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광화문에서 2016년 통일박람회가 성황리에 진행되었습니다. 수많은 단체가 150여 개의 부스를 차리고 통일 관련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그 중 우리나라의 유력 일간지인 동아일보, 중앙일보, 조선일보 3개 언론사에서 외부 업체와 협력하여 마련한 부스를 취재해 보았습니다. 어떤 부스에서 어떤 활동이 이뤄졌는지 확인해볼까요?
Q.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저희는 기후변화센터의 산하기구인 아시아녹화기구라는 NGO 단체입니다. 동아일보 협찬을 받아서 부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오늘 부스에서는 어떤 활동을 하고 계시나요?
A. 북한 삼림화를 위한 모금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북한 주민들은 생활을 위해 나무땔감을 많이 이용하고 있어요. 북한 당국은 삼림이 자꾸 황폐화되니까 나무 땔감을 이용하지 못하게 규제하고 있지만, 북한 주민들은 저녁이나 새벽에 몰래 나무를 많이 때러 다닌다고 합니다. 북한 삼림이 황폐화, 사막화되어 기후적으로도 문제가 생기고,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은 이 상황을 막기 위해 향후 10년 내 삼림화를 하자고 발표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북한의 삼림을 복구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모금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뒤쪽에는 통일기원 쪽지를 담은 나무 만들기 행사도 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최근 산림정상화에 힘쓰고 있다
Q. 모금활동을 통해 북한 지역 삼림화에 도움이 될 수 있나요?
A. 네! 3000원이면 묘목을 사서 북한에 심어줄 수 있습니다. 북한 내부의 단체와 연계해서 묘목을 전해주면, 북한에서는 우리에게 받은 묘목을 심어서 삼림화를 진행합니다. 저희는 모금한 돈으로 묘목을 사서 전달하는 역할까지 를 맡고 있습니다. 모금 활동은 전화나 행사를 통해 후원을 받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소정의 돈으로 기부해주시는 분이 많습니다.
북한 지역 삼림화를 위해 모금하는 추재훈 기자
Q. 부스에 방문하신 손님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A. 손님들이 큰 관심을 보여주고 계세요. 특히 탈북민분들이 관심을 많이 보여주시고 계십니다. 방금 전에는 이북에서 오신 한 어머님이 오셔서 이북에서 생활하신 이야기를 직접 해주셨는데요. 북한에서 직접 경험했던 것을 말씀해주셔서 인상깊었습니다. 외국인분들도 많이 오셔서 기부도 해주시고, 저희가 어떤 활동을 하시는지 흥미있게 듣고 가셨습니다. 그 분은 NGO 활동을 좋아한다고 하셔서, 좋은 마음으로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동아일보 아시아녹화기구 부스에 설치된, 북한 삼림 황폐화에 대한 홍보물
Q. 어떤 계기로 이 일을 하시게 되셨나요?
A. 저희는 U-SAVERS라는 기후변화센터 서포터즈 8기입니다. 기후변화센터에서 하는 활동들을 알리는 일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가령 올해 초에는 CLEAN STOVE라는 활동을 했는데, 개발도상국 가정집 주방에 깨끗하고 안전한 요리시설을 지원하기 위한 모금활동을 했습니다. 통일박람회 기간 동안에는 아시아녹화기구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통일박람회2016에 설치된 중앙일보, JTBC 부스
Q. 어떤 부스인지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중앙일보에서는 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통일과 북한을 주제로 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부스에서는 북한이나 통일과 관련된 취재 노하우를 알려드리고, 중앙일보와 JTBC가 통일을 준비한 발자취를 소개하고, 또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참여형 이벤트에 참석하신 손님들에게는 메가박스티켓, 팝콘 등 상품을 나눠드리고 있습니다.
통일미래 가상기사 판넬 행사를 진행한 중앙일보, JTBC 부스
Q. 북한, 통일 관련 취재 노하우는 어떻게 알려주시고 있나요?
A. 부스 안을 보시면, 중앙일보에서 지난 50년 간 보도했던 북한 관련 주요 기사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전시된 기사에 대해서, 부스에 들어오시는 분들에게 설명해드리고, 궁금해하시는 것들에 답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Q. 참여형 이벤트 중 가장 핫한 이벤트는 어떤건가요?
A. 바로 저 다트인데요. 손님들이 다트를 해서, 맞은 곳에 따라 상품을 드리고 있습니다. 메가박스 티켓, 통일 팝콘, 백두산 생수 등을 나눠드리고 있고, 두 시간에 한 번씩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트가 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으시고 좋아하시는 행사입니다!
중앙일보, JTBC 부스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다트
Q. 다트 말고 다른 행사에 대해서도 손님들이 관심을 많이 보여주고 계신가요?
A. 네! 부스를 찾아주신 손님들께 이번 주 금요일, 토요일에 나오는 신문을 나눠드리고 있고, 신문이 나오지 않는 일요일에는 저희 주간지인 중앙SUNDAY를 나눠드리면서 안내해드리고 있습니다. 꼭 저희가 나눠드리지 않아도, 먼저 찾아주시는 분들도 있어서 기쁜 마음으로 나눠드리고 있습니다.
Q. 통일박람회 첫 날인데 느낀 점이 있으신가요?
A. 생각했던 것보다 손님들이 많이 찾아오고 계셔서, 보람차게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통일박람회2016에 설치된 조선일보, 통일과나눔 부스에서 학생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Q. 어떤 활동을 하고 계시는지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저희는 통일과 나눔이라는 재단입니다. 저희 재단이 오늘 통일박람회에서 하고 있는 일은 통일나눔펀드조성, 경원선친목나눔, 통일기원메달증정입니다. 찾아주시는 분들께 저희 활동을 소개하면서, 통일돌림판과 통일퀴즈프로그램 참여하시는 분들에게는 초콜릿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추재훈기자와 신동한기자가 돌림판 행사에 참여하여 각각 초콜릿 2개, 6개를 받았다
Q. 부스는 조선일보 이름으로 되어있는데요?
A. 저희 통일과나눔 재단은 조선일보와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비록 같은 소속은 아니지만 서로 긴밀한 협력관계로 일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Q. 통일과 나눔 재단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A. 저희 재단은 통일운동의 플랫폼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통일기반구축을 돕는 활동을 하고 있는데, 주 활동이 통일나눔펀드조성입니다. 작년 7월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약 160만 명이 기부를 해주셨습니다. 얼마 전부터는 이 기금을 활용해 통일단체지원사업 공모전을 진행하여, 통일단체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하려고 하는 중입니다.
조선일보, 통일과나눔 부스에 설치된 통일과나눔 활동 홍보물
Q. 돌림판 반응이 뜨거운 것 같은데요. 돌림판을 하러 오신 분들 반응이 어떤가요?
A. 돌림판과 퀴즈를 통해 초콜릿을 드리고 있는데, 굉장히 반응이 뜨겁습니다! 초콜릿 통에 초콜릿을 가득 채우는데, 벌써 몇 번째 텅 비고 있습니다.
Q. 돌림판에 오신 분들의 퀴즈 정답률은 얼마나 되나요?
A. 정답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거의 80%에 가까운 정답률을 내고 있습니다.
Q. 통일박람회 첫 날인데 느낀 점이 있으신가요?
A.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행사장에 오셔서 활발히 정보를 얻어가시고, 또 생각했던 것보다 통일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가지시는 것 같아서 뿌듯한 마음도 듭니다. 국민들의 열망이 모여 빨리 통일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동아일보, 중앙일보, 조선일보 3개 언론사가 마련하고 여러 NGO 단체가 참여한 부스들을 살펴보셨습니다. 언론사 부스를 통해 단순히 언론사의 통일, 북한 관련 활동을 소개하거나 홍보하는 것이 아니라, 의미있는 통일활동을 하는 NGO의 활동에 대해서도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언론사 뿐만 아니라 각종 시민단체, NGO에서 통일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하루라도 통일을 앞당길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추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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