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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기자단/우리는대학생기자단

대만에서 온 그녀, 이소영 기자를 만나다!


 
안녕하십니까? 제8기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 '통일대장' 김주헌, 박영선입니다. 활동이 끝나가는 지금까지도 제8기 대학생기자단에 대한 인터뷰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지난 4월 어느 화창한 봄날, 서울시립대 중국어문화학과 4학년에 재학중인 이소영 기자와의 인터뷰가 있었습니다. 다들 궁금하시죠? 대만에서 온 그녀, 이소영 기자, 지금 만나러 갑니다!


△대만에서 온 그녀, 이소영 기자(사진= 김주헌 기자)



#1. 통일부 대학생기자단을 지원한 계기 

Q) 영선 : 안녕하세요! 먼저 이소영 기자와 인터뷰를 할 수 있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이소영 기자는 어떻게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에 지원하셨나요?

A) 소영 : 저는 평소에 통일에 관심이 많았어요. 너무 진부한가요?(웃음) 저는 기독교 재단의 고등학교를 다녔기에 매주 채플을 해야만 했죠. 그때 우연히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인권 강연을 듣게 되었어요. 그때부터 통일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탈북자 그들의 이야기(2008)⟫라는 에세이집을 보면서 관심이 증폭되었던 것 같아요. 성인이 되어서는 북중접경지대를 2주간 여행하면서 분단의 현실을 뼈아프게 느껴보기도 했어요. 하지만 통일과 탈북자에 대해 혼자 공부하는 것이 막연했어요. 또한 한계에 부딪히다보니 구체적인 활동의 필요성을 느꼈기에 통일부 대학생기자단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2. 대만에서 교환학생을 하며 느꼈던 점

Q) 주헌 : 대단하십니다. 당시 통일부 대학생기자단때 얼굴을 보지 못해서 되게 궁금했었어요. 그때 대만에서 교환학생을 하셨다고 하는데, 그때 어떤 것을 느끼셨나요?

A) 소영 : 네. 저는 4월 초 기자단을 선발하고 있을 때 대만에서 교환학생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걸로 나름 화제가 되었다고 하는데 저만의 착각인가요?(웃음) 대만에서 교환학생을 하면서 느꼈던 점은 생각보다 남북관계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점이에요. 제가 첫 번째로 쓴 기사가 유명환 전 외교부장관이 대만 정치대학교에 와서 한반도 문제에 대해 강연하셨어요. 

 정말 많은 학생들이 강의를 들으러 왔었어요. 특히 동북아관련 전공 대학원생들도 많이 있었고요. 거기서 몇몇 대만 학생들과 인터뷰를 하면서 대만과 중국이 남북관계와 닮아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그래서 그 후속기사로 양안관계와 남북관계를 비교한 기사를 쓰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면서 '남북관계'라는 이슈가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지난 2015년 5월 8일, 대만정치대학교에서 열린 유명환 전 외교부장관님의 강의에 갔다온 이소영 기자!(사진= 이소영 기자)



#3. 가장 인상 깊었던 기자단 활동과 기사

Q) 영선 : 교환학생을 통해 짧지만 많은 것을 느끼신 것 같아서 부럽기도 하고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여기서 약간 진부한 질문이 될 수도 있는데, 가장 인상 깊었던 기자단 활동과 기사를 알고 싶네요.

A) 소영 : 괜찮아요. 당연히 알고 싶으실 거에요. 저는 단연 하계워크숍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제가 대만에 7월까지 있어서 여태껏 혼자 활동했는데, 하계워크숍을 통해 처음으로 기자단 동기들과 만났어요. 그 때 동기들이 반갑게 맞아주시고 챙겨주셨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다들 좋은 분들이라 생각했어요! 물론 통일대장님도요!(웃음) 


△통일부와 대한적십자사에서 주관하는 이산가족 영상편지 촬영현장(사진= 이소영 기자)



 가장 인상깊었던 기사는 김가현 기자와 함께 공동으로 취재했던 남북이산가족 영상편지 제작 현장 기사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그렇게 가까이서 이산가족을 만날 기회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속 깊은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많이 없었어요. 제가 취재를 나가서 직접 만나보니 이산가족이 처한 현실에 대해 더 와닿게 되었습니다. 이산가족상봉이 여러가지 변수로 인해 미뤄지는 일도 빈번했는데, 작년에는 무사히 진행되어 참으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김가현 기자와 이소영 기자와의 공동취재를 갔을 때의 사진(사진= 이소영 기자)


#4. 기자단을 하면서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 그리고 제9기 대학생기자단에게 하고 싶은 말

Q) 주헌 : 좋은 경험을 하셨네요. 이러한 기자단 생활을 하면서 정말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에 대해서 말해주세요. 아, 9기 대학생 기자단에게도 해주고 싶은 말도 같이 해주면 더 좋습니다.

A) 소영 : 처음에도 답변드렸듯이, 통일에 대해 더 알고 싶어서 지원했다고 했었어요. 그 점에 대해서 이룬 것 같아서 만족스럽습니다. 같은 꿈을 가진 사람들과 한 자리에 모여서 통일에 대해 이야기하고, 토론하고, 기사를 만든다는 것이 정말 가슴 벅찬 일이었던 것 같아요. 꿈만 같았던 1년간의 활동이 갑자기 파노라마처럼 지나가네요.

 아쉬웠던 점은 아무래도 학업을병행하다보니 기사를 많이 못 쓴 게 아쉬워요. 통일 관련 포럼이나 세미나, 강연 등의 기회가 정말 많았는데, 생각보다 많이 참석하지 못한 것 같네요. 제9기 통일부 대학생기자단 여러분들은 더욱 더 열정을 가지고 기회가 있을 때 많은 경험을 쌓으셨으면 좋겠어요. 통일에 도움이 되는 일이기도 하지만, 자신의 역량을 키우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되는 활동이니까요!


#5. 마지막 학기, 그리고 그녀의 꿈

Q) 영선 : 졸업을 앞둔 시점에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앞으로 이소영 기자가 무엇을 하시고 싶으신가요?

A) 소영 : 지금 마지막 학기를 보내고 있어서 정말 정신없이 바쁘게 지내고 있어요. 꽤 많은 학점을 듣고 있기도 하고 독서모임, 북한관련 세미나에도 참여하고 있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빡빡한 취업준비를 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앞으로 저도 무엇을 하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사회에 도움이 되는, 특히 통일을 꿈꾸는 사회인으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나중에 여성 CEO가 되어 장애인, 경력단절여성, 북한이탈주민 등을 골고루 고용해서 통일 사회에 작은 일원이 되고 싶은 꿈이 있습니다. 꿈꾸는 건 자유니까요!(웃음)



△ 누가 꽃인지 모르겠네!(사진 = 이소영 기자)



#6. 통일은 '숙제'다!

Q) 주헌 : 여기서 질문, 이소영 기자가 생각하시는 통일은 무엇인가요?

A) 소영 : 아, 이것 참 어려운 질문이네요. 음..통일은 '숙제'라고 생각해요. 정말 풀기 어려운 숙제인 것 같아요. 특히 요즘에는 안보적인 이슈도 터지고, 국제 정세가 어려워진 상황이라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숙제는 반드시 해야하잖아요? 아무리 풀기 어려워도 언젠가는 꼭 이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숙제를 풀고자 함께 마음을 모으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7.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Q) 영선 : 아쉽게도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묻고 싶습니다. 

A) 소영 : 마지막이라는 단어는 싫어하면서도 좋아하는 단어네요.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면 뭐든 열심히 하게 되잖아요.(웃음) 이 인터뷰도, 기자단 활동도 이제 마지막이라 안타깝습니다. 마지막 한 달 유종의 미를 거두고, 돌아봤을 때 후회가 없는 활동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기자단 활동을 하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같은 꿈을 꾸는 사람들을 만난 것만으로도 기자단 활동의 충분한 이유가 되지 않나 싶네요. 이 기사를 보는 예비 기자단 여러분 모두 도전하시길 바랍니다! 



 저희는 이소영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녀의 진심을 알게 되었습니다. 평소에도 웃음이 많고 통일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동기라고 생각했지만 이러한 인터뷰를 통해 더욱 이소영 기자를 잘 알게 되었습니다. 취준생이라는 힘든 과정속에서도 꿋꿋히 이겨나가는 모습이 대견하기까지 합니다.

통일을 꿈꾸는 여성CEO로서 통일 사회에 작은 일원이 되고 싶은 꿈을 가진 이소영 기자! 당신의 꿈을 응원합니다!

이상으로  제8기 대학생 기자단 '통일대장' 김주헌, 박영선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