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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기자단/우리는대학생기자단

통일부 대학생기자단 선배를 공개수배합니다 - ③ 제 4기 최수지 기자

안녕하십니까, 7기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 진가록, 하진형 기자입니다. 지난 기사에서는 5기 허준영 기자와 6기 곽호기 기자를 취재하였는데요, 세 번째로 통일부 대학생기자단 4기 출신인 최수지 선배를 찾아가보았습니다. 통일부 대학생기자단 4기 선배들은 어떤 활동들을 하였는지 그리고 최수지 선배는 어떤 활동을 하였고, 통일부 대학생기자단 이후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한 번 알아볼까요?

 통일부 대학생기자단을 하게 된 동기는 무엇이었습니까?


최수지 선배 : 안녕하세요. 이제는 조상님(?)이 되어버린 4기 대학생기자단 최수지입니다. 이렇게 7기 후배님들과 함께 인터뷰 할 기회를 얻게 되어서 영광입니다.

  일단 통일부 대학생기자단은 제 인생의 중대한 과업 중에 하나였어요. 북한학과를 입학하게 된 2010년 신입생 당시부터 이 활동을 익히 들어 알고 있었는데 당장 지원하진 않았어요. 대신 1년 간 개인 블로그를 운영하거나 통일 관련 여타 활동들을 경험해보는 등 나름의 준비기간을 거쳐 드디어 2011년에 대망의 4기에 지원하게 되었죠.
  북한학과에 입학할 때도 그랬지만, 많은 사람들이 ‘북한’이나 ‘통일‘이라고 하면 굉장히 무겁거나 어려운 주제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아요. 저는 그러한 보편적인 인식을 깨보고 싶었고, 통일 이야기를 재미있게 한 번 해보고 싶어서 이 활동에 대한 동기와 애착을 강하게 느꼈던 것 같아요.

 

 통일부 대학생기자단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추억거리는 무엇인가요?

최수지 선배 :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역시 여러 번에 걸친 해외 취재였어요. 개인적인 유럽 배낭여행에서부터 북·중 접경지역 탐방, 모의남북회담 수상자에게 주어진 키프로스 분단사례 연수, 나고야 한국학교에서 했던 한국어 봉사활동 및 재일교포와의 인터뷰 등 2년간 해외에서 펼쳤던 모든 활동들을 다 기사로 녹여냈거든요.

  독일 통일의 상징 도시인 베를린에서 독일 젊은이들을 인터뷰하고 썼던 기사(우리나라의 개천절인 10월 3일은 독일 통일의 날? 베를린 엿보기!)를 읽어보면 그 생생함과 역동성에 다시금 힘을 얻게 된답니다!
당시 독일에서 통일부 기자단이라고 밝히면서 청년들에게 통일에 대해 물었을 때, “통일은 독일 경제에 많은 타격을 주었지만, 그래도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매우 가치 있는 일이었다”면서 “한국에서도 이러한 통일의 가치를 알았으면 좋겠다”고 답한 것이 아직까지도 기억에 강렬하게 남네요.

  여러 가지 시리즈 기사에서도 추억이 묻어나는데요. [북한학과 학생, 지중해를 가다] 시리즈나 [광복절 특집: 나고야 한국학교] 시리즈도 매우 공들였던 기사들이었는데요. 이 때 기사들은 지금 다시 봐도 즐겁고 재미난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통일부 대학생기자단 이후의 어떤 삶을 살고 계시나요?

최수지 선배 : 여전히 통일 관련해서 외적·내적으로 여러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우선 2013년 여름에 통일교육원에서 학교통일교육 전문강사 과정을 이수한 후 우수 수료자로 뽑혀 통일교육강사 활동을 하고 있어요. 아직 다른 베테랑 강사님들에 비하면 저는 초짜 강사라고 할 수 있지만, 그래도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전국의 초·중·고등학교를 다니며 열심히 경력을 쌓고 있습니다.
또, 내적인 영역에서도 분발하고 있습니다. 관련 공부를 더 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고요. 이에 대한 자문을 구하고자 지난겨울 미국에 잠시 다녀왔는데요. 워싱턴 주미한국대사관에서 ‘통일관(Unification Attache)'로 근무하고 계신 통일부 구병삼 과장님을 찾아뵙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통일부를 통해 맺은 인연은 이렇게 오래오래 소중하게 이어지는 것 같아요.

 


 통일부 대학생가지단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기사와 그 이유에 대해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최수지 선배 : 뭐니뭐니해도 ‘북한학과 폐지’ 관련 기사가 아닌가 싶네요. “동국대 폐지 논란 그 이후...”(http://blog.unikorea.go.kr/1783) 기사에서 당시 상황을 잘 정리하고 있는데요.

▲ '동국대 북한학과 폐지' 관련 보도내용

  2011년에 동국대 북한학과 폐지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당시 학교 측에서는 취업률, 입학정원 등의 통계를 바탕으로 북한학과를 폐지하겠다고 일방적인 방침을 밝혔는데요. 이에 부당함을 느낀 학과 학생들은 폐지를 막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제가 할 수 있던 것은 통일부 기자단으로서 글을 쓰는 일이었어요. 2011년에는 통일부 블로그가 지금의 티스토리로 이전하기 전이었는데, 당시 제가 쓴 기사가 통일부 블로그 역사상 가장 많은 추천수와 조회수를 기록하면서 화제를 모았습니다. 북한학과 폐지 문제를 취재하고자 여러 유수 언론사에서 연락이 왔었고, 실제 인터뷰로 이어졌습니다. 그것이 촉발제가 되어 많은 언론들이 앞 다퉈 북한학과 폐지 문제를 보도했고, 이는 결국 북한학과가 폐지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었던 주요 요인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사회적 파장을 주는 글을 쓸 수 있었던 건 통일부 대학생기자단이라는 위치에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나에게 ‘통일부 대학생기자단’ 이란?

▲ 제4기 통일부 대학생기자단 선배들의 모습

최수지 선배 : 통일부 대학생기자단은 저에게 ‘대학생활의 꽃’과도 같았습니다. 그것도 만개한 꽃이요!  저는 정식 활동기간과 명예기자로서의 활동기간을 포함해서 장장 2년이 넘도록 통일부 대학생기자단에 몸을 담갔는데요. 약간의 과장을 포함하자면 그 시간 동안 제게 일어났던 모든 일이 다 ‘기사화’되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앞서 말씀드린 해외취재는 물론이거니와 통일 관련해서 제가 했던 모든 활동들을 다 기사로 반추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좋은 점 중 하나입니다.

  통일과 관련한 커리어는 물론이고 학문적 지평까지 넓힐 수 있었습니다. 활동기간 동안 통일 관련한 문화행사 등을 빠짐없이 참석해보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그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학문적으로도 통일 관련 포럼이나 세미나, 좌담회 등 흥미로운 주제가 있는 학술대회를 모두 쏘다니면서 이 주제와 관련한 시각을 넓힐 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지금 제가 꿈꾸고 있는 모든 것의 시작점이라고 보아도 무방할 것 같아요.

 

제7기 통일부 대학생기자단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최수지 선배 :  통일부 대학생기자단은 개개인이 어떻게 활동하느냐에 따라 무궁무진한 기회가 열려있습니다. 무엇에든 도전해보세요. 통일부 대학생기자단은 다른 대외활동과는 달리 ‘통일’이라는, 다소 무모해 보이는 꿈을 가슴 속 깊은 곳에 담고 있는 사람들이 꽤나 많이 모여 있는 집단입니다. 북한학 전공자 등 통일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더 많은 곳인 만큼 다양한 가능성의 문이 열려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은 통일이 먼 미래인 것 같지만, 언젠가 다가올 구체적인 목표인 만큼 구체적인 준비가 필요합니다. 또한 그 준비는 반드시 사람이 해야 하는, 그 다른 누구도 아닌 우리가 시작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통일부 대학생기자단 활동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넓히는 동시에, 자신의 내실을 꾸준히 키울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모두가 통일의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함께해요!

 

  지금까지 최수지 선배의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 활동과 이후의 삶을 알아보았는데요, 저는 최수지 선배가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 활동 중 국내활동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우리나라의 통일을 알리는 활동을 하였다는 점에 큰 감동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 이후에도 통일교육 활동을 하면서 통일을 알리고 있는 선배를 만나면서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 활동을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저희는 앞으로 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배들을 만나러 가려고 하는데요, 계속해서 기대해주시길 바랍니다! 이상 7기 진가록, 하진형 기자였습니다.

여러분의 공감 하나가 통일부기자단에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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