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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기자단/톡톡바가지

<평범한 사람들의 특별한 통일이야기> "축구로 새터민들에게 희망을", 어느 고3 학생의 아름다운 꿈

 

안녕하세요. 8기 기자단 이준호입니다. 

<평범한 사람들의 특별한 통일 이야기>라는 코너를 통해 각계각층의 다양한 사람들의 통일에 대한 노력을 담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오늘은 그 첫 번째 순서로 한 고등학생의 이야기를 담아보았습니다.


 

  혹시 '크라운드 펀딩(Crowd funding)'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이는 자금이 없는 예술가나 사회활동가 등이 자신의 창작 프로젝트나 사회공익 프로젝트를 인터넷에 공개하고, 익명의 다수에게 투자를 받는 방식을 말합니다. 아이디어나 사업계획을 가진 프로젝트 제안자가 이와 같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을 통해 다수의 후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받고, 조달받은 자금을 통해 개인 및 기업의 성장을 도모할 수 있어 자금 공급의 비활성화 시장을 건전하게 키워내는 사회적 순기능에 기여하게 됩니다. 

 이와 같은 크라우드 펀딩은 온라인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창작활동, 문화예술상품, 사회공익활동 사업을 진행하는 기업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국내의 경우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으며, 2013년 '벤처/창업 생태계 선순환 방안(2013.05.15)'의 일환으로 크라우드펀딩 제도화가 창조경제의 국정 목표로 포함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는 총 17개의 회원사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 중 “문화, 예술 콘텐츠와 다양한 분야의 톡톡튀는 독특한 아이디어를 후원”한다는 비전을 가진 CFUN사의 오늘의 주인공 19살 장선익 군(경기고등학교)의 프로젝트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축구로 하나 되자! 새터민과 다문화 가정 학생 돕기>라는 제목으로 후원금을 모집하고 있는 그를 직접 만나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내용과 향후 통일과 관련한 활동 계획 등에 대해 들어보았습니다.

출처: CFUN

 Q.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어린 시절 아버지 사업 차 미국으로 간 적이 있습니다. 그 때 말도 통하지 않고 여러모로 적응을 하지 못해 힘들어하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유소년 축구클럽(AYSO)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축구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었던 만큼 축구에 대해 자신이 있었고, 그곳 아이들과 공을 차면서 조금씩 그들의 마음을 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힘으로 미국에서의 생활에 적응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에 돌아와서 저의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에 소외계층 학생들에게 축구를 통해 적응을 도울 수 있는 일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아버지의 소개로 이러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곳을 알게 되었고,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대견스러운 장선익군장선익군과 함께 :)

 

 Q. 프로젝트의 후원금은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요?

 "현재 진행 중인 저의 첫 번째 프로젝트 목표액은 100만원입니다. 그래서 이 후원금으로 제가 교류하고 있는 새터민 학생들과 축구 시합도 지속적으로 열고, 제가 다니는 고등학교와 새터민 학생들이 속해 있는 교회를 연결해주고 싶습니다. 저와 제 주변 친구들 몇 명이 마음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조금 더 의미 있고 지속적으로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단체와 단체 간의 연결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멘토링과 같은 형태로 연계하는 방안도 생각해보았고, 대학생이 된 후에 동아리를 만들어서 연계의 망을 더욱 넓히고 싶습니다."

 

 Q. 이 프로젝트를 위해 또 어떤 노력을 했나요?

 "최근에 제가 FIFA(국제축구연맹)에 메일을 보냈어요. 이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고, 한국 청년으로서 새터민 아이들을 축구를 통해 돕고 싶으니, 지원을 좀 해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웃음) 워낙 큰 조직이다보니 개인적인 의견 하나하나를 반영해주기란 쉽지 않을 것을 예상했지만 앞으로 제 능력을 키우고 다시 한 번 편지를 보내볼 계획입니다!"

 

장선익군이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FIFA에 발송한 편지

 

 Q. 인터뷰를 마치며, 한국의 통일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이야기해주세요.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우선 우리 한국에 살고 있는 새터민들이 올바르게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들을 소외계층으로 고려하고 도움을 주는 것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다문화 가정 학생들도 또한 매우 중요하죠. 그런데 저는 어쩌면 다문화 학생들의 적응을 돕는 것 또한 통일에 연관 된 일이 아닐까 싶어요. 건강한 대한민국 사회를 만드는 일이 통일을 이루기 위해 굉장히 중요하다고 들었는데, 다문화 가정 학생들을 돕는 것이 바로 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앞으로 새터민 학생들도 열심히 돕고, 또한 다문화가정 학생들도 같은 마음으로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저의 활동을 기대해주세요"

 

 

장선익군(사진 맨 왼쪽)과 새터민 학생들

 

 이렇게 1시간가량의 인터뷰를 마친 후 짧지만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자신이 미국에서 겪었던 고통을 통해 다른 사람들을 바라보는 장선익군의 마음과 실천력이 대견스러웠습니다. 한국의 통일과 새터민들을 위해 노력하는 그의 자세는 우리 대학생들에게도 사뭇 새로운 귀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앳된 얼굴로 작별 인사를 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그의 뒷모습은 지극히 평범한 고등학생이었습니다. 그가 앞으로 나아갈 길이 의미 있는 길이 될 수 있도록, 먼저 그 길을 나선 저에게 책임감을 느끼게 해준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평범한 사람들의 특별한 통일 이야기> 다음편에 계속됩니다. 다양한 사람들의 가슴 뜨거운 통일 이야기를 기대해주세요~ :)

 

  

    · 장선익군의 프로젝트 내용이 궁금하시다고요? 아래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 <축구로 하나 되자! 새터민· 다문화학생 돕기> 프로젝트: http://crowd.cfun.co.kr/detailProject?number=135&tab=soc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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