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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현장과 사람

탈북민 어린이와 함께 한 웰컴투 통일동산

안녕하세요 상생기자단 최빛나 이서윤 입니다.

저희는 통일원정대에서 주최한  "웰컴투 통일 동산"에 참여했습니다.  "웰컴투 통일동산"이란 북한이탈주민 어린이들과 대학생, 청년들의 1:1 결연을 통해 놀이동산을 체험하는 활동입니다(자세한 내용은 다음 기사를 참조).

이런 프로그램을 주최한 '통일원정대'가 무엇인지 궁금하시다면 허준영 기자님의 '통일 그 이상의 도전! 통일원정대'를 소개합니다'(클릭)를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6월 30일, 모두가 비가 온다던 그날! 저희는 대구에서 기차를 타고 첫 만남의 장소인 부산으로 향했습니다. '통일 그 이상의 도전'이라 적힌 파란색 티셔츠를 입고, 아이들이 있는 버스에 탑승했습니다.

탈북어린이 20명과 일반 대학생 20명, 통일원정대 5명 등 총 45명이 한 버스에 타고 경주월드로 향했습니다 

부산에서 경주까지 약 1시간 반동안 버스를 타고 갔는데요, 버스에서는 탈북어린이들과 각 담당 선생님들이 짝을 지어, 통일원정대 관계자분들의 진행에 따라 여러가지 재밌는 게임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경주월드에 도착해서 어색함과 설렘을 안고 첫 단체사진을 찍은 뒤, 모두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놀이기구를 타러 들어갔습니다^^ 아이들과 손을 잡고 회전목마에서부터 아주 무서운 놀이기구까지 신나게 타고, 사진을 찍는 미션도 하고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신나게 놀다보니 어느덧 점심시간, 맛나는 점심을 먹고 1시부터는 '미션 보물찾기'를 했습니다.

미션보물찾기는 경주월드 곳곳에 숨겨져 있는 남한지역 지도 8개와 북한지역 지도 2개를 찾아내서 가장 빨리 한반도 지도를 완성하는 2팀에게 푸짐한 상품이 걸려있는 게임이었습니다.

각 팀마다 가장 먼저 한반도 지도를 완성하기 위해 분주하게 뛰어다닌 결과, 핑크팀과 옐로우팀 2팀이 우승했습니다.

한반도 지도를 완성하는 단순한 게임이지만, 힘들게 지도를 찾아다니는 아이들에게 남한과 북한이 지도처럼 딱 맞는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심어주는 게임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놀이기구 타기와 미션 보물찾기를 끝낸 후 맛있는 피자로 간식타임을 가진 뒤 부산역에서 아이들과 헤어져야 했습니다.

오늘 하루 처음 탈북어린이와 대학생 선생님들이 만나 같이 손 잡고 놀이기구도 타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만, 막상 헤어지려고 하니 선생님들도 아이들도 헤어지기 아쉬워했습니다. 서로 연락처도 교환하고, 꼭 다시 만나자고 인사를 하는 것을 보니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단순히 탈북어린이와 대학생들이 놀이기구를 타고 재미있게 하루를 보내는 것에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통일을 위해 대학생들이 좋은 취지로 이런 활동을 직접 계획·추진하여 하나의 작은 성과물을 일궈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습니다.

아직 통일이 무엇인지, 남북관계에 대해서 아이들은 이해하기 힘들겠지만, 이런 활동들이 주위에 통일에 관심없는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그들의 생각을 변화시키는 작은 뿌리 역할을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스무 명 대학생들 모두가 이 포스터 한장을 보고 참여했을 것입니다. 

통일에 관심이 없던 학생들부터 내가 통일을 위해 어떤 일을 해야 할지 몰랐던 학생들까지 하나의 목표를 위해 한 곳에 모이게 됐습니다.

처음 포스터를 접했을 때는 각자 다른 이유와 생각을 가지고 참여했겠지만, 부산역에서 헤어질 때의 마음은 모두 같은 마음이었습니다.

이번 통일원정대 'Welcome to 통일동산'은 통일을 위한 대학생들의 이런 작은 바람이 모여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었습니다. 통일에 대한 열정하나로 모인 대학생들이 앞으로 더 많은 활동들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세요 !!!

이상 최빛나 이서윤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