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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통일문화공간

스티브 바라캇의 서울남자와 평양여자


스티브 바라캇의 <He is from Seoul, She is from Pyongyang>

 한국인이 사랑하는 뉴에이지 음악가, 스티브 바라캇!


 설혹 그가 누구인지를 잘 모르는 사람일지라도 KTX에서 종착역에 이르렀을 때 흘러나오는 음악, 드리머스(Dreamers)의 작곡가라고 한다면 아마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이처럼 그의 음악은 한국인의 귀에 상당히 익숙하다. 헌데 그가 작곡한 곡들이 '귀'에만 익숙한 것은 결코 아니다. 한국인의 '눈'에도 익숙한 제목의 곡 또한 존재하기 때문이다. 바로 <He is from Seoul, She is from Pyongyang>이라는 제목의 곡이다.

<스티브 바라캇> 출처 : 바라캇 "남북관계, 사랑이 해결책 아닐까요?", 연합뉴스 (11.3.9)

 발랄하고 달콤하며 또한 서정적인 선율의 이 연주곡은 지난 2011년에 발매된 <Someday, Somewhere>이라는 앨범의 수록곡 가운데 하나로 남남북녀(南男北女)를 뜻하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피아니스트인 남한 남성과 첼리스트인 북한 여성의 사랑 이야기를 상상하여 지은 곡이라 한다.

 그는 2011년 한 국내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하여 이 곡을 지은 까닭에 대하여 전쟁의 아픔을 생각할 때 떠오르는 곳 중 하나가 바로 한국이라면서 남북이 서로 평화로워지려면 사랑이 필요하고 그것을 나타내기 위하여 이 곡을 지었다고 밝혔다.[각주:1]

<'He is from Seoul, She is from Pyongyang'이 수록된 'Someday, Somewhere'> 출처 : 네이트 뮤직

 흔히 외국인들에게 일본이나 중국과 같은 다른 동아시아 국가들의 이미지에 관하여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느냐고 물었을 때에 가장 많이 돌아오는 답이 선(禪)이나 신비로움과 같은 긍정적인 것이라고 한다. 허나 위에서 소개한 스티브 바라캇의 음악에서 드러나듯 한국에 관한 대표적 이미지는 아직까지도 ‘남북분단’이다.

 스티브 바라캇의 <He is from Seoul, She is from Pyongyang>이 들려주는 사랑스러운 선율처럼 대한민국이 부드러운 상생공영의 평화통일 시대를 맞이하게 되어 그 대표적 이미지가 남북의 분단과 같은 부정적인 것에서 다른 나라들처럼 긍정적인 것으로 바뀌게 될 날이 하루 빨리 도래되기를 기원해본다.



  1. 바라캇 "남북관계, 사랑이 해결책 아닐까요?", 연합뉴스 (11.3.9)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