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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북한 전망대

북한의 대남공작기구는?

 북한의 대남공작기구는?


영화 <공조>


안녕하세요,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 김지훈입니다. 올해 초 영화 <공조>가 개봉했습니다. 공조는 북한에서 내려운 특수 부대 출신인 '림철령(현빈)'과 남한 형사인 '강진태(유해진)'의 공조수사를 그리고 있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북한의 특수부대, 즉 대남공작 부서에 대해서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북한의 대남공작기구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북한은 해방직후부터 조국통일과 대남혁명 완수를 위해 당내에 대남공작 부서를 설치하고 각종 대남공작을 끈질기게 전개하여 왔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북한 대남공작조직의 실체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은 국가 안보에서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북한에서 대남공작을 전개하고 있는 조직은 크게 노동당 통일전선사업부와 내각 소속의 225국, 군부 공작기구인 북한군 정찰총국과 국가안전보위부 등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한창순 정찰총국장(동그라미 속 인물) 


하지만 올해 태양절 때 김일성군사종합대학 학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래서 지금 정찰총국장은 추측에 불과합니다.


노동당 소속의 대남공작기구로는 대남선전공작과 통일전선 조직공작 등을 담당하는 통일전선사업부(약칭 통일전선부 또는 통전부)가 있습니다. 통전부는 창설초기부터 현재까지 부서개편 등 다소 변동은 있었으나 대남 선전 및 통일전선 공작을 끊임없이 지속적으로 전개해오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각종 형태의 남북대화와 교류 등을 직접 관장하며 대남정책 수립과 남북관계 전반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부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내각 소속의 225국은 남한 내 지하당구축 등 대남조직공작을 기본으로 하는 부서로서 노동당 대외연락부의 후신입니다. 225국은 지하당구축이 주 임무이나 필요한 경우에는 테러와 암살 등 특수공작 임무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2009년 이전까지는 노동당 소속으로 있다가 내각 소속으로 이관되면서 225국으로 명칭을 바꾸었습니다. 

2009년 초에 신설된 인민군 정찰총국에는 여러 개의 대남공작부서들이 들어가 있습니다. 원래 정찰총국 산하의 정찰국은 특수공작의 한 부분인 대남군사정보 수집 임무를 담당하는 부서로서 기존부터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정찰국은 1960년대 까지 군사정보 수집은 물론 국군내부와해, 동조자 포섭 등 대남공작을 적극적으로 전개하였으나 최근 들어서는 군사정보수집과 대남도발을 자행하는 등 과거에 비해 직접적이며 적극적인 대남도발과 공작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 영화 <베를린>

영화 베를린에서 표종성(하정우)는 35호실 요원입니다.


그러나 정찰 총국이 신설되면서 편입된 작전부와 35호실은 원래 노동당 소속의 대남공작부서였습니다. 작전부는 기존에 공작원들의 대남침투 호송 임무와 납치 등 특수임무를 담당하였고, 35호실은 북한의 정책수립에 필요한 각종 정보수집과 요인테러 및 납치 등 특수공작도 전담하는 부서였습니다. 또한 북한은 국가안전보위부에 반탐국과 대외정보국ㆍ남조선국 등을 설치하고 이 부서들을 통해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방첩업무를 주 임무로 하고 있는 국가안전보위부와 북한군 보위사령부가 탈북자를 이용한 정보수집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이미 언급한 것처럼 인민무력부와 국가안전보위부에서 전개하는 대남공작은 전쟁수행이나 북한의 안보에 목적을 두고 있기 때문에 대남혁명전략 수행과는 직접적으로 연관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또한 노동당 소속 대남공작부서에서 전개하는 대남공작과 비교해볼 때 일부분에 불과하며 공작방법에 있어서도 비교적 단순한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북한은 체계적으로 대남전략을 짜고 있습니다. 대선후보토론에서 '주적' 논란이 있는 만큼 늘 북한을 대화의 상대라고 생각하는 것도 좋지만 대북전략을 체계적으로 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출처 :   중앙일보, 북, 대남전단 한강에 첫 살포…새 정찰총국장 작품?, 

           http://news.joins.com/article/20368259

          동아일보, ‘북한 255국’의 간첩 전문가들, 남한서 활개 

          http://news.donga.com/3/all/20110825/397979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