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여성들, 그녀들의 이상과 현실
-②중국에서의 삶-
안녕하세요 통일부 대학생기자단 노도희기자입니다!! 오늘은 지난 기사에 이어 탈북여성들의 이상과 현실에 관한 연재물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기사에서는 한국에서의 탈북여성들의 힘든 삶을 조명해보았는데요, 이번에는 중국에 불법체류하는 여성들의 현실적인 삶에 대한 기사를 작성해보고자 합니다.
한국에서도 적응을 잘하여 정착에 성공한 탈북 여성들이 존재하는 것처럼, 중국에서 불법체류 중인 탈북 여성들 중에서도 성공적?으로 정착하여 금전적인 여유를 갖고 살아가는 여성이 있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사실은 대부분의 여성이 정말 생각도 하기 어려울 정도의 하류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중국공안에게 체포되어 연행되는 탈북 여성', 출처: 구글코리아 '탈북여성 중국'
북한을 탈출하여 중국으로 건너간 뒤, 제 3국에서 한국행을 결정하는 탈북자들은 남한 사회에 대한 동경, 자유에 대한 열망 등이 가장 큰 동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중국으로 건너간 뒤 생활하는 자들은 다소 전자의 탈북자들 보다 소극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원초적인 본능인 먹고 살기 위해서, 배고파서 등이 가장 많은 이유였습니다. 중국이 북한과 사회정치체제가 비록 같지만, 결코 남한보다 살기 좋은 사회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중국에서는 중국인과 북한사람이 다른 민족이기 때문에 중국인들이 더욱 만만하게 착취하는 경향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즉, 탈북자들이 굶주린 배를 쥐고 중국으로 넘어갔더라도, 중국에서의 그 삶 역시 만만하지 않았습니다.
중국에서 역시 탈북 여성들은 사회적인 지위와 보호가 매우 취약한 존재입니다. 탈북자라는 신분 때문에 언제나 북송의 위험이 존재하고 있고, 또한 여성이라는 사실 또한 그들이 사회적으로 약자에 존재하도록 만들어 버립니다. 이러한 상황에 처한 여성들이 중국에서의 생활을 이어가기 위한 선택지는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지금부터 하나, 하나 집어가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중국에서 북한 정부운영 식당종업원으로 일하는 북한여성도 존재하지만, 불법적으로 중국인 사장에 고용되어 일하는 탈북 여성도 매우 많은 것이 현실이다', 출처: 구글코리아 '탈북여성 종업원'
중국에서 탈북 여성의 사회적 지위는 앞서 말씀드린대로 매우 낮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 중 가장 강력한 것은 탈북 여성은 언제나 강제 북송으로의 위험을 갖고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중국 일반 음식점에서 일하든, 노래방에서 일하든, 어디서 일하든 고용주로서 탈북 여성은 가장 만만한 대상입니다. 강제 북송을 위협하며 노동을 착취하고, 심지어 성폭행, 성노리개까지 전락시켜 버립니다.
중국 연변에 여행을 다녀오신 국민분들이 많으실 것입니다. 연변에 가면 조선족도 많지만, 탈북자들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물론 북한 당국에서 운영하는 북한 식당도 있지만, 중국인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일하는 탈북자들을 만날 수 있는데, 그들의 삶은 결코 순탄하지 않습니다. 탈북 여성들은 기본적으로 중국인 업주로부터 임금 착취, 노동 착취, 각종 폭언과 구타 등에 시달리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렇다고 그들이 사회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왜냐 그들은 불법체류자이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중국 공안에 신고한다면 불리해지는 것은 북한 여성들입니다. 강제 북송되는 것이 뻔하기 때문에, 중국인 고용주의 횡포에도 어쩔 수 없는 것입니다.
이보다 더 상황이 악화된 여성들은 자연스럽게 중국 유흥업소에 손을 대기 시작합니다.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로 탈북 여성들이 결국 사회적인 궁지로 몰려 선택한 것이 다방과 노래방 불법도우미, 성매매인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중국에서 탈북 여성들의 유흥업소 생활은 어쩌면 한국에서보다 더 심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불법체류자라는 신분 때문에 강간과 성폭행을 당해도 아무말 하지 못하는 북한 여성들은 삶의 고통에 신음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중국에서의 노래방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자유롭지 못한 구역입니다. 그러한 공간에서 탈북 여성은 더욱 더 약한 존재가 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중국인 및 조선족 사장에게 속아 음란 인터넷 방송으로 온라인 성매매를 하는 탈북 여성이 급증하고 있다', 출처: 구글코리아 '탈북여성 인터넷방송'
최근에는 음란 인터넷 방송BJ로 활동을 강요받는 사례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조선인 포주 혹은 중국인 포주가 탈북한 북한 여성을 유인하여 음란 인터넷 방송을 하도록 강요하여 그것으로 얻은 수익을 갈취하는 등의 신종 성노예 사례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또는 이러한 음란 인터넷방송에 스스로 응하여 악용적으로 이용하려는 탈북여성과 조선족 '꽃뱀' 또한 증가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탈북한 뒤 한족 남성과 결혼하여 다소 안정적으로 살아가는 경우도 많았으나, 탈북자들이 과거에 비해 매우 많아진 현재에는 그 또한 쉽지 않습니다. 한족 남성과 결혼하더라도, 지체 장애나 혹은 불구인 한족 남성과 결혼하는 경우가 대다수라서 행복한 결혼 생활을 꿈꾸는 것은 말도 안되는 것입니다.
'서울 종로구에서 중국의 강제 북송에 대해 시위하고 있는 한 탈북여성', 출처: 구글코리아 '탈북여성'
이렇게 중국에서의 탈북 여성의 삶을 살펴보니, 어쩌면 한국에서의 탈북 여성의 생활보다 못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도 모릅니다. 양 쪽의 탈북 여성 모두 힘들고 고된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한국의 탈북 여성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사회적 위치는 갖고 있으나, 중국에서의 탈북 여성들은 불법체류자로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지요. 언제나 강제 북송의 위협에 시달리는 그들이 안정적이고, 인권을 존중받는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꿈속에서나 만날 수 있는 그런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하루 빨리 통일이 되어 그녀들이 행복한 삶을 누리는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 대학생기자단 노도희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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