소년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 ‘새롭고 하나된 조국을 위한 모임’ 신미녀 대표님

 

 

 

 

picture by FreeTempo

 

1. 탈북청소년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세 가지를 말씀드리고 싶네요.

 

1) 기죽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남북이 서로 분단된 지 벌써 반백년이 흘렀기 때문에 사용하는 언어가 달라졌고,

때문에 한국에서의 생활이 어려울 수밖에 없는 것이 당연합니다.

 

2) 큰 꿈을 지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탈북 청소년들도 유학을 갈 수도 있고, 하고 싶은 일을 꿈꾸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부디 포기하지 말고 아름다운 꿈을 꾸길 소망합니다.

 

3) 내가 누구인지를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자신이 북한에서 왔다는 사실을 숨기려 하지 말고 내가 누구인지를 당당히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탈북청소년들은 장차 통일이 되었을 때 남북한의 메신저 역할을 할 중요한 사람들입니다.

때문에 자기 자신의 가능성을 숨기지 말고 늘 큰 꿈을 지니고 살아가는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2. 한국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탈북 청소년들이 체제, 사회가 다른 곳에서 왔을 뿐이라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또한 북한 이탈 주민을 다문화 정책 안의 개념으로 인식해서는 안 됩니다.

이들은 우리와 주체적으로 미래를 그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전혀 다른 문화와 생활 패턴을 가지고 살아온 외국인들에 대한 접근방법을 동일하게 사용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 이화여대 통일학연구원 최대석 원장님

 

picture by FreeTempo 

 

1. 처음 행사를 주최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사실은 오늘 멋진 연주를 해 주신 김철웅 피아니스트의 생일이 오늘입니다.

다들 축하 행사 차 모였다가 이번 행사에 대한 아이디어를 듣고 이렇게 주최하게 되었습니다.

 

 

2. 탈북청소년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꿈을 가지라는 말을 하고 싶네요.

사실 많은 탈북자들 중에서 자기의지로 한국 땅을 밟은 청소년들은 거의 없습니다.

탈북 청소년들은 정체성 문제에 있어 어른들보다 더 방황할 수밖에 없어요.

때문에 약 2000명 이상의 탈북 청소년들에게 있어 교육은 더욱 시급한 일일 수밖에 없죠.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믿고, 아름다운 꿈을 꾸는 청소년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 김석우 전 통일부 차관님

 

 picture by FreeTempo

 

1. 탈북청소년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자신감을 가지라는 얘기를 하고 싶습니다.

새로운 사회에 오셨기 때문에 실수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실수해도 괜찮다는 생각을 가지고 소극적인 자세보다는 적극적인 자신감을 가진 여러분이 되길 바랍니다.

 

2. 남한 청소년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탈북 청소년들에 대한 적절한 관심을 통해 형제들을 감쌀 수 있는 마음을 지닌 학생들로 성장하길 소망합니다.

 

 

 

#. 탈북 피아니스트 김철웅 씨

 

picture by FreeTempo 

 

 

평양음악무용대학을 수석 졸업하고 러시아 국립 차이코브스키 음악원에서 유학한 피아니스트 김철웅 씨는 북한인권의 참담한 현실을 잊지 말고 새 조국을 위한 노력과 투쟁을 위해 '환희의 노래'를 연주하겠다며 탈북 청소년들에게는 “너희들은 이제 한국 사람이지만, 너희들이 본 북한 인권의 현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또한 많은 관객들에게 “탈북 청소년들은 먼저 온 미래가 아닐까 싶다.“며 ”이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야 건강한 통일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 뮤지컬 배우 정성화 씨

마음이 착하고 정이 많은 사람들에게 항상 손을 내밀어 주시길 바랍니다.

 

 

 

picture by FreeTempo 

 

 

 

[공연 마지막 피날레 모습] 

 

 picture by FreeTempo

 

공연 마지막에는 출연자 모두가 함께 나와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불렀다.

정말 감동적인 순간이 아닐 수 없었다.

작은 바구니에 서로의 작은 마음들을 하나하나씩 모아 담고,

음악의 선율을 타고 사랑을 전하던 참가자 모두의 아름다운 모습이 참으로 인상 깊었다.

이 마음들이 있기 때문에 탈북 청소년들의 미래는 더욱 더 아름다워질 수 있을 거라 굳게 믿는다.

오늘 Beautiful Dream Concert에서 본 남한과 북한의 희망적인 미래가,

그리고 그 미래를 위해 성장하고 있는 새싹들이 있기에 우리들은 하루하루를 힘차게 살 수 있는 것 같다.

오늘의 이 아름다웠던 감동의 순간들이

아직 희망을 잃고 있는 청소년들을 일으켜 줄 힘이 되길 소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