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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기자단/톡톡바가지

대학통일동아리들을 소개합니다. - 6. 한동대학교 ①

 

꽃샘추위로 날씨가 꽤 쌀쌀한 때를 보내고 나니, 따스한 봄을 더 기다리게 되는 요즘이네요. 봄의 산뜻한 꽃향기와 푸른 자연들의 생기, 그리고 봄바람과 햇살의 포근함을 얼른 만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지만, 그 보다 더 설레는 '통일의 봄'이 다가오고 있단 걸 모두들 아시죠? ^^ 통일의 봄을 꿈꾸며 '통일의 동산'을 만들어 가고 있는 대학생들이 있기에, 또한 그들이 그 곳을 이루는 한 그루의 나무로 세워지고 있기에, 이곳은 보다 더 풍성하고 조화롭게, 그리고 건강하게 자리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때론 쉼을 가지기도 하고, 때론 잊지 못할 추억을 쌓기도 하고, 때론 그림 같은 풍경에 빠져보기도 할 통일의 동산 ! 오늘도 그 아름다운 때를 준비하고 있는 대학 통일 동아리의 소식~ 기대되시죠? ^^ 대학 통일 동아리를 소개하는 여섯 번째 이야기. 이번 기사의 주인공은 바로 '한동대학교'인데요 ~ 이번 기사에서는 한동대학교 구성원들이 모두 함께 걸어간 통일의 이야기들을, 그리고 이어서 다음 기사에는 한동대의 통일동아리 소식을 들려드리려고 해요! 통일의 봄을 깨우는 한동대학교의 소리! 지금부터 들려드릴게요 ^^

▲ 한동대학교 모습과 슬로건

1. 한동대 & 한동인 이야기

  한동대학교는 포항에 위치한 대학교로 1992년에 세워졌습니다. 그리 길지 않은 역사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동대만의 특별한 이념과 비전을 가지고 교육해 왔으며, 현재 각 분야에서 많은 활약을 하는 인재들을 배출하였습니다. 또한 현 재학생들도 우수한 성적과 활동내용들을 가지고 입학하여 공부하고 있으며, 세계를 향한 꿈을 품고 다양한 도전을 하며 세상을 변화시킬 글로벌 리더로 양성되도록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한동대학교를 방문해보면 곳곳에 세계지도가 그려져 있고, 가슴을 뛰게 하는 글귀들이 써져 있습니다. 학생들은 대부분 학교 내에서 시간을 보내며, 팀 프로젝트 혹은 동아리 활동들에 참여하곤 합니다. 또한 영어로 진행되는 수업들을 필수적으로 들어야 하는 커리큘럼을 가지고 있고 해외로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많아 대부분의 학생들이 글로벌한 마인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편, 이렇게 세상을 향해 도약하며, 젊은이로서 꿈을 꾸고 펼칠 것을 가르치는 이곳에는 다른 학교에 비해 성장배경이 특별한 학생들이 많이 와 있습니다. 해외의 다양한 곳에서 거주하고 이동하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학생들, 국내의 정규적인 교육과정을 거치지 않고 청소년 시기에 다채로운 경험을 하고, 혹은 대안학교, 홈스쿨링과 같은 교육을 통해 자라난 청년들이 곳곳에서 와서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이에 더하여, 한동대학교는 '북한이탈주민 지원전형'이 따로 있어서 탈북민 학생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곳은 정말 작은 통일이 이미 이루어진 현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적어도 제겐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저는 한동대를 방문해보면서 참 뭔가 다르고 특별하며 불빛이 계속해서 켜져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밝고 선명한 불빛이 학생들 개개인 가슴속에도 타오르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또한 한동대학교 학생들, 졸업생들과 만나서 대화하면서는 그들에게서 세상을 보다 더 아름답고 밝게 만들고 싶은 열망과 열정이 전해졌습니다. 그들에게는 사회에 대해, 개인의 삶에 대해 수동적인 태도보다는 주체적이고 긍정적이고 생기 있는 힘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더불어 이들은, 통일에 대한 인식 혹은 북한 인권에 대한 생각도 다른 일반적인 대학생들과는 달랐습니다. 개인의 유익만을 위한 삶이라 생각하지 않기에, 그리고 이는 우리나라의 중요한 문제이기에, 자신의 삶과 직결하여 생각하고 통일을 준비해야  한다는 인식이 선명했습니다. 또한 북한인권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알려고 해야하며, 이를 알리고 각 분야에서 자신들이 전문가가 되어 실제적인 노력을 해아 한다는 생각들이었습니다. 통일은 정말 될 것이고, 북한에 있는 사람들이 내 가족, 친구, 우리 민족이기에 함께 살 수 있는 길을 찾아나가며, 통일 이후 까지도 고려하며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는 이야기들도 하였습니다. 더불어 몇몇 학생들은 교환학생을 나가 해외에 있는 대학교에서 한국을 알리고 북한 인권 실상을 알리며, 통일을 위해 함께 노력해달라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하고, 다양한 활동으로 통일 메신저로서 활약하기도 한 모습들을 보고 들었습니다. 같은 꿈을 꾸고 있는 청년으로서 참 든든하고 반갑고 고마운 마음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통일에 대한 소망들이 더 생겼습니다.

2. 한동의 통일 이야기

  한동대학교에서는 총장님부터 교수님, 학생들까지 함께 통일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북한 기아를 위한 3끼 굶기 체험을 하며 그 아픔을 이해하고 돕기도 하며, 한 주간을 북한 중보(Intercession, 남을 위한 기도) 주간으로 정하여 북한의 실상을 알리고 사랑과 관심으로 통일을 준비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학생들이 모임을 만들어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으며, 그 외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통일에 가까이 다가가고 있는데요.^^ 그 이야기를 하나씩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북한 기아를 위한 3끼 굶기 체험

  2013년 6/5~6/6, 한동대학교에서는 150명의 참가자가 합숙하여 저녁, 아침, 점심 3끼를 굶으며 북한 기아를 위한 굶기 체험을 진행했습니다. 북한 기아 실상을 직접 체험하며 그들의 아픔에 동참하고 이해하는 목적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밥 3끼가 곧 북한 어린이의 영양가루 180끼와 같기에, 그들에게 모든 참가비와 후원금을 영양 가루로 직접 전달하였습니다. 또한 첫째 날에는 이윤구 교수(전, 대한적십자사 총재)의 특강, 탈북자의 강연을 듣고, 둘째 날에는 굶기를 마치며 북한 기아들이 먹는 영양 가루와 영양 빵을 조금씩 나누어 직접 먹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더불어 참가자들이 팀을 이루어 북한 기아들에 대한 메시지가 담긴 사진을 촬영하고 그 슬로건을 제목으로 작성하여 발표회를 열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한동대 경영경제학부 하나 되는 나눔 프로젝트팀과 기아대책'이 함께 주관하였으며, 한동대 총학생회, 한동대 교목실, 북한을 살리는 한동대 교수 모임, ㈜세정, 우체국, 포항 지역 병원 등이 함께 협력하고 후원하였고, 한동대 북한 관련 단체 학생들이 제작진으로 참여 하였습니다.

사진 제목 : '한 잔의 생명'

 위의 사진은 커피를 가까이 북한 소녀를 멀리 배치하여 커피가 소녀보다 커다랗게 표현하였다. 우리는 이렇게 가까이 있는 달콤한 한 잔의 커피에 가려져, 북한의 죽어가는 동포들을 인지조차 못한 채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현대 대한민국 젊은 층의 인식을 풍자해보고자 가장 대중적이면서 기호식품인 커피와 북한 소녀를 대비시켰다.

  2014년에도 이 프로젝트가 진행되어, 5/30~5/31, 110여명의 참가자가 합숙하며 진행되었습니다. 첫째 날은 조명숙 교감(여명학교) 특강, 탈북자의 강연을 듣고, 둘째 날에는 안향선 본부장(기아대책) 특강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영양 가루와 영양 빵을 조금씩 나누어 직접 먹음으로 기아 체험을 마쳤습니다. 또한 '남북언어퀴즈' 시간을 열어 남북의 문화를 더 이해하고 친근하게 다가가는 시간을 가졌으며, 팀을 이뤄 '준비 없는 통일에 대한 조별 퍼포먼스'를 하며 현재 통일에 대해 준비되지 않은 모습들을 되돌아보고 깨달으며, 문제점을 자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2014년 북한 어린이들을 살리는 기아체험 3=180

  한편, 이러한 행사들에 학생들만 참여하는 것이 아닌, 총장님 및 교수님, 그리고 학교 주변의 다양한 기관들이 함께하여 더 특별한 의미를 가졌으며, 각 영역별로, 각 세대별로 모두가 함께 이뤄갈 통일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고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2) 한동 북한중보주간

  매년 11월이면, 한 주간 동안 한동대학교에서는 북한을 위해 함께 진지하게 고민하고 기도하는 '한동 북한중보주간'이 열립니다. 2011년 한동대학교의 북한 관련 단체와 동아리들이 연합하여 자발적으로 시작된 이 행사는, 한동대 학생과 포항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여 북한의 실상을 알리고 통일을 준비하는데 목적을 두고 진행되었습니다. 그 활동 내용을 간략히 살펴보자면, '강연회', '음악회', '토크콘서트', '영화 상영', '전시회', '컨퍼런스' 등의 전체 행사가 진행되었고요.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준비하여 개최된 프로그램들도 있었습니다. '통일아카데미'에서는 '통일한국의 스케치를 미리 해보자!'라는 의미로 '통일스케치' 행사를 열었고, '북중모(북한중보기도모임)'에서는 북한음식을 판매하며 학우들과 나누었으며, '너나들이 하모니'에서는 공연을 여는 등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졌습니다. 더불어, 한동대 대학교회에서는 북한을 위한 중보 예배, 릴레이 기도, until the day 연합 기도회 등을 진행하였습니다.

 

  3) 통일 관련 수업 및 모임

  한동대학교에는 북한, 통일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먼저는 수업인데요북한 땅에서 직접 일을 하셨거나, 우리나라에서 북한관련 일을 하시는 교수님들이 민족화해와 기독교’, ‘통일 법제론등 다양한 수업을 개설하셔서 학생들에게 실제적이고 필요한 부분들을 가르쳐 주십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통일 관련 모임인데요. 학생들의 모임으로는 ‘동북아법학회’, ‘북중모(북한중보기도모임)’, ‘너나들이 하모니(새터민+한국학생으로 이루어진 합창단)', '통일아카데미' 등 통일과 관련된 많은 동아리, 학회들이 설립되어 있고, 더불어 교수들끼리도 통일을 위해 준비하고 기도하는 모임이 있습니다. 또한 학교 내 통일과 평화연구소’와 같은 연구기관이 있어 다양한 방법으로 통일을 이루기 위한 배움과 만남 등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동의 통일이야기를 알아보고 정리하며, 이렇게 학교 구성원 전체가 함께 통일을 준비하는 이들의 모습이 참 인상 깊게 다가왔습니다. 학생과 교수, 총장의 신분을 뛰어 넘어 한 국민으로서 같이 나아가는 통일의 걸음. 그리고 이에 더하여 지역주민들과 다양한 기업, 단체들이 더불어 이뤄가는 통일로 가는 길. 통일의 봄을 깨우는 이 소리가 한동대, 포항을 뛰어 넘어 한반도에 가득 울려 퍼지길 소망합니다. ^^ 이어서 다음 기사에서는 한동대학교에서 날갯짓을 하며 통일을 향해 날아오르는 학생들의 이야기들을 소개해드리려 하는데요 ! 그 내용도 하나하나가 참 귀중하기에, 모두들 기대하시며 기다려 주세요.^^  오늘도 우리 함께 내딛는 통일의 한 걸음 ! 아름다운 통일의 계절을 맞이할 그 날을 꿈꾸며, 모두들 화이팅입니다. 통일 is coming so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