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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현장과 사람

EBS 청춘 토크콘서트 통일드림 3회<스포츠, 통일을 만나다> in 부산

통일드림 스포츠

통일부와 EBS, 국민대통합위원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에서 함께 주최한 EBS 청춘 토크 콘서트 통일드림이 지난 10월 11일 토요일 오후 2시, 부산학생예술문화회관에서 열렸습니다. 각각 1회 <문화,통일을 만나다>와 2회 <경제, 통일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던 서울과 대전에 이어, 3회 부산에서는 <스포츠, 통일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진행이 되었는데요. 

김현욱 아나운서의 진행아래, 게스트로는 개그우먼 장효인씨, 탈북 소해금 연주자 박성진씨, 탈북미녀 한서희씨, 개그맨 이병진씨가 출연했고, 스페셜 강연자로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의 남북단일팀 코치였던 이유성 단장이 출연했습니다. 또 초청가수 신효범과 써니힐의 공연도 진행되었습니다.

지금부터 통일드림콘서트 제 3회, <스포츠, 통일을 만나다> 그 현장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통일드림 스포츠


  인천아시안게임을 화두로 시작된 통일드림 콘서트! 

콘서트는 남과 북 모두 좋은 성적으로 막을 내린 인천아시안게임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했습니다. 남과 북의 선수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모습, 그런 선수들을 한마음으로 응원하는 우리 응원단의 모습은 모두에게 감동을 주었죠. 폐막식에는 북한의 최고위급 인사가 인천을 방문하면서 남북의 화해의 물꼬를 트는데 체육이 앞장섰다는 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특히 남자 축구 결승전은 최고의 화두였는데요. 패널들은 정말로 기억에 남는 경기라며, 한 그림이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스포츠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종목인 축구에서 남북이 서로 만날 수 있어 행복했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통일드림 스포츠


  21년 전 탁구 남북단일팀의 코치, 이유성 단장의 회고

스페셜 강연자가 이유성 단장이니만큼 1991년 일본 지바에서 열렸던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대한 이야기도 빠질 수 없는 소재였는데요. (이 이야기는 영화 코리아로 만들어지기도 했답니다:>) 이 단장은 20년이 훨씬 넘었는데 당시 이야기를 나누게 되어 기쁘고 감회가 새롭다는 소감을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남북단일팀은 당시에 굉장히 갑작스럽게 이루어졌는데, 서로 기쁘게 생각했던 것이 원래 남과 북은 서로를 탁구에 있어 경쟁상대로서 생각했었는데 그것이 허물어졌다는 것이라 밝혔습니다. 

항상 대회에 나가면 두 팀이 준결승에서 만나 결국 한 팀은 탈락하고 한 팀만이 최강인 중국과 결승전을 했지만 단일팀이 되어서는 중국과의 결승을 바로 준비할 수 있었다며, 그것이 우승을 할 수 있었던 이유인 것 같다는 소회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응원도 하나가 되었는데요. 서로 대립하던 상대인 조총련과 민단이 함께 우리 선수들을 응원하는 모습은 우리에게 또 다른 감동을 주었습니다. 이 단장은 일본에서 합숙훈련을 했을 당시, 작은 통일을 이루어내었다며 교포들이 가슴벅차했다고 전했습니다. 게스트와 방청객들도 당시의 기억들을 다시금 떠올리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 

남북 선수가 하나가 되고, 응원하는 사람들도 하나가 되니 이루어지는 시너지 효과도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새삼 느끼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남한과 북한에서 사용되는 탁구 용어가 다르다보니 발생한 재미있는 에피소드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본방송에서 확인해보세요! :)


  흥미를 더한 통일드림 퀴즈퀴즈

한편 이번 통일 드림 콘서트 역시 지난 회처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방청객들과 소통하면서 진행되었는데요. "국제경기, 남vs북 누구를 응원해야 하나?", "북한vs다른 나라 누구를 응원해야 하나?" "통일을 이루면 올림픽에서 우리나라는 몇 위 정도를 차지할까?" 등의 질문을 통해 방청객들의 통일에 대한 생각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이 질문들에 대한 결과도 여러분이 방송을 통해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통일드림 퀴즈이벤트

 

스포츠라는 주제에 있어 남북의 응원에 대한 소재도 빠질 수 없는데요! 지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의 미녀응원단으로 선발되었지만 아쉽게 오지는 못했던 게스트 한서희 씨에게 북한 미녀응원단의 응원을 배워보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또 통일이 된 후, 남한의 열정적인 응원과 북한의 조직력 있고 절도 있는 응원이 합쳐져 탄생할 새로운 응원 문화에 대해서도 상상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응원 뿐만 아니라 북한 선수들의 투지와 정신력, 우리 선수들의 창의력, 우리가 가진 기술들을 합치면 최고의 성적을 낼 수도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끝으로, 패널들은 스포츠 외교란 정말로 투자할 가치가 있는 것이라며, 남북의 꼬인 실타래를 푸는데 스포츠만큼 좋은 것이 있을까라는 소감을 이야기 했습니다. 이유성 단장은 평생을 체육인으로 살아온 사람으로서 통일의 첫걸음은 스포츠가 이루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부탁했습니다.

이번 <스포츠, 통일을 만나다>편은 스포츠가 통일에 미치는 힘이 어느 정도인지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민족의 화합을 이끌어내고 새로운 통일 시대를 여는데 있어 아주 큰 존재가 바로 스포츠인데요. 앞으로도 이루어질 남북의 스포츠 교류에 대해 미래의 통일 세대인 우리가 많은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아야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서민지 기자였습니다!


<스포츠, 통일을 만나다>편은 10월 31일 금요일 저녁 7시 50분에 방송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