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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통일로 가는 길

<이제 하나, 희망찬 미래: 통일박람회 2015> 커피로 통일을 준비하는 이들, 탈북민의 자활을 위한 '착한 카페, 더치숲'

안녕하세요. 제8기 통일부 기자단 백상민입니다. 5월 29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되는 '통일박람회 2015' 행사에는 다양한 주제와 테마를 활용한 부스들이 참여했는데요.

 그 중에서 눈에 띄는 부스는 바로 따뜻한 커피로 통일을 실현하는 '착한카페, 더치숲' 이었습니다. 강서구에 위치한 탈북민 자활사업단인 <더치숲>은 이번 '통일박람회 2015'에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고 있었는데요.

 이번 통일박람회 부스를 담당하는 연세대학교 서울강서지역자활센터의 강기연 사회복지사를 통해 착한 카페, 더치숲의 의미와 가치를 직접 들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부터 따뜻한 커피 한 잔에 담긴 '통일'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1) 사회적 프랜차이즈 <더치숲>의 의미

남북하나재단과 서울강서지역자활센터를 기반으로 설립된 일명 '착한카페, 더치숲'은 북한이탈주민을 직원으로 고용하여 운영하는 사회적 프랜차이즈로서 더치커피를 특화하여 매장의 상품으로 처음 판매를 시작되었습니다.

더치숲은 '초록색의 숲 속에 있는 듯 한 분위기를 통해 주민들이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카페이름을 선정했다고 합니다.

더치숲을 대표하는 초록색의 이미지는 카페 브랜드가 추구하는 '휴식'과 '자활'의 기본이미지를 표현하는 상징성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더치숲은 더치커피를 판매한다는 기본적인 의미와 더불어 북한이탈주민들의 '자활'과 '자립'이라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표현하는 브랜드 이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통일박람회 2015 남북하나재단 부스 앞에서/백상민 기자△ 통일박람회 2015 남북하나재단 부스 앞에서/백상민 기자



2) <착한 카페, 더치숲>을 만들게 된 계기

착한 카페, 더치숲은 남북하나재단과 서울강서지역자활센터에서 북한이탈주민들의 자립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되었습니다. 

실제로 남한 사회에 정착하는 북한이탈주민들의 상당수가 취업이나 사회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방안으로서 설립되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더치커피를 주요 판매원으로 하는 더치숲은 카페 운영으로 인한 수익의 대부분을 북한이탈주민들의 창업활동과 남한 사회적응을 지원하는데 사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이번 '통일박람회 2015'에서 운영하고 있는 부스의 수익금 전액은 북한이탈주민들의 직업교육, 취업, 창업 지원에 쓰인다고 합니다.



△ 통일박람회 2015 남북하나재단 부스 앞에서/백상민 기자△ 통일박람회 2015 남북하나재단 부스 앞에서/백상민 기자



3) 사회적 프랜차이즈 <더치숲>의 운영상 어려움

주변의 우려와 달리 카페를 운영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동네 주민들이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북한이탈주민들이 일하는 카페를 터부시하거나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히려 주민들이 더치숲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단골 손님이 되는 등 상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를 통해 동네의 작은 카페로 시작한 더치숲큰 어려움 없이 지속적으로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카페에는 5명의 북한이탈주민들과 함께 일하고 있는데요. 이들은 3년에서 4년 정도 직업 훈련을 거쳐 나중에는 어엿한 사장님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답니다.


△ 착한카페 <더치숲>에서 계산을 담당하는 북한이탈주민 아주머니의 모습/ 백상민 기자△ 착한카페 <더치숲>에서 계산을 담당하는 북한이탈주민 아주머니의 모습/ 백상민 기자



4) <착한 카페, 더치숲>이 추구하는 향후 목표 

더치숲의 운영 철학은 바로 사회적 프랜차이즈로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모델이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더치커피라는 아이템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북한이탈주민들이 정착과 취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사회적 프랜차이즈로 정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었습니다. 

더욱이 북한이탈주민들이 남한 사회 부적응으로 인해 사기를 당하거나 혹은 미숙한 창업 경험으로 정착지원금을 낭비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창업 및 카페 운영에 대한 노하우를 별도의 비용 없이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앞으로 더치숲의 목표는 '더치 커피를 대표적 상품으로 발전시켜 장기적으로 더치 커피를 생산하는 공장을 설립하고, 판매 유통망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착한카페<더치숲>에서 일하시는 북한이탈주민 아주머니의 모습/ 백상민 기자 △ 착한카페<더치숲>에서 일하시는 북한이탈주민 아주머니의 모습/ 백상민 기자



5) <착한 카페, 더치숲>이 생각하는 '통일'의 의미

강기연 사회복지사는 착한카페, 더치숲이 생각하는 통일은 바로 '우리의 희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통일은 남북을 가로막는 장벽을 제거하고, 북한주민들이 자유로운 사회에서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이탈주민들의 원활한 사회 적응을 위해 노력하여 향후 통일의 발판을 마련하고 싶다고 합니다.

한 잔의 더치 커피를 통해서 상생을 실현하는 더치숲은 분명히 통일을 간절히 바라고 있었습니다. 앞으로의 노력을 기반으로 통일로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사회로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합니다.


 

△ 착한카페 <더치숲>에서 북한이탈주민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홍용표 장관/ 백상민 기자


△ 착한카페 <더치숲>에서 북한이탈주민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홍용표 장관/ 백상민 기자△ 착한카페 <더치숲>에서 북한이탈주민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홍용표 통일부 장관/ 백상민 기자


따뜻한 커피 한 잔으로 아름다운 실천을 하고 있는 착한카페, 더치숲의 강기연 사회복지사와 북한이탈주민분들의 모습은 사뭇 통일된 한반도의 미래를 보는 듯 했습니다. 

특히 홍용표 통일부 장관과 북한이탈주민들이 참석한 간담회 행사도 마찬가지로 이 곳에서 이루어졌는데요. 그만큼 더치숲은 북한이탈주민을 대표하는 자활사업단으로서의 명성을 이어나가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강서구의 마을에 위치한 자그마한 카페가 기적을 일구어 북한이탈주민들의 정착에 기여하는 자활사업으로 발돋움하는 과정은 오늘날 우리가 배워야할 모습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따뜻한 커피로 통일을 준비하는 이들의 멋진 활약을 기대합니다. 참고로 커피 가격은 엄~~~청 저렴하지만 품질은 우수하다고 하니 건강한 커피 마시고 모두 행복한 하루를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


지금까지 제8기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 백상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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