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만 알고 가자! 든든한 기자단 지킴이, 신소라 기자를 인터뷰하다!
안녕하세요, 제9기 통일부 대학생기자단 황주룡 기자입니다.
이번 기사는 제9기 통일부 대학생기자단 활동을 마무리하는 기념으로, 제9기 통일부 기자단의 단장, 신소라 기자에 대한 인터뷰를 준비했습니다! 앞으로 통일부 기자단을 지원할 의향이 있는 독자 여러분들이나, 곧 기자단 활동을 시작하게 될 10기 기자분들이 이 기사를 읽게 된다면 기자단 활동을 시작함과 동시에 통일부 기자단 마스터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통일부 기자단의 든든한 지킴이 신소라 기자와 함께하는 특급 인터뷰, 지금 시작합니다!
인터뷰를 위해 저희는 신촌의 한 카페에 가서 맛있는 빙수를 먹으면서 만담을 나눴답니다. ㅎㅎ
빙수의 맛이 어떤지 궁금하신가요? 입 안에 넣기만 해도 사르르 녹을 정도로 부드럽고 상큼했답니다!
인터뷰에 임하는 신소라 기자의 멋진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인터뷰 내용을 공개하겠습니다!
Q : 안녕하세요, 저는 아시다시피 황주룡 기자입니다~! 인터뷰를 받으신 기념으로 자기소개 좀 부탁드립니다.
A : (웃음을 참지 못하며) 아, 안녕하세요. 저는 숙명여자대학교에서 중어중문학을 전공하고 있는 제9기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 단장 신소라입니다. 사실 지난 1년 동안 인터뷰를 진행하기만 했지, 이렇게 인터뷰를 당하기는 또 처음이라서 부끄럽네요.
Q : 갑자기 이렇게 웃으시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방금까지 잡담 하다가 갑자기 진지한 인터뷰 분위기가 조성되니까 어색한가요?
A : 아 사실 그런 것도 있긴 한데, 다른 이유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평소에 좌우명이 있는데, 바로 ‘부정보다 긍정’입니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는 편이고, 자연스럽게 잘 웃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를 처음 본 사람들에게도 종종 ‘웃는 상(像)’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곤 합니다. 사실 이번에 기자단 10기를 모집하는 포스터에 제가 홍보 모델로 실렸는데, 저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웃음이 잘 드러난 것 같네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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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이제 본격적으로 질문을 해 볼까요? 기자단 지원동기가 어떻게 되시나요?
A : 음, 우선 제가 통일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부터 이야기해 드리고 싶은데요. 제가 통일 및 남북관계에 큰 관심을 갖게 된지는 약 3년 정도 되었는데요. 아무래도 제 전공이 중어중문학과라서 2014년에 중국에서 유학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 때가 제 인생의 첫 번째 터닝 포인트였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그때까지만 해도 저는 단순히 중국에 중국어를 배우러 갔을 뿐, 그곳에서 특별한 꿈(?)을 갖게 될 줄은 몰랐거든요. 저는 베이징 외곽 지역의 대학교에서 공부를 했는데, 뜻밖에도 그곳에서 저처럼 공부를 하고 있는 이북 지역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었답니다. 평소에 한국사나 정치 등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던 터라, 그 친구들과의 만남은 제게 상당히 흥미로운 경험이었습니다. 그동안 책으로만 배워 왔던 분단의 현실을 생생하게 자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할까요? 그래서 안타까운 마음이 컸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 나는 귀국하고 나면 꼭 통일을 위해서 힘쓰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저는 한국에 돌아온 다음 통일을 위해서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통일 관련 강연도 찾아 들었고, 북한인권 동아리 활동도 해 보면서 북한 및 통일문제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고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지금까지 했던 활동들의 연장선상에서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에도 지원을 하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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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통일에 대해서 남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으신 것 같네요! 그렇다면 신소라 기자가 생각하는 ‘통일’의 의미를 물어보지 않을 수 없겠죠?
A : 저에게 있어서 통일은 ‘숙명(宿命)’입니다. 다소 진부한 표현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ㅎㅎ)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운명이 있다고 믿는 저에게는, 제가 통일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관련 분야에 발을 들이게 된 것 또한 운명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조금 억지스러운 측면도 있지만, 숙명이라는 단어는 제 모교명인 ‘숙명(淑明)’과 동음이의어이기도 합니다. (ㅎㅎ) 통일이라는 단어를 꿈이나 희망과 같은 더 밝은 분위기로 표현하는 것도 좋겠지만, 아무래도 좀 식상하죠? 저는 통일을 앞으로의 제 삶의 방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남들보다는 통일이 조금 더 진중하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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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통일 및 북한인권 관련 활동을 많이 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통일이 되어야 하는 이유를 지금까지 한 활동들을 바탕으로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A : 이전까지만 해도 저는 통일이 되어야 하는 이유를 막연하게 ‘한민족이기 때문에’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사실 지금도 제가 생각할 때 통일이 되어야 하는 가장 원론적인 이유는 한민족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하지만 저는 지난 3년 동안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서 공부해 보고, 북한이탈주민들과 소통도 해 보고, 또 통일문제도 고민해 보면서, 무엇보다 인도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서라도 통일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물론 통일은 생각하면 할수록 고민할 게 많기 때문에 단순히 한 측면의 시각으로만 바라보면 안 되기는 하는데요. 그렇지만 현재 북한인권 문제가 객관적으로도 상당히 심각하고, 또 이러한 현실을 탈피하고자 남한으로 건너온 북한이탈주민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며, 이들이 남한사회 정착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산가족 문제는 말할 것도 없고요. 시간이 가면 갈수록 분단으로 인해 남북한 주민들이 가지고 있는 상처가 점점 더 깊어질 텐데, 저는 이 상처를 하루 빨리 치유하기 위해서라도 통일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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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아무래도 기자단 단장으로 활동하셨으니, 여러 가지 추억이 많을 것 같아요. 기자단 활동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경험 하나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우선 좋았던 기억부터요!
A : 아무래도 저는 단장으로서 기자단 활동에 남다른 애정도 가지고 있었고, 누구보다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기 때문에 좋았던 경험, 안 좋았던 경험 모두 셀 수 없이 많은 것 같아요. 근데 좋았던 경험이라고 하면 어떤 식으로 이야기해야 할까요? 좀 애매하기는 한데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기억 하나를 말씀드릴게요. 바로 제가 두 번의 방송 출연을 했던 경험인데요, 제가 처음 방송 출연을 했던 건 <2016 통일박람회> 당시 8기 기자단이었던 김명종 기자와 함께 아리랑 TV에 출연해서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의 활동 모습을 보여줬던 거에요. (⇨ 2016-06-17, Peninsula Inside Ep 63: UniKorea Colleage Student Reporters) 그리고 다음으로 출연을 했던 건 <제3회 청소년 통일문화 경연대회> 예선 당시에, UNI TV에서 9기 황인성 기자와 함께 리포터로 활동하면서 방송에 나온 거였어요. 마이크를 잡고 말을 하다 보니 긴장도 많이 했었지만, 덕분에 대중들과 카메라 앞에 서는 방법을 배워볼 수 있었네요, 잊지 못할 경험으로 남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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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그럼 아무래도 힘들었던 경험도 많겠죠?
A : 힘들었던 경험은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하나만 골라서 말씀드리기 어려울 정도예요 (ㅠㅠ)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아무래도 기사로 올라가는 공적인(?) 인터뷰니까 사적인 부분은 빼고 말씀드릴게요.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저는 40명의 기자단을 대표하는 단장이니까 책임감이나 리더십 같은 부분에서 다소 부담감이 있었어요. 그동안 여러 대외활동에서도 대표나 임원으로 활동해 왔기 때문에 기자단 단장도 그리 어렵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저의 착각이었죠. 특히 리더십 측면에서 아쉬운 점이 많았는데요, 저나 부단장이나 기자단원들을 잘 이끌지 못했는지 활동 후반부로 갈수록 친목도모 등의 여러 가지 활동이 흐지부지 마무리되었던 경험이 있다 보니 많은 자괴감을 느끼고 그랬네요. 저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다양한 생각과 성격을 가진 40여 명의 친구들을 한 방향으로 이끌어 간다는 것이 생각보다 엄청 어렵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어요. 아무튼 이유가 어떻게 되었든 간에 저는 투표를 통해 단장으로 선출되었고, 저 역시 책임감을 가지고 단원들과 기자단 활동을 잘 마무리하고 싶었기에, 지금도 혼자서 알게 모르게 고군분투하고 있답니다. 단장을 하게된 건 후회하지 않지만, 아무래도 힘들었던 건 부정할 수가 없네요. (하하)
Q : 허걱! 인터뷰가 조금 우울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 같네요. 그럼 조금 다른 분위기의 질문을 던져 보겠습니다. 기자단 활동을 하면서 얻어가는 것이 있다면요?
A : 얻어가는 건 정말 많았습니다. 저는 지금 12학번이고, 대학생활만 5년 이상 하고 있는데요. 그만큼 그동안 적지 않은 대외활동을 해 왔지만,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고 소중한 활동을 하나 꼽으라고 하면 주저하지 않고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을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얻어가는 것들은 크게 세 가지로 말씀 드리고 싶어요.
<!--[if !supportEmptyParas]--> 첫 번째는 사람입니다. 기자단 활동이 1년이에요. 이 1년이라는 기간이 생각보다 길거든요. 많은 사람들이 매달 한 번씩 정부서울청사에 모여서 회의를 하면서 정기적으로 얼굴을 마주치고, 친목도 다지고, 서로 통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정말 소중한 활동이에요. ‘통일’에 뜻을 가진 전국의 친구들이 모인 집단인 만큼, 각지에 있는 소중한 많은 사람들을 알게 된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if !supportEmptyParas]--> 두 번째는 통일과 분단의 현장에 갈 수 있었던 경험입니다. 아무래도 통일부라는 정부기관의 대외활동이다 보니, 평상시에 쉽게 가볼 기회가 없는 통일 현장에 다녀올 수가 있었어요. 면접이나 OT가 진행되었던 남북회담본부, 하계워크숍 때 다녀왔던 한반도통일미래센터, 남북출입사무소, 판문점,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수업이 있어서 유일하게 못 갔던 하나원과 같이 통일의 의미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는 좋은 경험들을 많이 해볼 수 있었습니다.
<!--[if !supportEmptyParas]--> 마지막 세 번째는 북한 및 통일과 관련한 양질의 정보를 얻어갈 수 있는 기회, 그리고 통일부 관계자와의 만남입니다. 개인적으로 기자단 활동을 하면서 현 통일부의 정책이나 진행되고 있는 여러 가지 사업들을 알게 되어 유익했습니다. 기자단원으로서 통일문제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었고,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북한과 통일 문제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었던 게 좋았던 것 같습니다. 통일부 기자단 덕분에 전문적인 지식을 많이 쌓고 가네요. 뿐만 아니라 향후 통일부에 입사하는 것이 목표인 저에게는, 몇 차례 진행되었던 통일부 관계자들과의 값진 만남을 통해 개인적으로 진로를 정하고 방향을 잡아가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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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이제 마무리를 짓는 차원에서 9기 기자단에게 한 마디 해 주세요.
A : 많은 기자단 친구들의 얼굴이 스쳐 지나갑니다. 저의 볼 꼴, 못 볼 꼴을 다 감당해 준 이소연 기자와 방수지 기자, 소소한 배려로 많은 감동을 준 유수연 기자, 집 근처에 살면서 친하게 지낼 수 있었던 황인성 기자, 그리고 부단장으로 함께 힘을 내 준 신동한 기자 등등, 기억에 남는 기자단 친구들이 너무 많네요. 물론 해단식에 가서도 작별인사를 나눌 예정이지만, 참여하지 못하는 친구들이 많기 때문에 이 기사를 통해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지난 1년 동안 부족했던 저를 믿고 뜻깊은 기자단 활동에 함께해 줘서 고맙습니다. 서먹서먹했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가네요. 기자단 수료의 여부와 상관없이 9기 기자단으로 함께 했던 여러분 모두를 잊지 못할 것 같아요. 앞으로 어떤 위치에서 어떻게 다시 만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웃으면서 마주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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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정말 마지막입니다! 10기 기자단에게 한 마디 해 주세요!
A :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은 정말 가치 있는 활동입니다. 저같이 통일에 관심이 많은 친구부터 시작해서 그동안 통일에 무관심했던 친구들까지, 1년 동안 기자단 활동을 하다 보면 누구보다도 ‘통일’에 남다른 감정을 가지게 될 거에요. 처음 지원할 때의 초심을 잃지 말고 그 마음 그대로 끝까지 1년을 함께해 주세요, 이게 정말 중요합니다. 같은 기회가 주어지더라도 본인이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득이 될 수도, 실이 될 수도 있거든요. 앞으로의 1년이 10기 여러분들 모두가 엄청난 ‘득’을 해갈 수 있는 소중한 기자단 활동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년동안 활동 하시면서 궁금한 점이 있거나, 저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으신 분들은 편하게 연락주세요^_^ 화이팅!!!
인터뷰 마지막 부분을 보고난 후 신소라 기자와 개인적인 연락을 나누고 싶으신 분들은 <ayu24@naver.com>으로 메일을 보내시면 됩니다. 신소라 기자와의 인터뷰는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