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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이야기/통일부는 지금

북한의 2011년 신년공동사설 분석


 

 

북한의 2011년 신년공동사설 분석

 

 

1. 종합 평가 및 전망

 

□ 분석 및 평가

 

o “올해에 다시한번 경공업에 박차를 가하여 인민생활향상과 강성대국 건설에서 결정적 전환을 일으키자” 題下의 당·군·청년보「신년공동사설」발표

 

※ 중통 06:03 요지, 07:30 조선신보 전문, 09:00~09:37 중·평방, 중앙TV

 

금년도를 “인민생활 대고조의 불길을 더욱 세차게 지펴올려 강성대국 건설에서 결정적 전환을 일으켜야 할 총공격전의 해”로 규정

 

전면공세, 전면돌파전을 벌려 김일성 탄생 100돐(2012년)을 최상 최대의 명절로, 인류사적 대경사로 맞이할 것을 호소

 

o 2012년 강성대국 진입을 위한 결정적 전환을 강조하면서도, 새로운 경제정책 비젼(개혁·개방 등) 제시없이, 보수적 경제정책 견지

 

- ‘자력갱생 원칙 철저 구현’을 강조하는 가운데, 작년에 언급한 대외경제부문(시장확대, 무역활동)에 대한 언급이 없는 것이 특징

 

다만, 지하자원 개발을 통한 인민생활 향상 및 경제강국 건설 자금 마련 언급

 

소비품, 희천발전소, 평양시 10만호 주택, 선경마을, 도로혁명 등 인민적 시책 성과를 통한 주민의 지지 확보 노력을 시사

 

o 작년에 이어 ‘인민생활 향상’을 최우선 정책과제로 설정, 경공업 부문을 주공전선으로 제시, 경제적 성과달성에 주력

 

- 경제→정치사상→군사 순으로 작년과 동일(’08년 : 정치사상→군사→경제, ’09년 : 정치사상→경제→군사)

 

* 정치사상강국, 군사강국에 이어 마지막 단계인 경제강국 건설에 총력 경주

 

* 김정일 집권 이후 경제분야를 신년사 제목으로 제시한 것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

 

- 농업부문은 주공전선에서 제외, 그러나 농업전선을 인민생활 개선의 생명선으로 강조, 식량난 해결도 절박한 과제임을 시사

 

정치 분야는 당의 영도적 역할 및 영도체계 강화, 당조직의 주민사상교양 강화 촉구

 

작년 ‘당대표자회를 통해 주체혁명위업을 계승해 나갈 수 있는 근본 담보 마련’을 강조

 

△‘위대한 당을 받들어 혁명 위업을 끝까지 완성’△‘김일성 탄생 100돌을 김일성민족의 최대명절로 맞이해야’ △‘김일성조선 100년사’ 등 언급

 

- 주체사상, 선군사상, 우리식 사회주의 사상진지 구축 등 사상교양사업 강화

 

올해가 청년동맹 결성 65주년이 되는 해인 바, 청년들의 역할(청년대군은 조국보위와 사회주의 건설의 주역)도 강조

 

o 군민단결, 국방공업 강조 등은 예년과 유사하나, 군대의 당과 수령 보위 및 고도의 긴장상태 유지 강조

 

- ‘위대한 김정일 동지를 수반으로 하는 당중앙위원회를 목숨으로 사수하자’ 구호하에 당과 수령 결사옹위를 강조

 

* ‘조선은 결심하면 한다는 철의 진리가 실천으로 확증되었다’고 주장

 

* ‘당중앙위’ 사수 관련 신년공동사설 언급은 ’99년 이후 처음

 

대남분야에서는 남북관계 악화 책임을 우리측에 전가하면서, 대북정책 전환을 촉구하는 한편, 남남갈등 조장을 위한 선전·선동에 주력

 

남북관계 개선, 협력사업 장려 등을 언급, 대화추진 의지 표명

 

* ’09년도는 `파쇼독재’ 등을 대남비난, ’10년도는 대남비난없이 남북관계 개선 촉구

 

반면, ‘반전·평화수호 애국투쟁’, ‘내외호전세력의 북침전쟁연습 저지, 친미호전분자들의 범죄적 책동 저지’ 선동 등 우리사회 내부 분열 조장을 위한 통일전선 강화 시사

 

o 대외분야는 ’09년, ’10년과 동일하게 대미비난 없이 비핵화 의지 강조

 

다만, 작년과 달리 평화체제, 비핵화 관련 대화협상 未언급

 

* ’00년 이후 평화체제 언급은 ’08·’10년에만 있었음.

 

 

2. 부문별 평가

 

 

경제 분야

 

 

 

올해는 인민생활 대고조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올려 강성대국 건설의 결정적 전환을 일으켜야 할 총공격전 해

 

o 경공업은 올해 총공격전의 주공전선

 

o 4대 선행부문은 인민생활 대고조 불길의 ‘밑불’, 화학공업기지 생산정상화

 

농업은 인민생활 문제 해결의 생명선, 먹는 문제, 식량문제 해결

 

자력갱생 원칙 철저 구현, 우리식 사회주의 경제관리에 맞게 기업관리

 

 

작년 ‘인민생활 향상’의 최우선과제 설정에 이어 금년에도 ‘인민생 대고조’를 최우선 과제, 경공업 부문을 주공전선으로 제시

 

* 경제분야를 신년사 제목으로 제시한 것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

 

북한은 ‘85년부터 ’경공업 혁명‘의 기치 제시 아래, ’89년 ‘경공업의 해’로 설정, ‘93년 ’혁명적 경제전략‘을 제기 및 ’94~‘97년 사이의 ’경제완충기‘에 ’농업, 경공업, 무역 제일주의‘ 추진, ’10년 경공업·농업 주공전선 설정, ’11년 ‘경공업의 해’로 재설정

 

- 경공업 제품생산에 있어 “인민들의 호평받는 인기상품,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제품” 등을 강조, 외국산 경공업제품을 대체하려는 의지 피력

 

* “상품공급 사업과 급양봉사사업의 혁명적 개선” 언급, 경공업 생산 향상을 통한 국가의 공식 유통망 강화 의지 피력

 

- 작년 11월 김정일의 평북 창성군 현지지도(창성식료공장, 창성직물공장)를 계기로 지방공업 혁명을 강조하던 논조를 금년에도 지속

 

중앙공업만으로는 주민공급을 만족할 수 없는 상황에서 중앙공업과 지방공업의 균형적 발전을 통한 공급확대를 도모하려는 의도

 

o '10년 농업부문 성과에 관한 언급이 전혀 없고, 금년도에는 먹는 문제, 식량문제를 기어이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

 

o 4대 선행부문(석탄·전력·금속·철도)을 ‘인민생활 대고조’를 뒷받침해줄 ‘밑불’로 강조, 화학공업기지들의 ‘생산정상화’ 강조

 

* ‘10년에도 4대 선행부문을 ’인민생활 문제를 풀기 위한 관건적 고리‘로 강조

 

- 4대 선행부문 중 ‘석탄’을 가장 우선한 것은 ‘98년 이후 처음(△’09~‘10년은 금속을, △’99~‘08년은 전력을 가장 우선 언급)

 

이는 인민경제 주체화(주체철·주체비료·주체섬유 등)에 필요한 원료 및 주요 외화벌이 수단으로서의 석탄 공급 보장을 강조

 

- 작년 2.8비날론, 남흥청년화학의 주체섬유·비료 공정 현대화를 계기로 화학공업부문 생산정상화 강조

 

o ‘자력갱생의 원칙 철저 구현’, ‘우리식 사회주의 경제관리원칙’을 강조하는 가운데 대외경제부문 未언급

 

- 국제사회 대북제재 지속으로 외자유치에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자립적 민족경제’ 기반 마련에 매진하겠다는 의도 내포

 

* △“경제강국 건설은 21세기 요구에 맞는 고도의 자립성, 주체성을 보장하기 위한 투쟁”('10.9.18 노동신문) △“주체화의 포성이 높이 울려야 경제강국으로의 대통로가 환히 열림”(‘10.12.8 노동신문)

 

- 다만 지하자원 개발을 통한 인민생활 향상 및 경제강국 건설 재원 마련 언급, 지하자원 개발을 통한 재원마련 시도 예상

 

* 북한은 ‘09년 8월 김정일 지시(2.8직동청년탄광 현지지도)에 따라 중단했던 대중 무연탄 수출을 작년 1/4분기 이후 재개

 

- 한편, ’10년과 마찬가지로 ‘최첨단 돌파전’을 경제건설 속도를 높이는 방안으로 제시하고, 과학기술과 생산의 결합을 강조

 

 

정치·군사

 

 

 

o 올해 총진군의 성과달성을 위한 결정적 담보는 당의 영도적 역할을 백방으로 높이는 것

o 당대표자회 정신은 일심단결 및 강행군 정신, 혁명위업 완성을 위한 계속혁명의 정신

o 주체사상, 선군사상 등 사회주의 사상진지 강화

o '당 중앙위를 목숨으로 사수하자‘는 구호下 결사옹위

o 인민군대는 전쟁관점과 멸절의 투지로 고도의 격동상태 견지

 

 

올해 목표 달성을 위한 당의 영도적 역할 강화 및 혁명 위업 완성을 강조

 

- ‘정치, 군사, 경제를 비롯한 모든 분야에서 당의 영도체계를 더욱 철저히 확립해야 한다’고 주장

 

- 올해는 당대표자회 이후 첫 해이며, 당대표자회 정신은 ‘혁명위업을 완성해나가려는 계속혁명의 정신’이라고 강조

 

각급 당조직들의 주체사상, 선군사상 등 ‘우리식 사회주의사상’ 교양 강화 촉구

 

- 당원과 근로자들을 수령결사옹위 정신, 민족자존 정신, 자력갱생 정신, 미래에 대한 사랑과 헌신 정신을 지닌 선군시대 혁명가로 키울 것을 요구

 

- 군중문화예술활동을 통한 3대혁명붉은기쟁취운동의 강력한 전개강조

 

o 김정일 정권보위 및 사회주의제도·영토 수호를 위한 인민군대의 군기확립, 군민단결, 공격정신 등을 강조

 

- ‘위대한 김정일 동지를 수반으로 하는 당중앙위원회를 목숨으로 사수하자’ 구호하에 당과 수령 결사옹위를 강조

 

* ‘당중앙위’ 사수 관련 신년공동사설 언급은 ’99년 이후 처음

 

실전과 같은 훈련, 멸절의 투지, 고도의 격동상태 유지, 백두의 공격정신, 즉시적이고 무자비한 섬멸전 등 강조

 

* ‘우리의 존엄과 제도, 하늘·땅·바다를 조금이라도 건드리는 자들을 용서치 않을 것이며, 무적의 총대로 조국과 민족앞에 지닌 역사적 사명을 기어이 수행할 것

 

 

남북 관계

 

 

 

o 작년 남한당국은 전쟁하수인, 반통일대결광신자로서의 본색을 드러냄.

 

o '북과 남, 해외의 온 민족이 힘을 합쳐 자주통일의 새 국면을 열어나가자' 구호하에 남북관계 개선과 조국통일 투쟁 전개

 

o ‘대결상태 해소’를 위한 남한당국의 ‘동족대결정책’ 철회 및 6.15·10.4선언 이행

 

o 반전·평화·반외세 투쟁 선동, 북침전쟁연습, 무력증강 중단 요구

 

o ‘대화와 협력사업’ 적극 추진(내왕·교류 보장 및 협력사업 장려)

 

o 남북공동선언 및 ‘우리민족끼리’ 이념 강조

 

 

o 작년 남북관계 악화 책임을 우리측에 전가하는 한편, 북한의 인내와 인도주의사업 주도를 부각

 

- 우리 당국에 대해 ‘전쟁하수인, 반통일대결광신자’, ‘북남사이의 대화 파탄’ 등으로 비난하며, ‘동족대결정책’ 철회 촉구

 

* ’09년도는 `파쇼독재’ 등의 대남비난, ’10년도는 대남비난 없이 남북관계 개선 촉구

 

- “지난해 조선반도에서 전쟁이 억제되고 인도주의사업이 진행된 것은 ’전적으로‘ 北의 인내 노력의 결과”라고 억지주장

 

o 금년에는 ‘북과 남, 해외의 온 민족이 힘을 합쳐 자주통일의 새 국면을 열어나가자’ 구호 제시

 

민족중시·자주통일 입장이 애국과 매국을 가르는 시금석임을 주장

 

o 남북간 대결상태 해소 및 이를 위한 우리당국의 반통일적 대결정책 철회, 6.15·10.4선언 존중·이행 등 대북정책 전환을 촉구

 

- ‘반공화국 모략책동’과 ‘통일애국세력에 대한 탄압’ 중지도 요구

 

또한,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반전·평화, 반보수·반외세 투쟁을 선동, 남남갈등 조장 지속 의도

 

- ‘온 민족이 전쟁반대 및 평화 수호를 위한 정의의 애국투쟁 총궐기’를 촉구

 

- ‘외세와의 공조는 전쟁의 길, 망국의 길’ 이라고 주장, 반미·자주 통일투쟁 강화 선동

 

반면, 대화와 협력사업 적극 추진을 언급, 남북관계 개선 및 인도적 지원사업 추진 의도 표출

 

 

대외 분야

 

 

o 동북아의 평화와 전 한반도의 비핵화 실현 입장·의지 일관

 

자주·평화·친선의 기본 외교이념下 친선협조관계 발전 및 세계 자주화 실현 노력

 

 

핵문제 관련, ’09·’10년과 동일하게 한반도 비핵화 실현 의지 강조

 

- 다만, ’10년에 비핵화보다 우선적으로 강조했던 한반도 평화체제 관련 언급이 전혀 없는 점이 주목할 점

 

* 2000년대의 평화체제 언급은 ’08·’10년에만 있었음.

 

△美·北 적대관계 종식, △대화·협상 등의 구체적 언급이 없어진 점도 특징

 

* ’10년도에 ‘美·北 적대관계 종식’, ‘대화와 협상읕 통한 한반도 평화체제 마련 및 비핵화 실현’ 등 이례적으로 언급

 

o ’08년 이후 직접적인 대미 비난이 없었던 것처럼 금년에도 대미 비난 전무(全無)

 

- ’10년에 대화와 협상을 언급하면서, 적극적인 대화 의지를 표명한 것과 달리 금년에는 그러한 언급이 없음.

 

전통적인 기본 외교이념인 ‘자주·평화·친선’ 견지

 

- 예년에 동북아와 세계의 평화를 언급했던 것과 달리 금년에는 동북아 평화만을 언급

  

 

붙임 : 1. ’10년 및 ’11년 과업 비교

붙임 : 2. 신년공동사설 요약

붙임 : 3. ’00년 이후 신년공동사설 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